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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지난 주말, 매트로 밴쿠버 강풍으로 피해 속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8-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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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코퀴틀람 칠코(Chilko)드라이브 선상에 위치한 한 주택가의 모습. 강풍으로 인해 나뭇가지들이 거리 곳곳에 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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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토) 오후 어스턴(Austin) 에비뉴와  스쿨하우스(Schoolhoues) 스트리트 부근에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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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나잇마켓 야시장 텐트들이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훼손되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써리 나잇 마켓은 올해 일정을 끝냈다. 

 

 

 

대규모 정전 사태 비롯 심각한 교통체증 

BC하이드로, 전기 복구작업 한창

 

 

폭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주말, 대규모 정전 피해가 메트로 밴쿠버와 선샤인 코스트 지역을 덮쳤다. 심한 강풍으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40여만 가구가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었고, 거리 곳곳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다. 또 스카이 트레인과 버스 운행도 큰 차질을 빚었고, 신호등이 고장 나는 등 심각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무엇보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토)부터 시작된 정전은 30일(일)까지 이어졌으며, 30일(일) 밤이 되어서야 10만 가구 가량이 정전 피해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31일(월)에도 대략 5만 5천 가구가 암흑속에서 아침을 맞았다. 코퀴틀람 지역에 사는 한인 김 모씨는 “미국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가 29일 오후에 집에 돌아왔는데, 온 동네가 깜깜해서 매우 당황했다.

 

집으로 들어가려고 가라지 도어의 버튼을 눌렀지만, 열리지 않아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며 “시애틀을 지나면서 밴쿠버 쪽 하늘이 왠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데, 이런 사태가 일어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포트 코퀴틀람에 사는 김모씨도 “29일 오후, 정전때문에 휴대폰 배터리 충천이 안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인근 쇼핑몰을 방문했다.

 

쇼핑몰이 문을 닫을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건물 바닥에 앉아 휴대폰과 노트북을 충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와 팀홀튼 같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인근 식당을 찾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한꺼번에 손님들이 몰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31일(월) 오전 현재 코퀴틀람 대부분의 지역은 전기가 복구됐지만, 버퀴틀람 지역과 포트 코퀴틀람, 써리 프레이져하이츠 지역은 아직 복구가 덜 상태다. BCHydro 측은 밤샘작업을 통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 안에 모든 지역의 전기가 복구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전 피해는 강풍으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전선을 덮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나무들이 메마른 상태였기 때문에 바람에 취약했다"며 "나뭇 잎이 많아 더 쉽게 쓰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써리 프레이저 하이츠 지역에 사는 정 모씨는 “토요일부터 시작된 정전으로 인해 잠시 랭리에 있는 사촌집에 머물고 있다. 생활의 불편함도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 그것이 더 걱정이다.

 

빨리 전기가 복구되어 안정된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유독 많은 피해를 입은 곳 중에는 써리 나이트 마켓(Surrey Night Market) 현장도 있었다.

 

야시장 텐트들이 대부분 망가져 올해 나이트 마켓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마켓 측의 게리 그리월(Garry Grewal)은 “30분 만에 현장이 완전히 망가졌다.

 

소식을 듣고 현장에 나가 복구 노력을 했으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주최 측은 물론 가게들 역시 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밴쿠버기상청은 "31일과 9월 1일에도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예상된다"며 "되도록 바깥출입을 삼가 할 것"을 조언했다. 

 

 

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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