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작년 7월 1일 기준 메트로밴쿠버 인구는 약 27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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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41만명, 아보츠포드-미션 20만명
토론토 몬트리올 도시 외곽으로 인구 유출
전체 인구 10명 중 7명 대도시 지역 거주
캐나다의 도시 집중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지만 밴쿠버는 도시 인구 증가율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대도시 인구추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1일 기준으로 메트로밴쿠버의 인구는 273만 7698명을 기록했다. 또 다른 BC주의 도시 중 빅토리아는 40만 8883명, 아보츠포드-미션은 20만 4265명으로 추산됐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655만 5205명, 2대 도시인 몬트리올은 436만 4189명이었다.
이외에 1백만명이 넘는 도시로 154만 3283명의 캘거리, 146만 8926명의 에드몬튼, 146만 1494명의 오타와-카티뉴 등이 더해져서 총 6개 도시가 인구 1백만을 넘겼다.
캐나다 전체 인구 중 71.8%인 2730만 명이 대도시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해 인구증가율로 봤을 때 캐나다 전체는 1.1%였지만 모든 대도시는 1.3%로 역시 도시 인구증가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전년도의 도시 인구 증가율이 1.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낮아진 셈이다.
이처럼 인구증가율이 낮아진 이유는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입국 제한을 하면서 작년도에 이민자와 임시 체류자 등 국제 인구 유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새로 캐나다에 들어온 새 입국자들의 90.3%가 대도시에 정착을 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경향으로 보면 도시 이외 지역 증가는 0.6%에 머물게 됐다.
도시별로 볼 때 밴쿠버는 1.1%로 전국 대도시 평균에 못미치는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도시는 오샤와로 2.1%였다. 캘거리와 사스카툰은 1.9%로 높은 편에 속했고 에드몬튼도 1.8%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토론토는 1.4% 도시 평균 증가율보다 높았으며, 몬트리올은 0.7%로 낮은 편에 속했다.
해외 이주자들이 밴쿠버나 토론토, 몬트리올로 정착하는 비중은 높지만 해당 지역 거주자가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경향성도 높게 나타났다. 2019년 7월 1일부터 2020년 7월 1일까지 토론토에서 5만 375명이 외곽 도시로 몬트리올에서는 2만 4880명이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순유출을 보였다.
밴쿠버시도 상대적으로 인구가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뉴웨스트민스터의 인구 증가율이 2.8% 높아졌다. 그 이유는 주로 주거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해석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 캐나다 전체로 14세 이하가 15.9%, 15-64세가 66.1% 그리고 65세 이상이 18%였다. 그런데 대도시 인구는 14세 이하가 15.7%, 15-64세가 67.8%, 그리고 65세 이상이 16.5%로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편이었다.
밴쿠버는 14세 이하가 13.6%, 15-64세가 69.9%, 그리고 65세 이상이 16.5%로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인구가 전국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편이었다. 이어 토론토로 69.4%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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