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체벌 금지, 이민가정 문화적 혼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아동체벌 금지, 이민가정 문화적 혼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2-23 15:53

본문

5.jpg

 


법적 문제 발생 가능성  높아 

 

연방 자유당정부가 아동체벌을 금지시키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앞으로 보수적 문화의 이민가정 부모들이 법적으로 곤혼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자유당정부는 ‘적당한 범위내 아동 체벌을 인정하고 있는 현행 형법 43조를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체벌은 오래전부터 사회적 쟁점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교육계와 의료계는 금지를 촉구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연방대법원은 “부모 또는 교사가 교육목적으로 합당한 수준에서 물리적 체벌을 가하는 행위를 사법 처벌 대상에서 제외한 현행 형법 43조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한바 있다. 

 

지난달 출범한 자유당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원주민 아동 학대 사건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가 건의한 사항을 수용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인권단체 등은 “현재 성인 사이 욕설과 폭언도 폭력으로 사벌처벌 대상”이라며 “그럼에도 아동 체벌을 인정해온 것은 시대적으로 뒤진것이며 교육효과도 없는 잘못된 것으로 당연히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사노조와 일부 학부형들은 “해당 조항이 사라지면 자녀 또는 학생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 잡기위한 가벼운 체벌도 폭력죄로 간주돼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연방 보수당은 자유당 정부의 선언 직후 “자녀 교육은 전적으로 부모의 권한”이라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법조계는 “보수적인 일부 새 이민가정 부모들이 훈육을 앞세워 체벌을 가하다 범법자로 곤경을 겪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 가정도 이같은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어린 딸을 등을 한두차례 가볍게 치며 야단친 한 한인 부부가 아동학대혐위로 기소돼 법정에 출두해 판사로부터 정신감정 명령을 받는 등 큰 곤혹을 치른 사례도 있다. / 토론토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0건 735 페이지
제목
[밴쿠버] 코퀴틀람 RCMP, 두 차례 강도 용의자 사진…
총기 소지하고 직원 협박해 현금 갈취한 혐의   코퀴틀람 RCMP가 지난 11월에 두 차례 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두 건의 용의자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를 검거하는데 ...
이지연기자
12-02
[밴쿠버] 코퀴틀람 RCMP, 두 차례 강도 용의자 사진…
총기 소지하고 직원 협박해 현금 갈취한 혐의   코퀴틀람 RCMP가 지난 11월에 두 차례 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두 건의 용의자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를 검거하는데 ...
이지연기자
12-02
[밴쿠버] 1일(화), 리치몬드와 뉴 웨스민스터에서 총격…
지난 1일(화), 리치몬드와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대낮 총격 사건이 있었다.   오전 11시 45분 즘 ‘주택과 자동차 외벽에서 총격 파손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에 접수되었다. &...
이지연기자
12-02
[밴쿠버] 1일(화), 리치몬드와 뉴 웨스민스터에서 총격…
지난 1일(화), 리치몬드와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대낮 총격 사건이 있었다.   오전 11시 45분 즘 ‘주택과 자동차 외벽에서 총격 파손 흔적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에 접수되었다. &...
이지연기자
12-02
[밴쿠버] 이동통신 서비스 소비자 불만 감소세
'CRTC 적극적인 대응이 효과 거둬' 평가   이동통신 서비스 소비자불만 커미셔너(Commissioner for Complaints for Telecommunications Services, CCTS) 하워드 메이커...
이지연기자
12-02
[밴쿠버] 이동통신 서비스 소비자 불만 감소세
'CRTC 적극적인 대응이 효과 거둬' 평가   이동통신 서비스 소비자불만 커미셔너(Commissioner for Complaints for Telecommunications Services, CCTS) 하워드 메이커...
이지연기자
12-02
[캐나다] '문신한 여성, 자존감 훨씬 높아'
  문신을 한 젊은 여성은 다른 여성들보다 자존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테크대학 연구진은 문신과 웰빙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대학생 약 2400명을 ...
온라인중앙일보
12-02
[밴쿠버] BC 주 차량 도난율 29% 증가
경찰, '오래된 차, 범죄에 사용되기 위해 도난'   BC 주의 자동차 도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보험청(Insurance Bureau of Canada)이 ‘지난 1년 동안 캐나다의 자동차 도난...
이지연기자
12-02
[밴쿠버] BC 주 차량 도난율 29% 증가
경찰, '오래된 차, 범죄에 사용되기 위해 도난'   BC 주의 자동차 도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보험청(Insurance Bureau of Canada)이 ‘지난 1년 동안 캐나다의 자동차 도난...
이지연기자
12-02
[캐나다] '올겨울, 예년보다 온화할 것'
