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회예산 담당자, "재정 적자 예방법은 불필요하고 정략적인 결정"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전 국회예산 담당자, "재정 적자 예방법은 불필요하고 정략적인 결정"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09 06:27

본문

재무장관, '재정 적자 방지법' 입법 발표

지난 8일(수), 조 올리버(Joe Oliver) 연방 재무부 장관이 2015/16년도의 예산안과 함께 “앞으로 캐나다의 연방 정부가 예상치 못한 경기 침체나 자연 재해와 같이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정 적자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정식으로 입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연방 정부는 무려 7년 만에 균형 예산을 이루고, 오는 4월 21일로 예정된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날 올리버 장관의 발표 내용에 대해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캐나다의 국회예산정책 담당자 PBO(Parliamentary Budge Officer)를 지낸 케빈 페이지(Kevin Page)가 “불필요한 결정이며 지극히 정치적인 행보”라고 평했습니다.

현재 오타와 대학에서 경제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페이지는 “균형 예산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경제 전문가들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법률로 제정하는 것은 본래의 의도를 벗어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분명 헛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보수당 연방 정부는 집권 후 첫 몇 해를 제외하고 계속 재정 적자를 내왔다. 그리고 이제서야 균형 예산을 이루게 되었는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에 대한 우려, 또는 균형 예산을 이룬 것에 대한 지나친 자랑) 스스로를 억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페이지는 이번에 올리버 장관이 발표한 내용 중 “비과세저축 구좌(Tax-Free Savings Account, TFSA)의 최소 저축액을 현재의 연 5천 5백 달러에서 그 두 배인 연 1만 1천 달러로 올리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퇴행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캐나다인이 지금보다 더 저축에 신경써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만 1년 동안 발생한 모든 부채를 처리한 후 1만 1천 달러가 남으려면 상당히 부유해야 한다며 "저소득층은 물론 평균소득층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정부 예산안은 균형예산에 몰두하기 보다는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더 주력해야 한다”며 “사회 인프라 증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211건 756 페이지
제목
[캐나다] 10월 총선 최대화두는 ‘경제와 안보’
지난 2일 부터 오는 10월 19일 연방총선에 따른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경제와 안보가 가장 핵심적인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일요일인 2일 오전 데이비드 존스턴 총독을 예방한뒤 의회해...
천세익기자
08-05
[밴쿠버] 오늘부터 스쿼미쉬 페스티벌, 시투스카이 체증 …
    오늘 6일(목)부터 9일(일)까지 밴쿠버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스쿼미쉬 벨리 뮤직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이 열린다.   지난 5일(수), BC주...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오늘부터 스쿼미쉬 페스티벌, 시투스카이 체증 …
    오늘 6일(목)부터 9일(일)까지 밴쿠버를 대표하는 음악 축제 중 하나인 스쿼미쉬 벨리 뮤직 페스티벌(Squamish Valley Music Festival)이 열린다.   지난 5일(수), BC주...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포코 다운타운 화재 현장, 정리 작업 계속
  지난 7월 30일, 포트 코퀴틀람 주민들을 놀라게 했던 시티 센터 화재 현장이 정리되고 있다.   롱 위크엔드 기간 동안 위험 요소에 대한 현장 정리가 마무리 되었으며, 4일(화)에는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단이 작업...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포코 다운타운 화재 현장, 정리 작업 계속
  지난 7월 30일, 포트 코퀴틀람 주민들을 놀라게 했던 시티 센터 화재 현장이 정리되고 있다.   롱 위크엔드 기간 동안 위험 요소에 대한 현장 정리가 마무리 되었으며, 4일(화)에는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조사단이 작업...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불법 약물 펜타닐 경보, 헤로인보다 100배 …
        작년에만 75명 이상 사망, 지난 주말 사망자 2명도 복용 의심   밴쿠버에 불법 약물인 펜타닐(Fentanyl) 위험 경보가 떨어졌다. 2주전 10대 2...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불법 약물 펜타닐 경보, 헤로인보다 100배 …
        작년에만 75명 이상 사망, 지난 주말 사망자 2명도 복용 의심   밴쿠버에 불법 약물인 펜타닐(Fentanyl) 위험 경보가 떨어졌다. 2주전 10대 2...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밴쿠버, 야외 레저 비즈니스 호황
루니 약세에 무더운 날씨까지 호재   밴쿠버의 야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가 올 여름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캐나다 루니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크게 늘은 것은 물론 밴쿠버 현지에서 휴...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밴쿠버, 야외 레저 비즈니스 호황
