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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선택의날'…보수 연장이냐, 父子총리 탄생이냐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0-19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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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총선이 시작된다. 이날 선거는 오전 8시 30분 최동단의 래브라도와 뉴펀드랜드를 시작으로 338개 지역에서 12시간 동안 치러진다.

이번 총선의 관심은 스테판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10년 집권에 종지부를 찍는 동시에 아버지의 대를 이은 아들 총리가 탄생할지에 쏠리고 있다.

선거 하루 전인 18일 여론조사기관 나노스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제3당인 중도 좌파의 자유당은 지지율 37.3%로 2위인 집권 보수당을 7%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진보 성향의 또 다른 정당인 신민주당(NDP)이 지지율 22.1%로 3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자유당을 이끄는 저스틴 트뤼도(43) 대표는 모던 캐나다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는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장남으로 자유당이 승리하면 캐나다 최초의 부자(父子) 총리가 탄생한다. 아버지 트뤼도는 1968∼1979년과 1980∼1984년 17년 가까이 캐나다 총리를 역임했다.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18일 마지막 유세 현장인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자유당이 "현 정부에 변화를 불러올 뿐 아니라 더 나은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보수당을 이끄는 하퍼 총리는 자유당 집권시 시민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지만 국가 재정은 심각한 적자에 허덕일 것이라고 경고하며 막판 보수층 집결을 촉구했다. 하퍼 총리는 "보수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모두 자유당 아래 증세와 적자로부터 우리 경제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당별 지지율이 유세 기간 내내 변동이 심했다는 점에서 자유당의 확실한 승리를 예단할 수는 없다. 이번 총선에서는 예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1주 동안의 유세 기간이 이어지면서 어느때보다 지지율 등락이 심했다. 유세 기간 동안 일부 정당의 지지율은 최대 12%포인트 격차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유권자 2640만명 가운데 다수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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