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투 스카이 고속도로, 이틀 연속 충돌 사고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시투 스카이 고속도로, 이틀 연속 충돌 사고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2-24 11:56

본문

sea-to-sky-crash-dec-24.jpg

 

sea-to-sky-highway-99-closed-in-both-directions-after-bus-crash3.jpg

 

눈 많이 내리니 무조건 천천히 운전해야' 당부'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설상 스포츠를 즐기러 휘슬러(Whistler)로 향하고 있다. BC 주 스키장들은 지난 2년 동안 강설량 부족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 눈 소식에 더욱 고조된 분위기다. 그런데 지난 23일(수)과 24일(목), 이틀 연속으로 스쿼미쉬(Squamish)와 휘슬러를 잇는 시투스카이(Sea-to-Sky, Hwy. 99)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이 통제되면서 큰 혼란이 일어났다. 이날 귀가를 계획했던 스키어들은 휘슬러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첫번 째 사고는 23일, 50명 가량이 탑승한 퍼시픽 코치(Pacific Coach) 관광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한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이었다. 다행히 승객 중에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버스 운전사는 중상을 입고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SUV 운전자도 부상을 입었으나 버스 운전사에 비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트럭 운전사 크리스찬 톰슨(Christian Thomson) 씨는 “SUV 차량 뒤가 심하게 파손된 것을 보았는데 운전자가 걸어나오는 것을 보고 다행스러우면서도 놀라웠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버스 탑승객들은 비상 창문을 통해 모두 밖으로 나왔으며, 어린 아이들이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새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아이들을 트럭 안에 머무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두번 째 사고는 24일, 두 대의 승용차가 충돌한 것이었다. 이 중 한 대는 토요타(Toyota) 사의 타코마(Tacoma) 차량이었다. 운전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졸레인 퍼시벌(Jolaine Percival) 서전(Sgt.)은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 듯 보인다”며 이 곳을 주행할 예정인 운전자들에게 “이곳은 무척 미끄러운 곳이다.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인터뷰 중 ‘천천히(slowly)’라는 말을 여러차례 반복하며 강조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시투스카이 고속도로에 안전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BC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ation and Infrastructure)는 “해당 고속도로는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설 개선이 있었다. 이후 사고 통계를 보면 그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응답했다.

 

