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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와인 판매 그로서리 2곳 '1킬로미터 룰' 두고 설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9-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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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농가 도와달라' VS '마트와 경쟁하는 것은 파괴적 경쟁'

 

지난 23일(수)에 있었던 BC주 지자체 대표 회의(Union of B.C. Municipalities Conference)에 와인협회(BC Wine Institute)의 마일스 프로던(Miles Prodan) 대표가 참석해 ‘마트 내 BC 주산 와인 판매’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주정부 방침에 따라 올 4월부터 마트 내 주류 판매가 허가되었고, 그 중 BC 주에서 생산된 와인은 식품 코너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지만  현재 판매 중인 그로서리는 써리에 위치한 두 곳 뿐이다. 이러한 상황 뒤에는 ‘사유 판매자들이 지자체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본지 9월 3일 기사 참조>

            

주정부 방침에 따르면 현존하는 주류 판매점과 최소 1킬로미터 떨어진 그로서리만이 주류 판매권을 취득할 수 있는데, BC 주산 와인만은 예외로 정해졌다. 이에 사유 판매자들이 반발해 ‘지자체들로 하여금 그로서리에 허가를 내어주지 않도록 로비하고 있다’는 것이 그 주 내용이다.

            

 UBCM 회의에 참석한 프로던 와인협회 대표는 “마트들의 와인 판매를 막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지자체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허가를 받은 마트들은 맥주나 위스키 등의 타 주류는 전혀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BC주의 농가에서 수확된 포도가 와인이 되고, 그 와인이 마트에서 판매되어 BC 주민들에게 소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식품코너에서 와인을 판매하는 안건은 처음 논의될 때부터 ‘1킬로미터 룰’과는 무관했다. 해외에서 재료가 수입되거나 외국에 보내져 가공되는 타 주류들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100% BC 주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라며 "포도 농가들은 지금보다 많은 판매 창구가 필요하다. BC 리코어를 비롯한 주류 전문점에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 매우 적다. 반면 농가 규모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협회가 문제삼은 로비를 이끌고 있는 ‘ABLE(Alliance of Beverage Licensees)’의 제프 귀냐드(Jeff Guignard) 대표는 “소매업계에서 그로서리, 마트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분야는 없다.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파괴적 경쟁(Destructive Competition)’이다. 주류 판매업계가 이에 직면해 있다”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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