GDP 연속 하락한 캐나다, 하퍼-기술적 하락, 야권은 경기침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GDP 연속 하락한 캐나다, 하퍼-기술적 하락, 야권은 경기침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9-02 09:24

본문

NISI20150102_0010489339_web.jpg

 

캐나다가 경기침체 국면에 돌입했다. 

 

총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현 스티븐 하퍼 총리의 재선에도 빨간 불이 커진 것이다.

 

1일 캐나다 통계청은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연율 기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4분기 성장률도 기존의 -0.6%에서 -0.8%로 하향 조정됐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2분기 연속 하락하면 경기침체로 분류된다. 

 

캐나다의 경기침체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미국의 주택금융 위기로 촉발되었다.이번엔 국제유가 추락 때문이다. 

 

석유가스 채굴을 위한 기계류 및 설비 투자가 급감하면서 산업투자가 1·4분기 10.9%, 2·4분기 들어서도 7.9% 감소한 것이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집권 보수당의 하퍼 총리는 저유가에 따른 '기술적 경기침체'에 불과하다며 경기침체 국면을 부정했다.

 

총선유세중인 하퍼 총리는 "캐나다 경제는 당초 예상대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지금이야말로 균형재정과 일자리 증가에 주력하는 정책 방향을 견지할 때"라고 말했다. 

 

그가 내세운 근거는 실업률이 6월 5.8%로 1년 전의 7%보다 1.2%포인트 감소했고 가계 소비 성장률도 1·4분기 0.5%에서 2·4분기 2.3%로 튀어 오르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캐나다의 올 3·4분기 성장률이 1.9%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금리선물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다음주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1주일 전의 36%에서 이날 21%로 낮췄다. 그만큼 마이너스 성장률 탈출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적다는 얘기다.


하퍼총리의 변명에 야권은 "보수당의 긴축정책이 경제난을 불렀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일반국민들의 불만도 커지면서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집권 보수당을 제치고 여유있는 선두를 나타내고 있다.

 

