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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정신질환 범죄자 대다수, ‘치료 사각지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3-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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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도 묵살 일쑤

정신질환이나 심신미약으로 무죄를 선고 받은 범죄자의 대다수가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치료를 위해 도움을 청했던 것으로 나타나 동종 범죄들이 미연에 방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간된 캐나다 정신의학 저널에 따르면 온주, 퀘벡주, BC주의 1천800건의 사건을 분석한 결과 정신질환이나 심신미약으로 무죄를 선고 받은 범죄자 중 72%가 범죄 자행 전 최소 1번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신질환자들이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치료를 제공하는 사후약방문식의 현행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원천적으로 치료 접근성을 높여 이들이 통상 제일 먼저 찾는 민간 정신병원과 범죄 자행후 수용되는 법의학 정신병원 간의 간극을 줄일 필요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정신질환자가 낯선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는 보편적인 인식과 달리 이들 정신질환자들의 범행 대상은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의 34%가 가족을 대상으로 저질렀으며, 21%가 질환자의 지인, 23%가 경찰이나 정신병원 직원, 23%만이 낯선 사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캐나다내 범죄 중 퀘벡주가 가장 정신질환을 가진 범죄자에게 관대하며 온주가 가장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이나 심신미약으로 무죄를 선고 비율은 퀘벡이 1천명당 6.08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았고 온주가 1000명당 0.95비율로 국내에서 가장 낮았다. 국내 평균은 1000명당 1.8명 수준이였다.  [토론토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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