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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웨스트밴 주택 규모 제한 논의, 반대 많아 결정 보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2-2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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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경관 해친다" VS "사유재산권 침해"

지난 23일(월), 웨스트 밴쿠버의 주택 규모 제한 규정을 논의하기 위한 주민간담회에 무려 450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청 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간담회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로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회의를 관람했다. 

웨스트 밴쿠버는 전통적으로 대형 주택이 많은 지역이면서 오래된 큰 나무도 많은 곳이다. 그런데 최근 초대형 주택(Monster Homes)이 늘어나면서 “나무와 잔디 공간이 줄고 있다. 

자연 경관을 해친다”는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반대 입장의 목소리가 더 높았고, 그 결과 웨스트밴 시의회는 “아직 변경 내용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결정을 보류했다. 

대형 주택 금지를 지지한 제인(Jane) 씨는 “웨스트밴에는 오래된 자연과 생태계가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를 존중하지 않는다. 

필요해 따라 마음 껏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누군가 새로 이사올 때마다 내 집 앞에 있는 나무를 베어도 괜찮으냐고 물어온다. 

나무가 싫은 사람들은 웨스트밴에 이사오지 말라”고 말했다. 반면 사유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아즈메어닌(Azmairnin) 씨는 “아내와 네 명의 아이들, 그리고 보모와 함께 살 집을 설계 중이다. 집이 완성되면 어머니도 모실 계획이다. 

이미 설계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확장 준비에만 이미 1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무위가 될 수 있다니 무섭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 밴쿠버의 주택 규모는 ‘해당 토지의 1/3을 넘을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다. 차고와 지하층, 별도의 창고 시설 등은 제외되어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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