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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캐나다 데이 테러' 공판 계속, 피고 변호인 "언더커버 경찰 없이는 불가했던 일" 주장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5-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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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포드 변호사, "피고는 헤로인 중독 경제 취약층, 경찰이 조종"

 

지난 2013년 7월 1일이후, 빅토리아 주의회 의사당에서 캐나다 데이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존 넛털(John Nuttall)과 아만다 코로디(Amanda Korody)에 대한 공판이 계속 진행 중이다.

 

두 사람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화) 넛털의 변호사인 매릴린 샌포드(Marilyn Sandford)가 RCMP에서 투입한 언더커버 요원의 역할을 지적했다. 

 

샌포드 변호사는 “넛털과 코로디가 품고 있던 테러 공격에 대한 생각은 추상적이었고, 이들에게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만한 능력이 없었다”며 “언더커버 경찰의 도움 없이는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시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배심원단을 향해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헤로인 중독으로 인한 심신 미약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언더커버 경찰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두 사람의 심리를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넛털과 코로디의 테러 계획 및 준비 과정을 촬영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중동계 사업가로 위장한 언더커버 요원이 투입되었는데, 요원은 이들 부부에게 압력솥 등 폭탄 제조에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하고, 테러 후 이동 차량과 머무를 집도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는 “죄책감을 느끼면 시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등 테러 계획을 저지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샌포드 변호사는 공개된 영상 내용 중 넛털이 중동계 사업가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는 모습을 지목하며, “이들의 관계는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조종하는 관계였다.

 

부부에게 관심을 주고 중요성을 부여하며 ‘사랑’을 느끼도록 했고, 동시에 두려움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또 넛털이 의사당 테러 계획과 함께 ‘원자력 잠수함 탈취 계획’이나 ‘워싱턴 주와의 국경에 로켓 공격’ 등을 거론한 사실을 지목하며 “진지한 생각이나 계획이 아니었다.

 

넛털이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위조 여권을 이용해 캐나다를 떠나는 것이었다. 의사당 폭탄 테러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그의 목표물은 생명을 빼앗는 것이 아닌 의사당 건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넛털의 부인 코로디의 변호사 입장은 다음 날인 27일(수)에 배심원단에 접수되었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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