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물 자원, '정당한 비용 걷자는 주장 제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BC주 물 자원, '정당한 비용 걷자는 주장 제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7-15 16:53

본문

BC 주 가뭄이 악화되고 물 저장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정부가 ‘네슬레(Nestle) 등 해외 식품회사들이 BC 주 물자원을 무료로 사용하는 현 규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연고를 두고 있는 다국적 식품회사 네슬레는 그 동안 BC 주 지하수를 아무런 대가 없이 사용해왔다. BC 주의 물자원 보호법이 지하수를 일반 물자원과 함께 분류하고 있지 않은 탓이었다.

 

그러나 지난 해 지역 사회에서 문제가 제기되며 한 차례 논란이 되었고, 메리 폴락(Mary Polak) 환경부 장관이 수자원 유지 규정(Water Sustainability Act)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그 결과 1백만 리터의 지하수를 채취하는데 부과되는 수수료가 85센트에서 2달러 25센트로 상향 조정되었고,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부과료가 물 자원에 대한 가격 지불이 아닌 ‘접근 수수료(Access Fee)’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주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방대한 양의 물을 그 양에 상응하는 대가없이 사용하는 현실을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올 여름, 잔디물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고 지자체들이 물 사용 자제 권고 캠페인을 하는 상황에 이르자 이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BC 주민들은 물 사용을 제한 받는데 다국적 기업은 BC주의 물자원을 이용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캐나다의 지하수에 정당한 가격을 매겨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고, 21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지난 13일(월),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은 “현 상황을 비합리적이라고 여기는 주민들의 뜻을 충분히 알았다”며 “주의 물자원 보호법(Water Act)을 재정비하고, 생수를 판매하는 기업들에 대한 수수료 책정액을 재고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클락 수상의 입장 발표에 제 1야당인 신민당(NDP) 측에서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환경 문제 크리틱인 스펜서 찬드라 허버트(Spencer Chandra Herbert) MLA는 “환경 자원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이 수치스러울 정도로 안타깝다.

 

정당한 수익을 거둬 환경 보호 비용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MLA 주디 타얍지(Judi Tayabji)는 서명운동을 비판하며 클락 수상 입장에 반대했다.

 