루니 약세에 무더운 날씨까지 호재   밴쿠버의 야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레저 비즈니스가 올 여름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캐나다 루니 가치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크게 늘은 것은 물론 밴쿠버 현지에서 휴...
이지연기자
08-05
[밴쿠버] 가족과 함께 할 무료 음악 공연 열린다
  밴쿠버의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릴 밴쿠버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Vancouver Metropolitan Orchestra) 야외 공연이 열린다.   오는 7일(금)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잭 풀 플라자(Jack Pool...
천세익기자
08-04
[캐나다] 캐나다서 여성권리 위한 토플리스 시위…경찰 단…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워털루에서 여성이 원한다면 윗옷을 벗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토플리스 시위가 1일(현지시간) 벌어졌다. 이 집회는 지난주 웃옷을 벗은 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경찰에 제지당한 세 자매가 주동한 것으로 10여명의 상의를 벗은 여자들과...
천세익기자
08-04
[밴쿠버] 버나비, 트랜스 마운틴 공청회 앞두고 논쟁 계…
  지난 해 가을, 버나비 시를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였다.   그동안 소강상태에 있었던 이 사안이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지연기자
08-04
[밴쿠버] 버나비, 트랜스 마운틴 공청회 앞두고 논쟁 계…
  지난 해 가을, 버나비 시를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이를 반대하는 시위였다.   그동안 소강상태에 있었던 이 사안이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지연기자
08-04
[캐나다] 연방총선 레이스 스타트! BC주는 신민당 우세…
(캐나다 주요 정당 대표들)   각종 조사 결과 신민당 승리 예상, 보수당 지지율 크게 하락   지난 주말부터 오는 10월 29일에 열리는 캐나다 연방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n...
이지연기자
08-04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65만 명 함께 즐겨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가한 그레고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세계 5위 규모, 정계 인사들도 참여   지난 2일(일), 제 37회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2015)가 성황리에 열렸다. ...
이지연기자
08-04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65만 명 함께 즐겨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가한 그레고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세계 5위 규모, 정계 인사들도 참여   지난 2일(일), 제 37회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2015)가 성황리에 열렸다. ...
이지연기자
08-04
[캐나다] 하퍼 캐나다 총리 10월19일 총선 결정
  스티븐 하퍼(56) 캐나다 총리는 2일 오는 10월19일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퍼 총리의 중도 우파 보수당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집권했으며 하퍼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1908년 윌프리드 로리에 경(Sir) 이후...
온라인중앙일보
08-02
[캐나다] 여성권리 위한 토플리스 시위…'벗을 권리'주장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1일 상의를 벗은 채 자전거를 타는 여성들을 경찰이 단속한데 항의하는 토플리스 시위대가 문신과 항의 팻말로 상의를 탈의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워털루에...
온라인중앙일보
08-02
[캐나다] ‘연정’ 해서라도 보수당 퇴출 시켜야
토마스 멀케어(신민당), 저스틴 트뤼도(자유당), 하퍼(보수당)     자유-신민 양당은 ‘난색’ 오는 10월 19일 연방총선을 앞두고 빠르면 오는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천세익기자
07-31
[캐나다] 연방 보건부 낙태약 판매 승인
의사처방 있어야 구입 가능    보건부 소식통에 따르면 RU-486 품명의 낙태약이 국내에서 미페지미소란 이름으로 판매가 허용될 예정이다.    RU-486은 이미 57개국에서 판매가 허용된 약품으로 프랑스에는 ...
조현주기자
07-31
[캐나다] 캐나다인들의 삶의 만족도, 몇 점 일까
콜럼비아 1위기록, 캐나다는 10위 기록  매년 ‘삶의 질’ 평가에서 상위 5위권에 오르고 있는 캐나다가 최근 실시된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 47개국중 10위에 머물렀다.    ...
조현주기자
07-31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상업주의에 너무 물들어
  '성적 소수자 지지 기업들, 행사 통해 수익창출 노려'   내일 2일(일), 성적 소수자들의 축제인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가 열린다.   대형 연례...
이지연기자
07-31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 상업주의에 너무 물들어
  '성적 소수자 지지 기업들, 행사 통해 수익창출 노려'   내일 2일(일), 성적 소수자들의 축제인 밴쿠버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가 열린다.   대형 연례...
이지연기자
07-31
[밴쿠버] 주 정부, '롱 위크엔드 불 조심' 당부
지난 주말에 내린 비가 BC 주에서 일어나고 잇는 산불 약화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BC주 곳곳에서는 130개가 넘는 산불이 타고 있다.   산불관리부(BC Wildfire Management Branch)와 소방서가 주민들에게&n...
이지연기자
07-31
[밴쿠버] 패스밴더 트랜스링크 장관, '모두가 동의할 수…
새 CEO 임명에 앞서 '고 임금에 대한 주민 설득이 우선'   지난 7월 30일, 트랜스링크 장관(Minister Responsible for Translink)으로 임명된 피터 패스밴더(Peter Fassb...
이지연기자
07-31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