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여성 위한 난자 동결, 밴쿠버에서도 높은 관심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커리어 여성 위한 난자 동결, 밴쿠버에서도 높은 관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2-26 08:47

본문

Kristin-eggs.jpg

(이지연 기자)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특히 20대 동안은 커리어에 집중하고 싶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난자 동결 보존(Human Egg Freez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CBC의 BC주 앵커 글로리아 마카렌코(Gloria Macarenko)가 밴쿠버 지역의 전문가 한 사람과 난자 동결을 고려 중인 여성 한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현재 만 28세인 제이미 문(Jamie Moon, 리치몬드 거주) 씨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빨리 자녀를 가지라고 말한다. 30대가 되면 어려운 점이 많아질 것이라며 독촉하듯 말하기도 한다. 나도 빨리 엄마가 되고 싶지만 나와 남편 모두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와 같이 출산과 육아를 뒤로 미루고 현재에는 일에 집중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난자 동결이라는 새로운 방법은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난자 동결을 시도하는데는 크게 두 가지 부담이 따릅니다. 바로 높은 비용과 유전학계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작용 위험성입니다.

한 차례의 난자 동결에는 평균적으로 9천 달러의 기본 비용이 들어가며, 난자 보존 비용은 연 1천 달러 정도입니다. 여기에 개인 별로 차이가 나는 여러가지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액수 역시 대체로 천 단위입니다.

