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혐오 범죄 당했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책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인종혐오 범죄 당했다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최선책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21-06-17 13:02

본문

증인과, 동영상 등 증거 자료 확보가 필요

인종 혐오는 범죄 아니고 범죄로 이어져야

범죄 행위에 인종혐오 동기일 때 가중처벌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지난 11일(금) 오후 6시부터 밴쿠버 한인회와 함께 아시아 혐오범죄 대처법 및 피해 예방 활동 온라인 세미나를 80여명의 교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정병원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 발생 이후 밴쿠버를 포함한 북미지역 등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바, 그간 총영사관은 적극적으로 동 사안들에 대처하여 왔다"며, "혐오범죄 상황 발생시 대응법 등을 상세히 알려드리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한인회와 함께 준비하였다"고 밝혔다. 


정 총영사는 "피해자가 직접 공관에 신고를 해 와서 도와준 경우도 있고, 언론을 통해 접하게 돼서 총영사관이 직접 피해자를 접촉해서 지원해 준 케이스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택운 밴쿠버 한인회장은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총영사관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인회 차원에서도 아시아 혐오범죄 예방과 대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Tomas Kim RCMP 한인 경찰관과 김지훈 총영사관 자문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하여 길거리에서의 혐오 범죄 발생시 대처법, 직장내 인종차별 발생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강의하였다. 


김 한인 경찰관은 "'혐오범죄(Hate Crime)'에 대해 법으로 정의 된 것이 아니며, 혐오 자체는 범죄가 되지 않으며, 혐오범죄라는 것은 혐오동기범죄(Hate Motivated Incidents)으로 혐오로 인해서 행동을 취하는 것이 범죄가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김 경찰관은 "혐오로 인해 신체적으로 심적으로 피해를 주는 경우"로 "폭행, 협박, 스토킹, 건조물에 대한 훼손 행동들이 범죄가 된다. 다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으로 이루어진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형법에서 혐오범죄가 정의되어 있는데, 대량학살(genocide)을 지지, 공공연히 인종적인 혐오를 설교하는 행위, 대중들에게 인종들에게 혐오를 받아 마땅하다고 대놓고 알리는 행위로 한정돼 있다.


김 경찰관은 "캐나다 헌법에 발언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 혐오범죄에 효력을 발생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행동을 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범죄(폭행, 협박)가 인종혐오에 동기화 되서 일어났다고 봐야 인종혐오범죄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인종혐오와  상관 없이 일반적으로 형사법에 의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범죄로 입건이 되고, 여기에 인종혐오가 동기화 됐다고 봤을 경우에 형량을 받을 때 가중 처벌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인종혐오적인 언어나 욕을 들었을 때 언어 자체 만으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김 경찰관이 밝혔다.


김 경찰관은 인종혐오에 동기화 됐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폭행(성폭행 포함), 협박, 강요 이런 모든 것, 직접 또는 다른 사람이 당하는 것을 보면서 인종혐오 범죄 당했을 때 이것이 인종 때문에 되는 것인지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록이나 증인 등의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 장소에서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을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때 기록을 남기도록 안내했다.


