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비욘세, 캐나다 아카디아 저항군 후손… 그 숨겨진 이야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팝스타 비욘세, 캐나다 아카디아 저항군 후손… 그 숨겨진 이야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4-06-01 13:54

본문


비욘세의 놀라운 가족사, 캐나다 아카디아와의 연관

아카디안 저항 지도자 조셉 브루사르드 기리는 기념 명판 설치


팝스타 비욘세(Beyoncé Giselle Knowles-Carter)는 자신의 음악에서 남부 출신임을 자주 언급하지만 그녀의 뿌리는 사실 캐나다에서 시작되었다. 


비욘세는 18세기 중반 현재의 캐나다 대서양 지역에서 아카디안들이 추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 조셉 보솔레일 브루사르드(Joseph Beausoleil Broussard) 저항군 지도자와 연관이 있다.


아카디아는 17세기에 캐나다 동부 해안 지역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이탈리아 탐험가 조반니 다 베라차노(Giovanni da Verrazzano)가 1500년대 프랑스를 위해 북미 대서양 해안을 탐험할 때 처음 사용한 '아르카디아(Arcadia)'에서 유래되었다. 


이번 주 뉴 브런즈윅주 몽튼 시의회는 보어 공원(Bore Park)에 브루사르드를 기리는 기념 명판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아이디어는 캐나다에서 아카디안 유산과 문화를 보존하는 단체인 네이션 프로스페르에서 제안했다. 


이 단체는 브루사르드가 대이동(Great Upheaval) 동안 지도자로서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판을 세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명판이 언제 세워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이 결정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브루사르드, 또는 조셉 브루사르드 디트 보솔레일(Joseph Broussard dit Beausoleil)은 2022년에 국가의 역사적 인물로 지정되었으며 이 지정은 1년 후인 8월 15일, 아카디안의 날(National Acadian Day)로 공식 지정되었다.


비욘세는 자신이 남부 출신임을 음악 가사에 담았으며 최근 앨범에서는 팝에서 컨트리 음악으로까지 확장되었다. 비욘세의 남부와 연결은 사실 캐나다에서 시작되었으며 브루사르드와 관련이 있다. 비욘세는 어머니 쪽을 통해 브루사르드의 후손으로, 비욘세는 6대조 할아버지의 6대손이다


비욘세의 조상들은 브루사르드가 1765년에 루이지애나로 이주한 후 그곳에 정착했다. 비욘세의 외조부모가 텍사스로 이주하기 전까지 그들은 루이지애나에 머물렀다. 


비욘세의 외할머니 아그네스 데루엔은 루미스 알버트 베이옹세(Lumis Albert Beyincé)와 결혼했으며, 이 결혼에서 비욘세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비욘세의 부모인 셀레스틴 '티나' 비욘세(Celestine 'Tina' Beyoncé)와 매튜 놀스는 1980년에 결혼했고, 이후 이혼했다.


비욘세의 어머니 티나 비욘세 씨는 병원 직원들이 자신의 성을 제대로 쓰지 못해 출생 증명서에 잘못 기재되었다고 밝혔으며, 그 후 이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셉 보솔레일 브루사르드는 1702년 현재의 노바스코샤주 애너폴리스 로열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동안 영국과 프랑스 간의 싸움이 아카디아 지역에서 격화되었다. 


결국 1755년에 발생한 대이동으로 인해 아카디안들이 영국군에 의해 강제로 추방되었다. 브루사르드는 아카디안 저항의 지도자로서 지역 주민들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미크마크와 월라스토키익 원주민 전사들과 함께 영국군에 맞서 싸웠다.


그는 1756년에 시작된 7년 전쟁 동안 정착지와 군대, 군사 기지를 습격하고 민간 해적선을 지휘하며 동료들을 추방에서 구해내고 저항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그는 영국군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프랑스군을 도와 전쟁을 벌인 이유로 두 번 감옥에 갇혔으며 첫 번째 투옥 때는 탈출에도 성공했다. 


1763년에 7년 전쟁이 끝난 후 브루사르드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영국의 조건이 그에게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세인트도밍고(현재의 아이티)로 여행했다.


1765년에 그는 다른 아카디안들과 함께 카리브해를 떠나 루이지애나에 정착했다. 브루사르드는 아타카파스(Attakapas) 지역의 아카디안 민병대 대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 지역에는 세인트랜더리, 세인트마틴, 라파예트가 포함되었다. 그는 같은 해 10월에 사망하여 현재의 브루사르드 근처 보솔레일에 묻혔다.


