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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나나이모, 중국계 리얼터 대상 반달리즘 발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6-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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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증오성 이메일도 받은 적 있어"

 

밴쿠버 아일랜드 나나이모(Nanaimo) 지역에서 동양인 리얼터들에 대한 증오 범죄(Hate Crime)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해몬드 베이 로드(Hammond Bay Rd.) 벤치에 전시된 광고물에서 낙서가 발견되었는데, 모두 중국계 리얼터들의 광고였기 때문이다.

 

또 낙서 내용 중 ‘돌아가라(Go Away)’, ‘너희를 환영하지 않는다(Not Welcome)’, 그리고 독일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Swastika) 등이 발견되었다. 

 

피해자 중 소피아 첸(Sophia Chen) 씨가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나나이모에 거주한 지 10년이  첸 씨는 “리얼터라는 직업의 특성 상 처음 만나는 사람을 상대할 때가 많다.

 

나를 해치고자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까봐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 이전에 인종 차별적인 내용의 증오성 이메일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나나이모 지역에서 활동하며 중국인 투자자들로 인한 집 값 상승을 경계하는 시민 단체 ‘캐나다 퍼스트(Putting Canada First)’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올 5월, 나나이모의 노스엔드(North-End) 지역에서 우편 판촉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판촉물은 밴쿠버의 가파른 집 값 상승을 두고 ‘악몽(Property Nightmare)’이라고 부르며 ‘국제적인 부동산 투기가 나나이모에 상륙하기전에 주민들이 행동해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캐나다 퍼스트의 폴 벤틀리(Paul Bentley) 대변인은 벤치 낙서에 대해 “우리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반달리즘은 옳은 방식이 아니다. 그리고 지역 사회에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성장을 경계하는 정서가 감지되더라도 우리가 배포한 판촉물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광고 벤치를 운영하는 ‘크레이티브 아웃도어(Creative Outdoors)’ 측은 “현재 피해입은 벤치들을 닦는 작업 중”이라며 “벤치 하나 당 최소 2백 달러에서 최고 1천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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