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학과]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교육 | [대표 학과]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22 08:18

본문

“군사 전략가를 꿈꾼다” … 생도 15명 일대일 교육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는 학년별로 15명을 선발한다. 수업은 대부분 생도들의 발표와 토의로 진행된다. 김경록 기자



군사사학과는 예전에 ‘역사학’ ‘전쟁사’ 전공으로 불렸다. ‘군(軍)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학과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육사 31기),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육사 34기)도 이 학과 출신이다.

 군사사학과는 육군사관학교의 15개 학과 중 하나다. 육군사관학교 생도 수는 학년별로 240~300여 명 수준이다. 이 중 15명을 군사사학과로 선발한다. 생도는 1학년 말, 원하는 학과를 신청할 수 있으나 1학년 성적에 따라 학과별 선발이 이뤄진다.

 나종남 군사사학과장(중령)은 “군에서 장교가 맡는 여러 업무 중에서도 특히 ‘군의 작전·전략’을 짜는 역할을 수행하려는 생도들이 선호하는 학과”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10년 동안 이 학과 생도의 90% 이상이 실제 전투의 최일선에 서는 전투 병과인 보병·포병·기갑 병과를 택했다.

 4학년 김광현(22) 생도는 “소위 임관 후 전투 병과에 가길 희망한다”며 “군에서 군사 전략가로, 군사학과가 늘고 있는 일반 대학교에서는 교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학과”라고 했다.

 이 학과 생도는 주로 문과생이다. 물론 이과생도 지원 가능하다. 나 학과장은 “매해 문·이과 통틀어 50여 명이 군사사학과에 지원하는데 최종 선발되는 15명 중 1~2명만이 이과생”이라고 말했다.  

 군사사학과생은 2학년 때에는 정치·논리·사회학과 외국어 중 2개 과목을 택해 들어야 한다. 본격적인 전공 수업은 3학년 때 시작한다. 3학년 생도는 군사사방법론, 서양현대사, 동양현대사, 무기발달사, 한국군사사 같은 과목을 수강한다. 4학년에 오르면 군사 고전의 이해, 군사사상사, 전역(戰域) 및 작전술, 현대전쟁연구, 군사제도사 등을 배운다.
 

육군사관학교 군사사학과는 학년별로 15명을 선발한다. 수업은 대부분 생도들의 발표와 토의로 진행된다. 김경록 기자



 수업 방식은 크게 ‘토론’과 ‘글쓰기’로 나뉜다. 토론 방식은 과목마다 조금 다르다. 수업마다 돌아가면서 발표자를 맡고 발표 내용에 대해 발표자와 타 생도들 간에 토론을 하거나, 처음부터 발표자 없이 수업 주제에 맞게 찬반으로 팀을 짜 난상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수업시간에 교수들은 토론에 참여하지 않고 관망한다. 생도 위주로 수업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다. 교수들은 생도와의 개별 상담으로 수업 준비를 돕는다. 글쓰기 방식은 교수가 주제에 따라 요약 또는 비평문을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고 이를 토대로 교수·생도 간에 글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식이다.

 두 방식 모두 방대한 관련 서적을 읽어야 한다. 주입식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생도가 정해진 서적·자료를 읽어오지 않으면 토론에 참여하기 어렵다. 또 책을 읽지 않고 글을 쓰면 교수에게 호된 비평을 받을 수 있다. 이렇기에 군사사학과는 생도들 사이에서 “방대한 공부량을 요하는 학과”로 정평이 나 있다.

