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분석] 자유당의 집권은 승리의 '도심 방정식' 완성으로 가능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선거 분석] 자유당의 집권은 승리의 '도심 방정식' 완성으로 가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10-20 00:56

본문

03.png

 

[자료출처 CBC]

 

19일 치루어진 캐나다 연방 총선은 선거기간 내 보수당과 NDP가 여론조사 1위와 2위를 주고 받으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의 양상이 펼쳐졌으나 여론조사 3위로 집권과 멀어져 보이던 자유당이 막판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하원의회 다수 의석을 획득. 10년만의 재집권을 연출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기 전, 다수의 선거 전문가들로 부터 집권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지던 자유당은 선거초반 여론조사 3위로 예상이 빗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선거유세 후반부에 이르면서 도심을 중심으로 한 캐나다 서부와 동부, 북부지역, 퀘백의 NDP와 경합 지역에서의 자유당 지지세가 확실해 지며 선거의 판세는 줄곳 3위를 달리던 자유당이 막판 상승세로 선거직전 여론조사에서 1위로 등극, 2위와의 큰 격차를 벌리며 집권을 재 짐작하게 했다.

 

초반 여론 조사 1위의 기세를 올리던 NDP는 우세를 기대 했던 동부 도심 지역을 대부분 자유당에게 내주고 경합을 벌였던 퀘백 도심지역 마저 대부분 자유당에 내주며 3위에 주저앉고 말았다.

 

보수당은 선거유세 중반에 줄곧 뒤지던 NDP를 일시 앞서며 1위로 나섰지만 결국 시리아 난민처리와 극우적 이민정책등에서 캐나다 신흥 인구로 늘어난 소수계 표심을 대부분 잃은 가운데 추수 감사절을 전 후 해서는 지지세가 완전히 자유당으로 넘어간 채  재집권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BC주는 위 지도에서 처럼 동부지역은 보수당이, 서부지역은 NDP가 의석을 얻었지만 정작 의석수가 많은 메트로 밴쿠버 도심 지역과 인접 지역에서는 자유당이 다수를 차지했다.  

 

BC주의 결과는 총 42석중 18석을 자유당이, 12석을 NDP가, 11석을 보수당이, 1석을 녹색당이 차지했다.

 

지난 총선에서 단 2석 밖에 얻지 못했던 자유당은 BC에서 대거 당선됨으로써 지역의 보수색이 크게 옅어진 것에 도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지역의 이민인구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캐나다 전체를 볼때 승리한 자유당은 면적이 넓지만 인구 분포가 낮은 농촌 지역 보다는 의석수가 많은 도심 지역(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와 퀘백 도심 지역에서의 NDP 지지세력을 다수 흡수하면서 총선 승리의 '도심 방정식'을 완성해 냈다.

 

