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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아빠가 가사와 육아 담당하는 캐나다 가정 증가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6-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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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가정 돌보고 싶다' 답변 남성도 증가세

 

자녀가 있으면서 부부 중 한 사람이 경제 생활을 담당하는 캐나다 가정 중 11%가 아버지가 육아와 가사를 담당하는 SAHD(Stay-At-Home Dad) 가정이라는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통계가 발표되었다. 통계 내용은 비맞벌이 가정 중 SAHD 비율이 2%였던 1976년과의 비교 데이터도 포함했다.

 

이 때 캐나다에서 만 1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 중 맞벌이 가정의 비율은 36%였으며, 가장 최근 이루어진 2014년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두 배에 가까운 69%에 이르렀다. 그만큼 여성의 경제 활동이 활발해진 것이다.

 

SAHD 가정이 가장 크게 늘어난 해는 2010년이었다. 미국발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탓으로 해석되었다. 또 이 시기 남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캐나다의 그로서리 매장 구조 등 장보기 문화에도 변화가 감지된 시기로 평가되었다.

 

배니어 가정연구소(Vanier Institute of the Family)의 노라 스핑크스(Nora Spinks) CEO는 “최근 5년 동안 캐나다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이 크게 변화되었다. 요리와 빨래 등 가사일을 분담하는 것을 넘어, 아이는 물론 보살핌이 필요한 가족원을 돌보는 것도 더 이상 여성의 전담 역할이 아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스핑크스는 “여성들의 노동 시장 진출이 활발해진 것이 80년대부터인데, SAHD 아버지들 중에는 80년대 생들이 많고 90년대 생들도 늘고 있다. 이들은 부모의 공동 육아 아래 성장한 첫 세대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크게 증가한 부모의 이혼 또는 별거를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워킹맘’을 위한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 캐서린 루이스(Katherine Lewis) 씨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가능하다면 바깥 일을 하지 않고 가정을 보살피고 싶다’고 답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또 일을 하면서도 육아에 참여하기 위해 고용주에게 이해와 배려를 요구하는 남성들도 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할 때 이 부분에서 자신과 동의하는 상사 밑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이러한 아버지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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