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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주말. 많은 비 예상 - 교민들, 야외 활동 주의하세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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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나 산사태 우려 목소리도 높아 

 

지난 27일(목) 밤부터 밴쿠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기상 전문가들이 홍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28일(금)부터 31일(월)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수량이 올 여름 내 내린 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월부터 내린 총 강수량은 41 밀리미터인데, 이번 주말의 예상 강수량은 80 ~120 밀리미터까지다.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의 기상 전문가 매트 맥도날드(Matt MacDonald)는 “이 정도 강수량은 10월이나 11월에  볼 수 있다.

 

아직 8월이라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현재 BC 주의 산악지대 토양이 무척 메마른 상태다. 가뭄으로 건조해진 토양은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흡수하지 못한다.

 

비를 그냥 흘려보내거나 비에 의해 흙이 떠밀려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표면에서 흘려 보내진 비는 강과 바다로 흐르는데, 강물이 흙으로 뒤덮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우려에 따라 환경청은 메트로 밴쿠버와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지자체들에 ‘홍수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다만 기상 경보(Weather Warning)는 ‘24 시간 이내에 100 밀리미터 이상이 내리는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발령되지 않았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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