  연방환경성  장기예보  지난달을 포함해 올해 캐나다 가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으며  겨울도  한파가 드문 온화한 날씨가 거듭될 것으로 예보됐다.  1일 연방환경성의 데이...
온라인중앙일보
12-02
[캐나다] 시리아 난민 30여가구 입국
[사진=CBC)   단체-교계 초청 케이스로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에 따른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주민과 시민단체, 교계 등의 초청 케이스로 시리아 난민 30여 가구가 지난달 30일 캐나다에 입국한 것으로...
온라인중앙일보
12-02
[밴쿠버] 포코, 주택 화재 2건 발생
켈리 에비뉴의 화재 주택 뒷모습   한 곳은 방화 의심, 다른 한 곳은 가스선 파손이 원인   지난 1일(화) 새벽, 포트 코퀴틀람에서 두 건의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그 중 한 곳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
이지연기자
12-01
[밴쿠버] 포코, 주택 화재 2건 발생
켈리 에비뉴의 화재 주택 뒷모습   한 곳은 방화 의심, 다른 한 곳은 가스선 파손이 원인   지난 1일(화) 새벽, 포트 코퀴틀람에서 두 건의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그 중 한 곳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
이지연기자
12-01
[밴쿠버] BC주 북부 스튜어트, 앞으로 한달 간 인터넷…
인구 5백의 소도시, 유일한 인터넷 망 제공사 문 닫아   BC주 북부에 있는 인구 5백 명의 소도시 스튜어트(Stewart) 주민들이 12월 1일(화)부터 최소 한달 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n...
이지연기자
12-01
[밴쿠버] BC주 북부 스튜어트, 앞으로 한달 간 인터넷…
인구 5백의 소도시, 유일한 인터넷 망 제공사 문 닫아   BC주 북부에 있는 인구 5백 명의 소도시 스튜어트(Stewart) 주민들이 12월 1일(화)부터 최소 한달 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n...
이지연기자
12-01
[밴쿠버] 레고 장난감 대량 도난범 체포
웨스트밴 RCMP가 레고로 재현한 체포 현장 모습   크리스마스 시즌 중 온라인 판매 목적   스쿼미쉬(Squamish)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인기 장난감 레고(Lego)를 대량 도난한 용의자가 체...
이지연기자
12-01
[밴쿠버] 레고 장난감 대량 도난범 체포
웨스트밴 RCMP가 레고로 재현한 체포 현장 모습   크리스마스 시즌 중 온라인 판매 목적   스쿼미쉬(Squamish)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인기 장난감 레고(Lego)를 대량 도난한 용의자가 체...
이지연기자
12-01
[밴쿠버] 뉴웨스터민스터 경찰, LPG경찰차로 온실가스 …
  뉴웨스트민스터 경찰(NWPD)이 LPG 경찰차를 도입해 1년 가량 운행한 결과, 온실가스를 큰 폭으로 줄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당국은 올해 초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LPG-휘발유...
온라인중앙일보
12-01
[밴쿠버] 뉴웨스터민스터 경찰, LPG경찰차로 온실가스 …
  뉴웨스트민스터 경찰(NWPD)이 LPG 경찰차를 도입해 1년 가량 운행한 결과, 온실가스를 큰 폭으로 줄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뉴웨스트민스터 경찰당국은 올해 초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LPG-휘발유...
온라인중앙일보
12-01
[캐나다] 캐나다 연방의회, 안락사 법제화 제정 예고
  상-하원 합동위원회 구성 예정  연방의회가 안락사 관련 법률 제정에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해 안락사 국내 도입이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도미닉 르블랑 하원 여당 원내대표는 30일 하원과 상원 합동 위원회를 ...
온라인중앙일보
12-01
[이민] 英여왕 충성서약은 “시대착오적”- 선서 거부 …
  시민권 선서문 복창 거부 증가 캐나다 시민권 획득의 마지막 절차인 현장 선서문 복창과 과련 이를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3년전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드로 바-나탄(49)씨는 30일 “여왕에게 하는...
온라인중앙일보
12-01
[밴쿠버] '가로등에 옷을 입혀요' 따듯한 이야기, 추위…
  가로등에 옷을 입히는 이야기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갔다. 핼리 팩스에 거주하는 타라 스미스 아킨스(Tara Smith-Atkins)와 가족들은 매년 따뜻한 옷이 필요한 사람에게 '옷 나누기 운...
온라인중앙일보
11-30
[밴쿠버] 토론토-밴쿠버 서민들 집 장만 ‘아련한 꿈’
집값 오름세 못 따라가 ‘한숨’ 캐나다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집장만 꿈은 멀어져만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와 사스캐처완주 등 서...
온라인중앙일보
11-30
[밴쿠버] 토론토-밴쿠버 서민들 집 장만 ‘아련한 꿈’
집값 오름세 못 따라가 ‘한숨’ 캐나다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의 집값이 여전히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집장만 꿈은 멀어져만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버타와 사스캐처완주 등 서...
온라인중앙일보
11-30
[밴쿠버] 교통 경찰, 폭행 혐의 20대 여성 2인 사진…
그랜빌 역에서 인종차별적 폭언에 폭행까지 한 혐의   교통 경찰(Transit Police)이 지난 9월,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 폭언을 하고 타인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2 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nb...
이지연기자
11-3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