소냐 로우(Sonia Lowe) 대변인은 “올림픽 이전에는 이 고속도로에서 연평균 223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에는 152건으로 30%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32건 734 페이지
제목
[밴쿠버] 코퀴틀람 시의회, 주정부에 '어버 지지' 서한…
'BC주 대부분 지역, 택시 서비스 부족, 큰 도움 기대'   BC 주에서 가장 큰 택시 서비스 시장을 갖고 있는 밴쿠버 시가 택시 앱(App) 어버(Uber) 도입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가운데, 코퀴틀람 시의회가 ...
이지연기자
12-09
[밴쿠버] BC주, 경찰 신뢰도 두번 째로 낮아
'RCMP 규모 크고 지역 경찰 적은 탓'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지난 2013년에 진행된 ‘공공 기관에 대한 주민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이지연기자
12-09
[밴쿠버] BC주, 경찰 신뢰도 두번 째로 낮아
'RCMP 규모 크고 지역 경찰 적은 탓'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지난 2013년에 진행된 ‘공공 기관에 대한 주민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이지연기자
12-09
[캐나다] '캐나다판 살인의 추억'…정부가 나서 진상 조…
  “희생자들은 정의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유가족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위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이 비극을 끝낼 것입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일 퀘벡주 가티노에서 열린 캐나다 원주민 총회(AFN)에...
온라인중앙일보
12-09
[캐나다] 연방 자유당 정부- 부자는 증세, 중산층은 감…
  내년1월부터 본격시행 TFSA 한도도 낮춰 다수의 국내인들이 내년 소득세 신고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될 전망이다. 8일 빌 모뉴 연방재무장관은 연방 자유당 정부가 지난 선거 당시 약속해왔던 중산층 감세와 부자 증세의 내용을 담은...
온라인중앙일보
12-08
[캐나다] 서부지역 새 이민자들, 높은 취업률
  정착 5년 미만, 80.2% 직장 얻어   캐나다 서부지역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이민자들의 취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
온라인중앙일보
12-08
[캐나다] 미국 출발 프랑스행 에어프랑스 항공기 캐나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 소속 항공기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위협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긴급 착륙했으며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여객기에서 내렸다고 8일(현지시간) 에어 프랑스가 밝혔다.     에어 프랑스는 이날 ...
온라인중앙일보
12-08
[밴쿠버] 푸드 뱅크, 건강에 해로운 기증품 늘어나 고민
질병과 직결되는 식습관, '건강한 기증품' 위한 가이드라인 구체화 예정   크리스마스 시즌은 소외 계층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 뱅크(Food Bank) 활동이 여느 때보다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nb...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푸드 뱅크, 건강에 해로운 기증품 늘어나 고민
질병과 직결되는 식습관, '건강한 기증품' 위한 가이드라인 구체화 예정   크리스마스 시즌은 소외 계층에게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 뱅크(Food Bank) 활동이 여느 때보다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nb...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7일(월), 첫 시리아 난민, 밴쿠버 도착
  준비 끝낸 후원자들, 그러나 부정적 여론도 많아   지난 7일(월),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처음 밴쿠버 YVR 공항에 도착했다.   레바논의 난민 수용소에서 머무르던 가족들이 어린 자녀들을 함께...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7일(월), 첫 시리아 난민, 밴쿠버 도착
  준비 끝낸 후원자들, 그러나 부정적 여론도 많아   지난 7일(월),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처음 밴쿠버 YVR 공항에 도착했다.   레바논의 난민 수용소에서 머무르던 가족들이 어린 자녀들을 함께...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밴쿠버 시청, 12개 자전거길 추가 조성 계획…
밴쿠버 시청이 공개한 자전거길 추가 조성 노선   '안전한 자전거 환경이 가장 중요', 그러나 '주차 공간 줄어든다' 우려도   밴쿠버 시청이 자전거길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에...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밴쿠버 시청, 12개 자전거길 추가 조성 계획…
밴쿠버 시청이 공개한 자전거길 추가 조성 노선   '안전한 자전거 환경이 가장 중요', 그러나 '주차 공간 줄어든다' 우려도   밴쿠버 시청이 자전거길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에...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써리, 또 주택가 총격 발생
사건 현장 모습   지난 7일(월) 오전, 써리 주택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현장에서 달아나 경찰이 수색 중이다.   총격은 오전 11시 40분 경 67B 에비뉴 12700번 ...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써리, 또 주택가 총격 발생
사건 현장 모습   지난 7일(월) 오전, 써리 주택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현장에서 달아나 경찰이 수색 중이다.   총격은 오전 11시 40분 경 67B 에비뉴 12700번 ...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프랑스어 중요성 의식 BC 주민 증가세
2/3, '프랑스어는 캐나다 정체성에서 중요한 부분'   캐나다는 영어와 함께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그러나 한인 사회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인사이츠 웨...
이지연기자
12-08
[밴쿠버] 프랑스어 중요성 의식 BC 주민 증가세
2/3, '프랑스어는 캐나다 정체성에서 중요한 부분'   캐나다는 영어와 함께 프랑스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한다. 그러나 한인 사회에서 프랑스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인사이츠 웨...
이지연기자
12-08
[캐나다] 캐나다 'IS 공습 동참 전투기 철수…반군 훈…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1일 (현지시간) 오타와에 있는 구르드와라 사힙 오타와 시크교 모임에 참석하여 무릎을 꿇고 있다.© 로이터=뉴스1  캐나다가 수주 이내로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동참했던 전투기를 철수한다고 로이터통신이 ...
온라인중앙일보
12-07
[캐나다] '그래도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
  대졸 92%, 2년내 전공 분야 진출 BC주 대학위원회 보고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비싼 학비로 대학 학위 가치에 대한 의문에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대학 졸업장은 고소득을 보장하는 지름길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브리티시 컬럼...
온라인중앙일보
12-07
[밴쿠버] 컨퍼런스 보드, 'BC주 경제성장률 유일하게 …
부동산 시장 호재, 직업 창출도 안정적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 of Canada)가 &l...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로져스 산타 퍼레이드, 궂은 날씨에도 호황
      지난 6일(일),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제 12회 로저스 산타 퍼레이드(Rogers Santa Parade)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일부 언론이 예상했...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로져스 산타 퍼레이드, 궂은 날씨에도 호황
      지난 6일(일),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제 12회 로저스 산타 퍼레이드(Rogers Santa Parade)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일부 언론이 예상했...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불륜 혐의 조사 엘스너 빅토리아 경찰서장, 무…
  공식 계정으로 부인 외 여성과 사적인 대화 주고 받아                BC주 주도인 빅토리아의 프랭크...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불륜 혐의 조사 엘스너 빅토리아 경찰서장, 무…
  공식 계정으로 부인 외 여성과 사적인 대화 주고 받아                BC주 주도인 빅토리아의 프랭크...
이지연기자
12-07
[밴쿠버] 애완동물 있는 집, 크리스마스 간식 관리 잘 …
  '해로운 음식 섭취한 동물, 입원 크게 늘어' 수의사 경고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캐나다 전역 마트에 크리스마스 포장에 담긴 쵸콜렛 등 간식류가 넘쳐나고 있다....
이지연기자
12-0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