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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왓슨 에너지보드 CEO, 송유관 확장 반대하는 메트로 시장들 만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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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금),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의 피터 왓슨(Peter Watson) CEO(위 사진)가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과 공개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주 초, 메트로 밴쿠버 웹사이트에는 ‘킨더모르간 사의 추가적인 현장 점검 작업을 허가하는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가 올라왔다 곧 내려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왓슨 CEO의 방문은 이 사안을 두고 반대 중인 메트로 시장들과 만남을 갖고 역시 반대 목소리가 높은 지역 사회에 NEB 측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메트로 웹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킨더 모르간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하기를 원하는 구역은 총 10개 구역으로 그 중 6 곳이 코퀴틀람에 있습니다. 

이 중에는 자연보호구역인 공원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써리 밴드 공원(Surrey Bend Park)과 코퀴틀람의 콜로니 팜 공원(Colony Farm Park)이 대표적입니다. 

파이프라인이 지날 곳으로 이미 채택된 버나비 마운틴이 있는 버나비를 비롯, 공교롭게도 모두 한인 거주율이 높은 지역들입니다.
 
왓슨 CEO는 이 날, 언론과 일반에 공개된 미팅 자리에서 “에너지보드는 캐나다의 자연과 주민들을 마음 깊이 아낀다”고 말했으나, 회의장에 찾아온 파이프라인 반대 시위자들은 그에게 야유를 퍼부엇습니다.
 
이 날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왓슨 CEO에게 “프로젝트를 허가한 에너지보드의 사전 검토 작업에 헛점이 많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그 동안 주장해 온 바를 전했으며, 왓슨 CEO는 “메트로 시장들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파이프라인 문제를 두고 가장 격렬하게 반대해 온 데릭 코리건(Derek Corrigan) 버나비 시장은 “모두 거짓”이라며 에너지보드와 왓슨 CEO, 그리고 그의 방문을 비난했습니다.
 
버나비 시청은 버나비 마운틴에서 현장 점검 작업이 있었던 지난 해 가을, BC 고등법원에 이에 대한 금지 명령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기각된 바 있습니다. 

당시 시위 현장에서는 1백여 명이 체포되었으나, ‘시위자의 체포 기준이 되는 옐로우 테입이 정확히 법원의 시위 금지령이 명시한 지점에 설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두 귀가조치 되기도 했습니다.
 
코리건 시장은 “메트로 측은 킨더 모르간에 주어질 권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버나비 마운틴에서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측은 분명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트로 밴쿠버 기관은 이 날 미팅에서 송유관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명확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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