그는 “지하수가 정식 물자원으로 인정되면 자유무역협정 등에 관련 조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이 사안은 연방 정부 관할로 넘어간다. BC 주정부가 관여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67건 749 페이지
제목
[캐나다] 연말 다가오자 '슬슬' 가격인상
국내 소매업계가 캐나다달러(이하 루니) 약세를 이유로 올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상품 가격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캐나다소매위원회(RCC) 은 보고서를 통해 “루니 약세로 수입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소매업계는 가격 책정...
조현주기자
09-21
[밴쿠버] BC주, '순록 보호위해 늑대 사살 이어갈 것…
(멸종 위기에 처한 BC주의 순록) (순록 보호를 위해 도태 작업에 직면한 BC주 늑대)   비난 목소리 높으나 주정부 입장 변화없어   BC 주정부가 지난 해부터 시행해 온 늑대 도태 작업을 두고 많은 비난에...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산불 시즌 마무리, 그러나 여러 위험요소 산재
전문가, '대형 화재 발생 구역, 침식 위험 등 주의해야'              BC 주의 산불 시즌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되었...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산불 시즌 마무리, 그러나 여러 위험요소 산재
전문가, '대형 화재 발생 구역, 침식 위험 등 주의해야'              BC 주의 산불 시즌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되었...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클락 수상의 축구 응원 트윗, '부적절한 언사…
시애틀 팀 사운더, '프린세스(공주)'라고 불러   지난 19일(토) 밴쿠버의 축구팀 화이트캡스(Vancouver Whitecaps)가 시애틀 사운더(Seattle Sounders)에게 3대 0의 패배를 맛보았다. ...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듀드니 슬로프 브릿지, 1개 레인 재개방
(보수 작업이 한창인 다리의 주말 광경)     주민 불편 배려해 부분적 재개방     지난 17일(목) 폐쇄되었던 듀드니 슬로프 브릿지(Dewdney Slough Bridge)가 21일(월)&...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듀드니 슬로프 브릿지, 1개 레인 재개방
(보수 작업이 한창인 다리의 주말 광경)     주민 불편 배려해 부분적 재개방     지난 17일(목) 폐쇄되었던 듀드니 슬로프 브릿지(Dewdney Slough Bridge)가 21일(월)&...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지난 주말, 버나비 등지에 또 정전 사태
지난 20일(일) 메트로 밴쿠버와 선샤인 코스트,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 지역 등에서 또다시 정전이 발생했다.   메트로 지역에서는 버나비와 코퀴틀람, 포트 무디 등지에서 1천 6백 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
이지연기자
09-21
[밴쿠버] 지난 주말, 버나비 등지에 또 정전 사태
지난 20일(일) 메트로 밴쿠버와 선샤인 코스트, 그리고 밴쿠버 아일랜드 북부 지역 등에서 또다시 정전이 발생했다.   메트로 지역에서는 버나비와 코퀴틀람, 포트 무디 등지에서 1천 6백 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
이지연기자
09-21
[캐나다] 트뤼도 자유당 대표, '총선 승리시 F-35 …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 대표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차세대 스텔스전투기 F-35 구매계획을 철회하겠다고 20일(위 사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총선을 앞둔 트뤼도 대표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집회...
온라인중앙일보
09-21
[캐나다] 加정부 시리아난민 1만명 입국절차 서둘러…'추…
  이미 선언했던 대로 시리아 난민 수용을 1만 명으로 제한, 더 이상의 인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캐나다 정부가 그 대신 입국 수속을 서둘러 연내에 수천 건의 비자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라인중앙일보
09-20
[캐나다] 무섭게 녹는 북극해…기상재해 '위험신호'
  북극해 얼음이 무서운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빙하가 녹아 새로운 뱃길을 열어주니 경제적 측면에선 고마운 현상일 수도 있으나, 해수면 상승과 폭우·가뭄 등 기상재해를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신호이기도 하다.  충북...
온라인중앙일보
09-20
[밴쿠버] 노스 버나비에서 경찰 연루 총격 사고 발생
    IIO, "사망자 발생해 조사 중"   지난 18일(금) 아침, 노스 버나비에서 경찰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오전 7시 경 프란시스 스트리트(...
이지연기자
09-18
[밴쿠버] 노스 버나비에서 경찰 연루 총격 사고 발생
    IIO, "사망자 발생해 조사 중"   지난 18일(금) 아침, 노스 버나비에서 경찰이 연루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오전 7시 경 프란시스 스트리트(...
이지연기자
09-18
[캐나다] 연방 선거 궁금증, 한번에 풀어 드립니다
석세스, '2015 연방선거 설명회'  주최   10월 19일 열리는 연방 선거에 대한 정보가 한 자리에 마련된다.    석세스(S.U.C.C.E.S.S)는 20일(일) 오후 2시...
조현주기자
09-18
[이민] BC 주정부 이민, 내년부터 새롭게 바뀐다.
나이, 학력, 언어 능력 등 점수 시스템 도입    내년에 재개되는BC 주정부이민(PNP) 제도가 새롭게 바뀐다.   에린 실리(Seeley) BC 주정부 이민 관계자는 “BC 주정부 이민 선발 방식을...
조현주기자
09-18
[밴쿠버] 포트만 브릿지 완공, 그러나 수익 난제
  33억 프로젝트 17일(목) 공식 마무리, 그러나 적자 예상   33억 달러가 투입된 포트만 브릿지 재건 프로젝트(Port Mann / Highway 1 Improvement Project)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지연기자
09-18
[밴쿠버] 포트만 브릿지 완공, 그러나 수익 난제
  33억 프로젝트 17일(목) 공식 마무리, 그러나 적자 예상   33억 달러가 투입된 포트만 브릿지 재건 프로젝트(Port Mann / Highway 1 Improvement Project)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지연기자
09-18
[밴쿠버] 밴쿠버로 본사 옮긴 텔러스, 다운타운 본사 …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옮겨온 본사, CEO도 교체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텔러스(Telus)의 새 본사 건물이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문을 열었다.   지...
이지연기자
09-18
[밴쿠버] 밴쿠버로 본사 옮긴 텔러스, 다운타운 본사 …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옮겨온 본사, CEO도 교체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텔러스(Telus)의 새 본사 건물이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문을 열었다.   지...
이지연기자
09-18
[캐나다] 포코, 주요 정당 후보 공개 토론 개최
10월에는 상공회의소 주최 후보 토론도 진행   포트 코퀴틀람 시가 올해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공개 토론 일정을 발표했다.   공개토론은 오는 29일(화) 저녁 7시, 테리 폭스 극장(Terry Fo...
이지연기자
09-18
[캐나다] 2015 임진강 하키경기, 26일 오타와에서 …
  주 캐나다 대사관(조대식 대사)이 오는 26일(토), 2015년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행사(Imjin Hockey Classic 2015)를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디안 타이어 센터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온라인중앙일보
09-17
[캐나다] '부자들과 기업에 세금 더 징수해야'
국내 유권자 절대 다수 공감    10월 19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캐나다 유권자들의 절대 다수가 부자와 기업에 대한 증세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
온라인중앙일보
09-17
[캐나다] 하퍼 총리, 조은애 후보 유세 현장 방문
한인 미디어 초청, 라운드 테이블도 가져   스티븐 하퍼 총리가 지난 14일(월) 버나비 기제 슈라인 센터(Gizeh Shrine Centre)에서 열린 조은애(Greace Seers)후보 선거 유세 현장을 방문, 보수당&...
조현주기자
09-17
[교육] 인디플릭스(IndieFlix) 서비스 시작했어…
[Jay의 재미있는 도서관 이야기]   한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코퀴틀람 도서관에서 인디플릭스(IndieFlix) 도서관을 개장했습니다.   인디플릭스 도서관은 전 세계 독립영화에서 수상한 영화들을 모아놓은 영화 도서...
온라인중앙일보
09-1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