게다가 한 차례의 난자 동결 만으로는 훗날 자신이 원할 때의 임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도 여성들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불임치료 센터(Grace Fertility Centre)의 앤소니 청(Anthony Cheung) 의사는 “한번만에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고, 여러 차례의 시도가 필요하다. 한번 난자를 동결한 후 마음을 놓으면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작용 위험성은 난자 생성을 활발히 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호르몬 주사 때문입니다. 이 주사는 오래전부터 불임 치료에 쓰여온 것인데, 난자 동결 과정에서도 사용됩니다. 미국의 유전학 연구센터(Centre for Genetics and Society)의 마시 다노브스키(Marcy Darnovsky)는 “이 주사의 단기적 부작용은 비교적 양호한 경우에서 극심한 경우까지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적 부작용의 경우 아직 연구가 부족해 결론내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경제매거진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에는 지난 2012년 12월, 주디스슐레비츠(Judith Shulevitz)가 불임 치료에 대한 기사를 기고하며 호르몬 주사로 인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난소과잉자극증후군(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을 언급했습니다. 슐레비츠는 ‘이 증후군은 영구적인 불임에서 암 발병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난자 동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몇 살 때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입니다. 그레이스 센터의 앤소니 청 의사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만 35세 이전까지는 안심할 수 있다. 여성의 난자 생성 능력은 30대에 들어서면서 다소 감소하기 시작하고 35세 이후부터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JTV]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04건 791 페이지
제목
[교육] 과학 선행학습, 약일까 독일까
초·중 땐 과학적 사고력 키우는 데 집중해야 과학 과목 많고 수능 영향력 커 선행 고민 학교에선 수업 집중력, 흥미 떨어뜨린다 경고 굳이 시킨다면 문,이과 진로 정한 뒤에 해야 “과학 선행학습 정말 필요한가요.&rdq...
조인스
04-22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
EverWhip
04-21
[밴쿠버] 프레이져 인스티튜트, "0.5% 소비세 자가용…
"2중 부담에 효과 불확실" VS "미래 대비-교통 다각화 필요"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가 6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0.5%의 소비세가 통과될 경우 시행될 교통 증진 ...
EverWhip
04-21
[밴쿠버] 써리 RCMP와 헤프너 시장, '폭력 조직 방…
  경찰, "조직 가담자들 더 이상 자유롭게 활보 못 해"   써리 시청과 RCMP가 총격 사건 관련 신고전화 번호를 개설했다. 써리에서는 지난 두 달 간 무려 22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늘고...
EverWhip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EverWhip
04-21
[밴쿠버] 포코, L 면허 소지자 차량 사고 6세 여아 …
(캡션: 사건 당일 현장 모습)   경찰, "운전자 충격 속 조사에 협조,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9일(일) 오후, 포트 코퀴틀람에서 ‘L’ 면허 소지자가 운전 중인 차량에 보행자 4 명이 치...
EverWhip
04-21
[밴쿠버] 버나비, 연이은 폭력 사건 - 안전 염려 커져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최근 살인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행했던 지역 부근에서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버나비 RCMP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두 ...
EverWhip
04-21
[밴쿠버] 버나비, 연이은 폭력 사건 - 안전 염려 커져
  경찰,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최근 살인이 의심되는 사망 사건이 발행했던 지역 부근에서 여성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버나비 RCMP가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두 ...
EverWhip
04-21
[밴쿠버] 버나비에서 빈곤아동 자선 행사 열려
  2년마다 열리는 갈라 디너,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진행   오는 23일(목), 버나비에서 빈곤층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2년마다열리는 ‘버나비 엠프티 보울즈(Burnaby Empt...
EverWhip
04-20
[밴쿠버] 버나비에서 빈곤아동 자선 행사 열려
  2년마다 열리는 갈라 디너,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진행   오는 23일(목), 버나비에서 빈곤층 아동을 돕는 자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2년마다열리는 ‘버나비 엠프티 보울즈(Burnaby Empt...
EverWhip
04-20
[밴쿠버] 푸드 뱅크, "대형마트 폐점으로 공급량 줄어"
  타깃(Target)의 캐나다 시장 철수가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 폐점으로 인해 식품 기부량이 줄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애보츠포드 푸드 뱅크(Food Bank)의 데이비드 머레이(...
EverWhip
04-20
[밴쿠버] 푸드 뱅크, "대형마트 폐점으로 공급량 줄어"
  타깃(Target)의 캐나다 시장 철수가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마트 폐점으로 인해 식품 기부량이 줄고 있다’는 염려가 커지고 있다.   애보츠포드 푸드 뱅크(Food Bank)의 데이비드 머레이(...
EverWhip
04-20
[밴쿠버] 기름 오몀 밴쿠버 해변 대부분 재개장, "안전…
  지난 8일(수), 잉글리쉬 베이에서 발생한 선박용 벙커유 누출 사고 이후 일시 폐쇄된 밴쿠버 시의 16개 해변이 19일(일)에 재개장되었다.   밴쿠버 시청과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는...
EverWhip
04-20
[밴쿠버] 기름 오몀 밴쿠버 해변 대부분 재개장, "안전…
  지난 8일(수), 잉글리쉬 베이에서 발생한 선박용 벙커유 누출 사고 이후 일시 폐쇄된 밴쿠버 시의 16개 해변이 19일(일)에 재개장되었다.   밴쿠버 시청과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는...
EverWhip
04-20
[밴쿠버] 써리, 19일(일) 아침 조직 폭력 관련 총격…
  경찰, "보복 사건 뒤이을 가능성 높아"   지난 3월, 열 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써리에서 이번 달에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일) 아침, 올해 ...
EverWhip
04-20
[밴쿠버] 써리, 19일(일) 아침 조직 폭력 관련 총격…
  경찰, "보복 사건 뒤이을 가능성 높아"   지난 3월, 열 건이 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써리에서 이번 달에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일) 아침, 올해 ...
EverWhip
04-20
[밴쿠버] 애보츠포드, 은행 직원 실수 개인정보 도난 범…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은행 직원 실수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범으로 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7일(금), 이 여성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던 애보츠포드 RCMP가 은행 실수를 밝히고 피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
EverWhip
04-20
[밴쿠버] 애보츠포드, 은행 직원 실수 개인정보 도난 범…
  애보츠포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은행 직원 실수로 인해 개인정보 도난범으로 몰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7일(금), 이 여성의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던 애보츠포드 RCMP가 은행 실수를 밝히고 피해 여성에게 공식 사과...
EverWhip
04-20
[캐나다] 캐나다 공항, 항구 내부감사 결과, 기밀정보와…
2014년에 보고 된 캐나다 공항, 항구 내부감사 보고서가 지난 달 말, 일반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공개 됐다. 공개 된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 공항과 항구의 기밀정보 취급이 허술하고 제한 된 구역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허가없이 출입증을 들고 들...
허정민
04-17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비어 가든 오픈, 위험 상황 無
    플레이오프 진출한 캐넉스 경기, 맥주와 함께 즐겨   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수), 로저스 아레나에 비어 가든(Beer Garden)이 열렸다.    주류법 ...
EverWhip
04-17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 비어 가든 오픈, 위험 상황 無
    플레이오프 진출한 캐넉스 경기, 맥주와 함께 즐겨   밴쿠버 캐넉스의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있었던 지난 15일(수), 로저스 아레나에 비어 가든(Beer Garden)이 열렸다.    주류법 ...
EverWhip
04-17
[밴쿠버] 리치몬드 방화 용의자, 사위로 밝혀져
지난 13일(월), 리치몬드의 코너브룩(Cornerbrook Crescent)에서 발생한 가정집 화재 방화 용의자가 사망자 사위로 밝혀졌다. 이 날 화재로 일레인 레즈노프(Elaine Leznoff, 66세) 씨가 사망하고, 그의 손자 캘빈 도산지-레즈노프...
EverWhip
04-17
[밴쿠버] 리치몬드 방화 용의자, 사위로 밝혀져
지난 13일(월), 리치몬드의 코너브룩(Cornerbrook Crescent)에서 발생한 가정집 화재 방화 용의자가 사망자 사위로 밝혀졌다. 이 날 화재로 일레인 레즈노프(Elaine Leznoff, 66세) 씨가 사망하고, 그의 손자 캘빈 도산지-레즈노프...
EverWhip
04-17
[밴쿠버] "주민소환제도 악용" 주장 제기
  로딕 전 MLA "부패 정치인 퇴출위한 소환제도   BC 주민소환(BC Citizens Recall, BCCR)가 추진하고 있는 두 명의 MLA 소환 캠페인에 대한 선거청(Elections BC) 허가가 떨어진 가운데, 과거 소환...
EverWhip
04-17
[밴쿠버] "주민소환제도 악용" 주장 제기
  로딕 전 MLA "부패 정치인 퇴출위한 소환제도   BC 주민소환(BC Citizens Recall, BCCR)가 추진하고 있는 두 명의 MLA 소환 캠페인에 대한 선거청(Elections BC) 허가가 떨어진 가운데, 과거 소환...
EverWhip
04-17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