제1야당인 NDP은 "보수당 정부 집권 10년이 캐나다에 '잃어버린 10년'이 됐다"며 "하퍼 총리는 2008년 말 경기 후퇴에 이어 재임 기간 경기침체를 두 차례나 몰고 온 유일한 총리"라고 비판했다.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 대표도 "경기 침체의 기술적 정의를 떠나 하퍼 총리가 살림살이가 어려운 일반국민들의 현실을 모르고 있다"며 "앞으로 3년간 재정지출과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도 최근 국제유가 재추락의 여파로 내수감소 등 경제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캐나다달러 가치가 미 달러 대비 12% 하락한 영향으로 올 2·4분기 캐나다 수출은 0.4% 늘어난 반면 수입은 1.5% 감소했다. 또 에너지 기업의 일자리 감소가 지속되면 소비 증가세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99건 733 페이지
제목
[캐나다] APEC 정상회담을 위해 마닐라에 도착한 캐나…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신임 총리가 17일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마닐라에 도착하고 있다. 2015. 11. 17 [뉴시스]
온라인중앙일보
11-17
[캐나다] '파리 테러사건에 통분, 난민수용은 계획대로'
트뤼도, G20 정상회의서 의지표명  터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 사태와 관련 “충격적이고 비통하다”며 “희생자에 대해 캐나다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온라인중앙일보
11-16
[밴쿠버] 'Vancouver Stands with Pa…
               지난 14일(토), 밴쿠버 아트 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 앞에서 프랑스 파리 ...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스탠리 파크 시월(Seawall), 외벽 붕괴…
'거세진 바람과 파도가 원인'   지난 16일(월) 아침, 밴쿠버 공원 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스탠리 파크 시월(Stanley Park Seawall)이 방조벽 붕괴로 폐쇄되...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스탠리 파크 시월(Seawall), 외벽 붕괴…
'거세진 바람과 파도가 원인'   지난 16일(월) 아침, 밴쿠버 공원 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스탠리 파크 시월(Stanley Park Seawall)이 방조벽 붕괴로 폐쇄되...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써리 RCMP, '아동 납치시도 사건 조사, …
             써리 RCMP는 “지난 12일(목), 클로버데일(Cloverdale) 에서 6세 아동 납치 시도가 있었다...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파리 방문 관광객 들, 속속 귀국
인터뷰 중인 알렉산드라 거슨 씨   그들이 경험한 혼란, '돌아와 기쁘지만 파리 사람들 충격에 공감'            &nb...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파리 방문 관광객 들, 속속 귀국
인터뷰 중인 알렉산드라 거슨 씨   그들이 경험한 혼란, '돌아와 기쁘지만 파리 사람들 충격에 공감'            &nb...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포코, 메리 힐 바이페스에서 싱크홀 발생
노후 수도 시설이 원인인 듯                지난 15일(일) 저녁, 포트 코퀴틀람의 메리 힐 우회로(Mary...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포코, 메리 힐 바이페스에서 싱크홀 발생
노후 수도 시설이 원인인 듯                지난 15일(일) 저녁, 포트 코퀴틀람의 메리 힐 우회로(Mary...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주말에도 캐나다 포스트 서비스 가동
우체부 연합 '인력 부족이 원인' VS 포스트 '연말에는 수요 늘어'   지난 15일(일), 공공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주말임에도, 메트로 밴쿠버의 5천 여 가정에 우편물이 배달되었다.  ...
이지연기자
11-16
[밴쿠버] 주말에도 캐나다 포스트 서비스 가동
우체부 연합 '인력 부족이 원인' VS 포스트 '연말에는 수요 늘어'   지난 15일(일), 공공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주말임에도, 메트로 밴쿠버의 5천 여 가정에 우편물이 배달되었다.  ...
이지연기자
11-16
[캐나다] 캐나다, 파리 테러에도 대규모 난민 수용 그대…
  프랑스 파리 테러 여파로 중동 출신 난민 수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캐나다 새 정부가 올해 안에 시리아 난민 2만5000명을 받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
온라인중앙일보
11-16
[교육] SAT 주관하는 칼리지보드는 막강 '교육 권력…
  미국 대학에 들어가려면 당연히 치르는 시험인 SAT시험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만 이를 출제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훨씬 적다. 더 나...
온라인중앙일보
11-14
[캐나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 미 오바마 대통령과 마닐…
G20 정상회담을 위해 터키에 도착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공항에서 화동의 환영을 받고 있다.(CBC)     저스틴 트뤼도 신임 캐나다 총리는 19일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 회의에...
온라인중앙일보
11-14
[밴쿠버] 트루도 총리, '키칠라노 해안수비대 센터 재가…
    선거 공약 실천, 포트 세인트 존 시설도 재개장   지난 13일(금) 오전, 저스틴 트루도(Justine Trudeau) 총리가 연방 해양수산부(Ministry of Fisheries and ...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많은 비 내린 12일(목), 메트로 곳곳에서 …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2일(목) 저녁,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있었다.   공영방송 CBC는 “우리에게 제보된 것만 7건”이라며 “퇴근시간인 저녁 5시부터 7...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많은 비 내린 12일(목), 메트로 곳곳에서 …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2일(목) 저녁,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있었다.   공영방송 CBC는 “우리에게 제보된 것만 7건”이라며 “퇴근시간인 저녁 5시부터 7...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성큼 다가온 밴쿠버 겨울, 스키 시즌 열려
휘슬러 블랙콤, 개장 날짜 일주일 앞당겨, 이미 스키 타기에 충분해   이번 주 많은 눈이 내린 휘슬러 스키장이 시즌 개장 날짜를 앞당겼다. 원래 26일(목) 개장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19일(목)부터 일부 시설을 가동하기로 했다. ...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성큼 다가온 밴쿠버 겨울, 스키 시즌 열려
휘슬러 블랙콤, 개장 날짜 일주일 앞당겨, 이미 스키 타기에 충분해   이번 주 많은 눈이 내린 휘슬러 스키장이 시즌 개장 날짜를 앞당겼다. 원래 26일(목) 개장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19일(목)부터 일부 시설을 가동하기로 했다. ...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노스밴, 포트 무디에 이어 '게스 펌프 스티커…
    추진 단체, '게솔린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악영향 인지시키기 위한 캠페인' 주장   지난 10월, 포트 무디 시의회가 주유소의 게스 펌프에 ‘화석 연료(Fossil Fue...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노스쇼어 구조대, 겨울 산 대비 없는 하이커에…
구급대 웹사이트에 '더 이상 여름 아니다' 경고문 올라와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같은 시기 BC 주 산악 지대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그런데 이...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노스쇼어 구조대, 겨울 산 대비 없는 하이커에…
구급대 웹사이트에 '더 이상 여름 아니다' 경고문 올라와     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같은 시기 BC 주 산악 지대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그런데 이...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버나비, 프로덕션 웨이에 싱크홀 발생
      버스 손상되었으나 인명 피해 없어   지난 13일(금) 아침, 버나비의 프로덕션 웨이(Production Way)에 갑자기 싱크홀이 발생하며 그 지...
이지연기자
11-13
[밴쿠버] 버나비, 프로덕션 웨이에 싱크홀 발생
      버스 손상되었으나 인명 피해 없어   지난 13일(금) 아침, 버나비의 프로덕션 웨이(Production Way)에 갑자기 싱크홀이 발생하며 그 지...
이지연기자
11-1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