프랑스 정착민들은 1604년에 이 지역에 도착하여 원주민 부족들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착민들은 자신들만의 문화와 관습을 발전시켰고 이는 북미의 다른 프랑스 정착민들과 구별되는 아카디안이라는 명칭으로 자리잡았다. 


아카디안 공동체는 주로 뉴 브런즈윅 북부와 동부, 노바스코샤의 양 끝,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에방젤린 지역에 걸쳐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1,623건 8 페이지
제목
[캐나다] 일자리 잃고, 쫓겨날 위기 근로자 270만 명…
자료사진캐나다 정부가 임시 이민자를 대규모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수천 명의 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추방 명령에 분노하고 있다.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주 정부가 이민 정책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수도 샬럿타운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매일 항...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연방 정부, 자본 이득세 개정안 발표… 논란 …
연방 정부가 자본 이득세 개정안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재무장관은 이번 개정안이 국회의 중요한 안건이라며 보수당에 압박을 가했다.이번 개정안은 2024년 연방 예산안에서 처음 발표되었으며 캐나다의 세금 공정성을 개선하고 주택 및 경제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 14일 파업 예고…경제 타격 우…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 직원들이 14일 금요일 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직원들을 대표하는 공공 서비스 연맹(PSAC)과 관세 이민 연맹(CIU)은 10일 성명을 통해 국고위원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4일 오전 12시 1분(동부 표준시)...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캐나다 임대 가구 비율, 사상 최고 33% 돌…
주택 소유 비용 상승과 인구 고령화로 임대 가구 급증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임대 가구 비율이 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소유 비용 상승과 인구 고령화가 주요 원인이다.부동산 사이트 Point2가 최신 인구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 주...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희귀 백색 그리즐리 어미 곰과 새끼 곰 2마리…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 재조명 필요BC주 요호 국립공원에서 희귀한 백색 그리즐리 곰인 '나코다(Nakoda)'와 새끼 두 마리가 잇따른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 공원청은 10일 나코다와 새끼들의 죽음을 발표했다.공원청은 지난 6일 아침, 나코다의...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저소득층 대상, GST 크레딧 최대 650달러…
7월 5일 지급, 가정 지원 확대정부, 저소득 가정 세금 부담 경감 위해 분기별 크레딧 제공일부 캐나다인들이 곧 정부로부터 GST 크레딧을 받는다. 정부는 저소득 및 중저소득 가정의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기별로 GST/HST 크레딧을 지급하고 있으며 7월 5일 금...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에비 BC주수상, 퀘벡ㆍ온주 이민자금 집중 지…
"퀘벡과 온타리오에 쏟아지는 자금, 서부 캐나다 희생시켜"데이비드 에비 BC주수상이 퀘벡과 온타리오에 연방 이민 자금이 집중 지원되는 상황을 "서부 캐나다의 희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에비 주수상은 10일 연례 서부 주수상 회의가 ...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시속 175km 밟은 운전자의 최후… 3개월 …
극단적 과속의 대가, 법원의 엄격한 판결지난해 9월 과속 혐의로 적발된 26세 남성이 3개월 징역형과 6,000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 남성은 온타리오주 미시사가 경찰에 의해 고속도로 403번에서 윈스턴 처칠 대로 근처에서 시속 175km로 주행하다 적발되었다. 당...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멋모르고 남의 돈 송금… '불법 자금 운반책'…
투자 사기 피해자들의 돈, 범죄자들 대신 송금한 혐의BC주 증권위원회(BCSC)와 경찰이 범죄자들을 대신해 자금을 송금시킨 혐의로 의심되는 약 10여 명에게 경고장을 발송했다. 증권위원회는 이들이 투자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이나 암호화폐를 송금한 사실을 발견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금리 인하에도 주택 시장 여전히 어려워
25bp 인하 효과 미미높은 이자율로 좌절한 주택 구매자들중앙은행이 6월 5일에 25bp 금리 인하를 발표했지만,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택 구매 희망자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 비용으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입소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금리 인하...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국민훈장 받은 91세 캐나다 갑부, 40년간 …
캐나다의 저명한 사업가, 수십 년간의 성범죄 혐의 드러나캐나다 정부로부터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았던 올해 91세인 억만장자가 40여년에 걸쳐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프랭크 스트로나크 씨는 성폭행과 강제추행, 강제감금 등의 혐의로 온타리오주...
밴쿠버 중앙일보
06-11
[캐나다] 캐나다 주요 언론 "한국, 대북 확성기 방송 …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일제히 보도National Post, CTV News, Toronto Star, Vancouver Is Awesome 등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북...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실업률 상승 속 고용률 저조, 내달 추가 금리…