 3학년 최병준(21) 생도는 “한 과목에서 읽어야 할 군사 서적이 22권에 이른다”며 “책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발표·토론이 이뤄지기 때문에 생도들이 준비를 해가지 않으면 수업 진행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수업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학년별 생도 수가 15명(총 45명)으로 적은데 교수는 13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나 학과장은 “수업 시간 외에도 교수와 생도 간의 일대일 교육과 상담이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04건 765 페이지
제목
[밴쿠버] 폴스 크릭, 이콜라이 박테리아 함유량 높아
  보건부, "가급적이면 물 만지지 말라" 당부   밴쿠버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가 폴스 크릭(False Creek)지역에서 이콜라이(E. coli) 박테리아 함유량이 증가했...
이지연기자
07-17
[밴쿠버] 폴스 크릭, 이콜라이 박테리아 함유량 높아
  보건부, "가급적이면 물 만지지 말라" 당부   밴쿠버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가 폴스 크릭(False Creek)지역에서 이콜라이(E. coli) 박테리아 함유량이 증가했...
이지연기자
07-17
[밴쿠버] 밴쿠버 시 직원, 자택에서 총격으로 사망
고인이 근무하던 시설과 밴쿠버 시청에 조기를 게양해 애도하고 있다   시청 직원들에 대한 특별 보호조치 내려지기도   지난 15일(수), 밴쿠버 시청 직원 한 사람이 버나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
JohnPark
07-16
[밴쿠버] 밴쿠버 시 직원, 자택에서 총격으로 사망
고인이 근무하던 시설과 밴쿠버 시청에 조기를 게양해 애도하고 있다   시청 직원들에 대한 특별 보호조치 내려지기도   지난 15일(수), 밴쿠버 시청 직원 한 사람이 버나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
JohnPark
07-16
[밴쿠버]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 가짜 티켓 판매자 적발
  어제 16일(목)부터 밴쿠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중 하나인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Pemberton Music Festival)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틀 전인 14일(수), 코퀴틀람  지역에서 가짜 티...
JohnPark
07-16
[밴쿠버]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 가짜 티켓 판매자 적발
  어제 16일(목)부터 밴쿠버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 중 하나인 펨버튼 뮤직 페스티벌(Pemberton Music Festival)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틀 전인 14일(수), 코퀴틀람  지역에서 가짜 티...
JohnPark
07-16
[밴쿠버] 비난 직면 생수판매업계, '잘못된 인식 바꿔야…
생수연합 대표, '업계 사용량, 지하수 전체 0.01% 불과' 주장   BC주 전역에 걸쳐 가뭄이 악회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생수 판매업계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
이지연기자
07-16
[밴쿠버] 보건청, 리치몬드에서 수입 점안액 대거 압수
        캐나다에서 금지된 성분 포함이 원인   캐나다 보건청(Health Canada)이 리치몬드의 가게 두 곳에서 수입 점안액(Eye Drop) 제품을 압수조치...
이지연기자
07-16
[밴쿠버] 보건청, 리치몬드에서 수입 점안액 대거 압수
        캐나다에서 금지된 성분 포함이 원인   캐나다 보건청(Health Canada)이 리치몬드의 가게 두 곳에서 수입 점안액(Eye Drop) 제품을 압수조치...
이지연기자
07-16
[밴쿠버] 석세스, '2015 Walk with the…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싱림 여 석세스 대표(가운데), 테리 영 석세스 부대표(왼쪽), 빌 C 라우 행사 공동의장(오른쪽)이 '행운의 용 주머니'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    19일 오전 8시 30분 스탠리 파크 럼버맨스...
조현주기자
07-16
[캐나다] 캐나다경제,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
  캐나다, 6월 일자리 6천4백개 상실 15일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여부 주목     캐나다 의 경제불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일자리 6천4백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nbs...
온라인중앙일보
07-16
[교육] 수학 실력 국제대결, 한국 3위…美 1위·中 …
