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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청소년 스턴트 치어리딩팀 '블랙이글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6-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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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치어리딩팀 ‘블랙이글스’가 인간 피라미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마포청소년수련관. 대형 매트가 깔린 3층 체육관에 10여 명의 10대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풀기 훈련을 하고 있었다. 청소년 스턴트 치어리딩팀 ‘블랙이글스’였다. 주 5회 모여 맹훈련 중이라고 했다.

 블랙이글스는 2010년 송파구 마천동 ‘아름다운 꿈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중고 학생들이 만들었다. 처음엔 재미삼아 시작한 방과후활동이었다. 액션 치어리딩으로 불리는, 야구장이나 대학 행사에서 볼 수 있는 형태의 치어리딩을 주로 했다.

 그러다 2년 전 장진우 대한치어리딩협회 기술위원장을 만나면서 ‘스턴트 치어리딩’을 시작했다. 스턴트 치어리딩은 텀블링이나 인간 피라미드 같은 화려한 동작을 선보이는 치어리딩을 말한다. 팀 이름도 이때 ‘블랙이글스’로 바꿨다. 장 위원장이 직접 블랙이글스의 감독을 맡았다. 그에게 훈련받으면서 팀 기량은 날로 높아졌다.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국회의장배 ‘제10회 청소년 치어리딩 페스티벌’에서 초등부 1등, 중등부 2등을 차지했다.

 현재 블랙이글스 팀원은 40여 명이다. 팀의 리더인 이원준(16·오금고1)군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치어리딩연맹(ICU) 치어리딩선수권대회의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이군은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멋진 무대를 만드는 일이 치어리딩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치어리더는 이제 그의 장래 희망이 됐다. 김미현(16·오금고1)양은 “우리 공연을 보고 관객들이 기뻐하고 호응해 주는 게 좋다”며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이끌다 보니 소심했던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00.gif김미현(왼쪽)양과 이원준군.

 이들은 다음 달 중국 난징(南京)에서 열리는 ‘차이나오픈 치어리딩 대회’(CCA)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오정근(12·마천초6)군은 “대회가 정말 기대되는데 메르스 때문에 출국을 못 할까 봐 걱정”이라며 “감기 안 걸리려고 찬 음식 안 먹고 따뜻한 물로만 샤워한다”고 말했다. 서지예(12·마천초6)양도 “중국 대회 정말 재밌을 거 같다”며 설레는 모습이었다. 훈련으로 다리 곳곳에 멍이 든 박은희(14·성산중2)양은 “대회 때 실수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웃었다. 2시간 여 동안 훈련을 지켜본 기자도 어느새 이 팀의 팬이 돼버렸다. 

만난 사람=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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