미국 고용 시장은 호황, 캐나다는 신중한 금리 인하 필요성 강조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6월 5일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0.25%) 내려 4.75%로 조정했다. 이는 최근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금리가 인하된 것이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5월에 6.2...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대형 라이브 공연 취소 속출… 팬들 지갑이 텅…
콘서트 티켓 가격의 역설… 슈퍼스타만 살아남나대형 페스티벌 취소 속출, 중소 아티스트들은 설 자리 잃어최근 몇 년간 라이브 음악 산업은 팬데믹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다. 팬들은 오랜 격리 생활을 벗어나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몰려들었고, '펀플레이션...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캐나다의 중국 상대 전략 "너무 굽신거렸다" …
캐나다 상무부는 지난해 베이징의 무역 관행을 비판했지만, 전직 대사는 오타와가 지나치게 굽신거리는 자세로 임했다고 지적했다.로브 스튜어트 국제 무역부 차관은 중국 상무부 부장 왕 쇼우원(Wang Shouwen)과의 회의에서 캐나다산 소고기와 애완동물 사료 수입 금지,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새 영주권 시범 프로그램으로 가족 재회 꿈 이…
8년 만에 가족 재회, 새로운 이민 정책이 가져온 변화에블린 드 베라 씨는 1982년 홍콩으로, 1986년에는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고향 필리핀과 가족을 떠났다. 세 자녀를 위해 더 나은 삶을 찾고자 한 그녀의 여정은 긴 이별의 아픔을 안겨주었다.드 베라 씨는 아이들과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어떻게 아이 키우나” 캐나다 부모들의 경제난…
희생과 절약으로 경제 위기를 버티는 부모들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아이를 키우는 캐나다 부모들이 어떻게 생활비를 감당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사용자가 “30대 초반의 부부들이 어떻게 아이를 키울 돈을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공개적 축하 이혼 파티 영상 급증, "자녀에게…
인스타그램에서 영감 받은 케이크와 함께 이혼 파티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이혼을 축하하는 파티 영상이 급증하면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 영상에서는 전 신부가 결혼 드레스를 모닥불에 던지고 다른 영상에서는 친구들이 '그의 차에 열쇠를 제공하겠...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올들어 BC주 산불 200건 감소, 메트로 밴…
"맑은 하늘, 산불 시작 크게 줄어"작년 이맘때 메트로 밴쿠버는 산불 연기로 인해 공기질 경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연기가 거의 없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다. BC 산불 서비스의 에밀리 피콕 씨에 따르면 올해는 2023년의 기록적인 시즌에 비해 산불 ...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캘거리 "주요 수도관 파손, 물 절약 없으면 …
캘거리 긴급 상황 당국은 시내 주요 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물 제한 조치가 언제 해제될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캘거리 수도국장 낸시 매케이와 시장 조티 곤덱, 긴급 관리국장 수잔 헨리가 일요일 오후 브리핑에서 파손된 수도관 상황을 설명했다. 매케이는 손상된 관을...
밴쿠버 중앙일보
06-10
[캐나다] 캐나다, AI 인재 찾기 열풍… 글로벌 채용문…
기술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AI 전문가 글로벌 채용 열풍조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AI 전문가 채용 트렌드 분석인공지능(AI) 시스템이 직원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기술 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서 AI에 능통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캐나다] 加-美 국경, 국제 범죄 조직 활개... "3…
멕시코 카르텔, 국경 따라 확장캐나다-미국 국경을 따라 국제 범죄 조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 파누어스 BC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7일, 양국 법 집행 기관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파누어스 장관은 에스콰이말트에서 열린 치안 기관 회의에 참...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캐나다] 중국의 충격적인 선거 개입… 캐나다의 실수 드…
중국과의 관계 재평가 필요성,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 필요지난주 캐나다는 중국의 선거 개입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국과의 우정이 큰 실수였음을 확인하며 친구와 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17년 12월 5일,...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캐나다] 연방 법원, BC주 연어 양식장 면허 갱신 거…
양식장이 야생 연어에 미치는 불확실한 위험 '합리적' 평가머레이 전 장관의 면허 갱신 거부 결정 '절차적 공정성' 충족연방 법원이 BC주 연어 양식장 15곳의 면허 갱신을 거부한 오타와의 결정을 검토해 달라는 두 원주민 공동체와 양식장 운영...
밴쿠버 중앙일보
06-09
[캐나다] "캐나다 달러, 70~72센트까지 떨어질 우려…
"금리 차이로 인한 루니화 하락, 인플레이션 가능성""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부추길 가능성"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번 주 정책 금리를 0.25% 인하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가을까지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
밴쿠버 중앙일보
06-08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