남북 대표팀이 제5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과학고등학교 학생 6명으로 꾸려진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상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종합점수 161점으로 지난해 종합 7위...
온라인중앙일보
07-16
[밴쿠버] 교사연합, 연방 대법원에 정식 항소
올 4월, BC 주정부와의 오랜 법정 싸움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은 공립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이 캐나다 연방 대법원(Supreme Court of Canada)에 정식으로 항소장(Leave to Appeal)을 접수했다.  &n...
JohnPark
07-15
[밴쿠버] 교사연합, 연방 대법원에 정식 항소
올 4월, BC 주정부와의 오랜 법정 싸움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은 공립교사연합(BC Teachers Federation)이 캐나다 연방 대법원(Supreme Court of Canada)에 정식으로 항소장(Leave to Appeal)을 접수했다.  &n...
JohnPark
07-15
[밴쿠버] 가뭄 계속, 잔디물 줄 때 주의하세요 !
 메트로의 여러 지자체들이 잔디물 시간제한을 어기는 주민들에게 경고를 내리거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포트 코퀴틀람 시의회가 ‘위반 사항에 대해 벌금 부과 등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nbs...
JohnPark
07-15
[밴쿠버] 가뭄 계속, 잔디물 줄 때 주의하세요 !
 메트로의 여러 지자체들이 잔디물 시간제한을 어기는 주민들에게 경고를 내리거나 벌금을 부과하고 있는 가운데, 포트 코퀴틀람 시의회가 ‘위반 사항에 대해 벌금 부과 등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nbs...
JohnPark
07-15
[밴쿠버] UBC기숙사, 침실과 욕실안을 누군가 훔쳐 보…
UBC 기숙사 내부 모습   캠퍼스 내 성희롱 사건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온 UBC 대학이 이번에는 여학생들을 훔쳐보는 관음증 환자 때문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학교 기숙사에서 &l...
JohnPark
07-15
[밴쿠버] UBC기숙사, 침실과 욕실안을 누군가 훔쳐 보…
UBC 기숙사 내부 모습   캠퍼스 내 성희롱 사건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온 UBC 대학이 이번에는 여학생들을 훔쳐보는 관음증 환자 때문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학교 기숙사에서 &l...
JohnPark
07-15
[밴쿠버] '내 동생이 살인을 하다니', 충격받은 가족
    지난 12일(일), 써리에서 가정집에 침입해 총기로 40대 남성을 살해한 사건 용의자가 지난 14일(화), 써리 법원에 출두했다. <본지 14일, 15일 기사 참조>   22세의 코리 라...
JohnPark
07-15
[밴쿠버] BC주 물 자원, '정당한 비용 걷자는 주장 …
BC 주 가뭄이 악화되고 물 저장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정부가 ‘네슬레(Nestle) 등 해외 식품회사들이 BC 주 물자원을 무료로 사용하는 현 규정 개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
JohnPark
07-15
[밴쿠버] 잔디물 규정 어긴 주민, 벌금 고지서 발부 증…
  밴쿠버 시가 잔디물 시간제한 규정을 어기는 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시청의 제리 도브로볼니(Jerry Dobrovolny) 매니저는 “250달러의 벌금이 12명에게 고지되었다. 고...
JohnPark
07-15
[밴쿠버] 잔디물 규정 어긴 주민, 벌금 고지서 발부 증…
  밴쿠버 시가 잔디물 시간제한 규정을 어기는 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시청의 제리 도브로볼니(Jerry Dobrovolny) 매니저는 “250달러의 벌금이 12명에게 고지되었다. 고...
JohnPark
07-15
[밴쿠버] 아이스크림, 찾아가세요 !
  켈로나 RCMP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아이스크림 모형의 주인을 찾고 있다.   이 모형은 지난 12일(일) 아침 켈로나 지역의 한 가정주택 뒷 뜰에서 발견되었다. 집 주인이 아침 6시 경 뒷 뜰에...
JohnPark
07-15
[밴쿠버] 아이스크림, 찾아가세요 !
  켈로나 RCMP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아이스크림 모형의 주인을 찾고 있다.   이 모형은 지난 12일(일) 아침 켈로나 지역의 한 가정주택 뒷 뜰에서 발견되었다. 집 주인이 아침 6시 경 뒷 뜰에...
JohnPark
07-15
[밴쿠버] 써리 총격 살인사건, 전모 밝혀지나
  지난 12일(일) 써리의 64번가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 사건 정황 일부가 밝혀졌다. <본지 14일(화) 기사 참조>   경찰은 ‘사망자는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는 콜린 힐(Colin Hi...
JohnPark
07-15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