반면 패배한 보수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알버타와 사스카춘에서 여전한 지지세를 확인했지만 온타리오와 퀘백 도심의 많은 의석을 자유당에 넘겨주면서 재집권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의 승부처는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온타리오주(특히 토론토 지역)의 승부 였다. 이지역의 보수당 패배가 승패의 갈림길 이었으며 서부의 약진과 동부의 완승은 자유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가는 길을 완성 시켰고 퀘백 도심지역의 승리는 축하 꽃다발 이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54건 754 페이지
제목
[밴쿠버] 올 3분기, 메트로 전역에서 집 값 두자리 상…
가장 과열된 시장은 밴쿠버와 버나비, 리치몬드   올해 3분기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집 값이 지난 해 3분기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는 업계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부동산 거래사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가 &lsquo...
이지연기자
10-14
[밴쿠버] 트랜스링크, 대중교통 노선 변경 계획 발표
현재 주민 의견 수렴 중   트랜스링크가 2016년에 적용될 85개의 대중교통 노선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트랜스링크는 ‘에버그린 라인을 비롯한 기반 시설 변화와 노선별 이용률을 적용해 시...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트랜스링크, 대중교통 노선 변경 계획 발표
현재 주민 의견 수렴 중   트랜스링크가 2016년에 적용될 85개의 대중교통 노선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트랜스링크는 ‘에버그린 라인을 비롯한 기반 시설 변화와 노선별 이용률을 적용해 시...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써리에서 대형 주택 화재, 방화 용의자 체포
  지난 10일(토) 새벽, 142번 스트리트에 위치한 써리의 월리(Whalley) 지역에서 대형 주택 화재이 발생했다.   새벽 1시 경 발생한 이 화재는 소방관이 십여 명 투입된 큰 규모였다. 당시...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써리에서 대형 주택 화재, 방화 용의자 체포
  지난 10일(토) 새벽, 142번 스트리트에 위치한 써리의 월리(Whalley) 지역에서 대형 주택 화재이 발생했다.   새벽 1시 경 발생한 이 화재는 소방관이 십여 명 투입된 큰 규모였다. 당시...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BC 하이드로, 우기에 앞서 전선 인근 나무 …
가뭄 여파로 약해진 나무들, 쓰러지면 정전으로 이어져   BC 하이드로(BC Hydro)가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에 송전선(Power Line)에 인접한 나무들의 안전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올 여름 극심한 가뭄...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BC 하이드로, 우기에 앞서 전선 인근 나무 …
가뭄 여파로 약해진 나무들, 쓰러지면 정전으로 이어져   BC 하이드로(BC Hydro)가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에 송전선(Power Line)에 인접한 나무들의 안전도를 점검할 예정이다.   올 여름 극심한 가뭄...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밴쿠버 사전 투표에서 인쇄 오류 발견, 유권자…
  오류 용지 두 장 연달아 받은 교사, '생각보다 흔할 일 수도 있어'   지난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사전 투표(Advanced Voting)가 실시되었다.   ...
이지연기자
10-13
[밴쿠버] 밴쿠버 사전 투표에서 인쇄 오류 발견, 유권자…
  오류 용지 두 장 연달아 받은 교사, '생각보다 흔할 일 수도 있어'   지난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사전 투표(Advanced Voting)가 실시되었다.   ...
이지연기자
10-13
[캐나다] '탈북자 국내 정착 프로그램 만들겠다'
실효성 관련 반쪽짜리 공약 의견도 임목사 관련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방 보수당이 탈북자 국내 정착 프로그램 창설을 공약하며 탈북자 수용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천명했지만 민간단체 주도형식으로 마련된 정책 실효성에 의...
온라인중앙일보
10-09
[캐나다] 니캅 이어 ‘시리아’ 연타로 ‘휘청’
보수당, 난민심사 절차 중단  논란  오는 10월 19일 연방총선을 눈앞에 두고 보수당이 또다시 시리아 난민 사태의 불똥을 맞았다. 8일 전국일간지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스티븐 하퍼 총리실은 지난 4월 이민성의 시리아 난민 심사 절차...
온라인중앙일보
10-09
[밴쿠버] 독감 시작 추수감사절, 병 문안때 주의해야
켄덜 의사, '감기 기운 있을 경우 외출 않는 것이 좋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0월 두번째 월요일) 롱 위크엔드를 앞두고 BC 주정부 페리 켄덜(Perry Kendall) 박사가 “감기 ...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독감 시작 추수감사절, 병 문안때 주의해야
켄덜 의사, '감기 기운 있을 경우 외출 않는 것이 좋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0월 두번째 월요일) 롱 위크엔드를 앞두고 BC 주정부 페리 켄덜(Perry Kendall) 박사가 “감기 ...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BC주 크랜베리 농가, 추수감사절 앞두고 수확…
  수확 작업 언론에 공개, 붉은색 가득 장관 펼쳐져   지난 9일(금) 아침,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여러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에 붉은 색으로 가득한 사진이 올라왔다.   수감사절(Thanks...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BC주 크랜베리 농가, 추수감사절 앞두고 수확…
  수확 작업 언론에 공개, 붉은색 가득 장관 펼쳐져   지난 9일(금) 아침,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여러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에 붉은 색으로 가득한 사진이 올라왔다.   수감사절(Thanks...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코퀴틀람 RCMP, 탈의실 몰래 카메라 용의자…
지난 9월, 코퀴틀람의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 탈의실에서 몰래 카메라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체포되었다. <본지 9일(금) 기사 참조>   코퀴틀람 RCMP는 8일(목)에 커뮤니티 센터의 감시 카메라에 ...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코퀴틀람 RCMP, 탈의실 몰래 카메라 용의자…
지난 9월, 코퀴틀람의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 탈의실에서 몰래 카메라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체포되었다. <본지 9일(금) 기사 참조>   코퀴틀람 RCMP는 8일(목)에 커뮤니티 센터의 감시 카메라에 ...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써리, 계속되는 버스 정류장 사고 불안감 높아…
정류장을 박고 멈춰 선 차량 사고 모습     경찰, '버스 기다릴 때 주위 상황에 주의 기울여야'   지난 8일(목), 써리 96번가와 킹 죠지 블루버드(King George...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써리, 계속되는 버스 정류장 사고 불안감 높아…
정류장을 박고 멈춰 선 차량 사고 모습     경찰, '버스 기다릴 때 주위 상황에 주의 기울여야'   지난 8일(목), 써리 96번가와 킹 죠지 블루버드(King George...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미국에서 캐나다 기후대…
마이클 블룸버그와 만나고 있는 로버트슨 시장   워싱턴 DC에서 열린 서밋에서 '캐나다는 기후대책 느림보' 평가   올 7월 바티칸 시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최한 기후변화 대책 회의에 참...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미국에서 캐나다 기후대…
마이클 블룸버그와 만나고 있는 로버트슨 시장   워싱턴 DC에서 열린 서밋에서 '캐나다는 기후대책 느림보' 평가   올 7월 바티칸 시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최한 기후변화 대책 회의에 참...
이지연기자
10-09
[밴쿠버] 코퀴틀람 RCMP, 탈의실 몰카 용의자 사진 …
    용의자, 커뮤니티 센터에서 탈의 중인 가족 몰래 촬영                ...
이지연기자
10-08
[밴쿠버] 코퀴틀람 RCMP, 탈의실 몰카 용의자 사진 …
    용의자, 커뮤니티 센터에서 탈의 중인 가족 몰래 촬영                ...
이지연기자
10-08
[밴쿠버] 써리 클레이튼 독(Dog) 파크, 수면제 중독…
사실 여부는 아직 불확실              써리의 클로버데일(Cloverdale)에 있는 클레이튼 파크(Clayton Off-Le...
이지연기자
10-08
[밴쿠버] 써리 클레이튼 독(Dog) 파크, 수면제 중독…
사실 여부는 아직 불확실              써리의 클로버데일(Cloverdale)에 있는 클레이튼 파크(Clayton Off-Le...
이지연기자
10-0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