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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에어 캐나다, 성희롱 사건 부적절 대처 도마 올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4-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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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에어 캐나다는 수하물 칸으로 옮겨진 휴대 가방 분실에 미숙한 대응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그런데 불과 보름 만에 또 다른 일로 언론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기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처 때문이다. 

언론에 사례를 제보한 피해자는 세인트 존(St. John)에 거주하는 여성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사람은 2주에 한번 업무때문에 항공을 이용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3월 중순, 세인트 존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길에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비행기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는데, 옆 자리 남성이 내 다리를 더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즉시 승무원 호출 벨을 눌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누군가 나를 더듬고 있다'고 외쳤고 승무원이 다른 좌석으로 옮겨 주었다. 그런데 그 남성에게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목적지 공항에 도착후 생겼다. 여성은 “항공사 측이 경찰에 연락해 당연히 남성을 체포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내가 서비스 데스크를 찾아가 다시 한번 신고했고, 성추행범 체포는 그 뒤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40세 남성이 체포되었는데, 그는 피어슨 공항에서 중국 상해로 향할 예정이었다. 

현재 이 남성은 여권이 취소된 상태로 법정 출두를 기다리고 있다. 피해 여성은 에어 캐나다의 미흡한 대응을 비난하며 “그들은 문제의 심각성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심지어 피해자인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잘못을 돌렸다"고 분개했다. 

또 이 여성은 에어 캐나다 인력관리부 부담당자인 에리얼 멜롤-웨슬러(Arielle Meloul-Wechsler)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메일은 ‘에어 캐나다의 간부로, 또 같은 여자로서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는 “문제를 조용히 수습하려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그들은 사건을 숨기기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에어 캐나다의 피터 피츠패트릭(Peter Fitzpatrick) 대변인은 “본 사건은 현재 법적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당시 본사직원들은 적절하게 대응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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