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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하퍼 총리, '중동 지역 난민 수 늘릴 계획 없어'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9-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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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망 모습, 부모로서 마음 아파'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피하던 중 터키의 바닷가에서 익사한 3세 시리아 아동 사진이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슬픔에 빠지게 했다.

 

이 사건이 캐나다에서도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연방 총선 운동이 한참인 가운데 캐나다 보수당의 난민 정책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사망한 아동과 그 가족의 나님 수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 알렉산더(Chris Alexander) 이민부 장관은 지난 3일(목), 유세 중이던 자신의 선거구를 떠나 오타와로 돌아갔다.

 

그는 “더 많은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기존의 수용 거부 입장을 철회했다. <본지 4일(금) 기사 참조> 

 

그런데 같은 날, 써리를 방문해 선거 유세 중이던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는 “중동 지역 난민을 1만명 가량 추가 수용하기로 이미 결정했다.

 

이 숫자를 늘릴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1만명 추가 수용’은 그가 선거 초기에 발표한 내용이다. 또 그는 “캐나다는 이미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그 수를 본국의 인구 숫자와 직접 비교해보면 어느 나라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하퍼 총리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시리아 아동의 익사 사진을 보았는지도 질문받았다.

 

그는 “부모로서 나와 내 아내 로린(Laureen)도 무척 충격을 받았다. 사진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아들 벤(Ben)의 그 나이 때 모습이 떠올랐다”고 답했다. 

 

난민 정책과 관련해 추가로 고려하고 있는 계획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중동 지역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파견 군대 규모와 인도주의 활동 범위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 언론사가 진행한 ‘캐나다는 현재 시리아 난민 구제에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여론조사에서는 51%가 ‘그렇다’고, 4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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