김 경찰관은 "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가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한인 자체 문화가 남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언어도 잘 안돼, 또는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경찰에 신고했는데 단순사고로 도와주지 않았던 경험 등"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제 많이 깨어나서 좀 더 많이 경찰에 신고가 늘어나, 범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신고율이 올라갔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대로 신고를 하는 방법, 증인을 확보하고, 증거를 찾는 등 절대적으로 구제를 받는 방법으로 바로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911로 신고를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표영태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474건 8 페이지
제목
[밴쿠버] 코퀴틀람 컬리지 부지에 2,500 세대… 로히…
코퀴틀람 컬리지(Coquitlam College) 캠퍼스 부지가 고밀도 다층 혼합용도로 재개발된다. 향후 로히드 타운 센터 스카이트레인 역 근처에서 코퀴틀람의 가장 큰 교통 중심 개발이 될 전망이다.코퀴틀람 시의회는 27일 오니 그룹(Onni Group)이 브룩미어 애...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젊은 세대의 부채 덫,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물가 상승과 주거 비용, 이자율이 젊은 세대의 부채 문제 악화스콧 테리오 소비자 파산 관리자는 고객들이 채권자와 협상해 파산을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2023년 온타리오주의 18세에서 29세 사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월드뉴스] 열린 문을 통해 들어온 곰, 15세 소년 공격
'아리조나 작은 마을 오두막에서 소년을 공격한 곰, 사살돼'美아리조나주의 작은 마을에 있는 오두막에서 곰 한 마리가 열린 문을 통해 들어와 15세 소년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은 이 곰을 사살했다.소년은 얼굴과 팔에 부상을 입고 병...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아름다운 BC주의 '치명적인 위험들'
여름철 자연과 도시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BC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유명하지만 이곳에서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트레일, 호수, 공원 등 자연 속으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 그...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28일(화)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스파이 감시 기관, "외국 개입에 대한 책임 추적에 큰 문제 발견"■ "알몸으로 기내 뛰어다녔다" 이륙 1시간도 안 돼 회항, 왜■ '밴쿠버 공...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트뤼도 정부, 시민권 확대… 이민 완화 정책…
해외 거주자의 자녀에게 자동 시민권 부여하는 법안 C-71 제출노인 이민자 수 증가, 복지 부담 심화트뤼도 정부는 최근 해외 거주 캐나다인의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 C-71을 제출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자녀가 한 번도 캐나다에 와본 적이 없더라도 시...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웨스트 밴쿠버에 스탠리 파크의 두 배 크기 새…
웨스트 밴쿠버의 산비탈을 따라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웨스트 밴쿠버 지구와 BC 주립공원 재단은 27일 대규모 시립공원의 조성을 발표했다. 웨스트 밴쿠버가 기부한 토지는 스탠리 파크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공원 재단은 새로운 공원의 유지 관리를 위해 300만 달러의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우산 챙기세요... 오늘 20mm 폭우
기온 낮고 바람 강해질 전망오늘 밴쿠버에서는 약 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이며 아침 출근길 기온은 11-12°C로 유지될 전망이다. 하루 종일 기온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UBC 기상대는 최고 기온이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시민들, 날아다니는 택시와 드론에 대한 기대와…
캐나다인들은 날아다니는 자동차와 드론이 외딴 지역과 도시 위를 날아다닐 것에 대해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교통부가 의뢰한 레거(Léger)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드론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북미 최고의 '술집' 리스트에 밴쿠버 2곳 선…
독창적인 칵테일로 세계적 명성 얻은 밴쿠버 주점들밴쿠버의 두 주점이 2024년 북미 최고의 주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The World’s 50 Best 웹사이트에서 발표한 이번 리스트에서 The Keefer Bar와 Botanist Bar가 각각 49위...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BC 트랜짓, 영국 업체에 신형 2층 버스 2…
새로운 2층 대중교통 버스가 내년 빅토리아 광역 지역의 도로를 달릴 예정이다.BC 트랜짓은 27일 영국의 버스 제조업체 알렉산더 데니스(Alexander Dennis)로부터 29대의 2층 버스를 주문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더 데니스는 매니토바에 본사를 둔 버스 제조업체...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캠룹스에서 발견된 215개의 무덤, 3년이 지…
 '캐나다의 기숙학교 비극,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진실' 필립 회장, "인종차별적 이념이 화해를 방해하고 있다" 스튜어트 필립 BC 인디언 추장 연합 회장은 기숙학교 유해 발견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충격...
밴쿠버 중앙일보
05-28
[밴쿠버] '밴쿠버 공립학교, 휴대전화 사용 제한 투표 …
밴쿠버 교육청은 27일 밴쿠버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연기되었다..빅토리아 정 교육청장이 4월에 처음 제안한 이 안건은 지난달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되었고 5월 27일에 다시 논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캐나다] 스파이 감시 기관, "외국 개입에 대한 책임 …
정보 전달 실패와 추적 시스템 부재로 인한 국가 안전 위협캐나다 보안 정보국(CSIS)과 공공 안전부(Public Safety Canada)는 외국 개입에 관한 정보를 누가 받았고 읽었는지 추적하는 시스템이 없어 "큰 문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밴쿠버 중앙일보
05-28
[월드뉴스] "알몸으로 기내 뛰어다녔다" 이륙 1시간도 안…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항공기. AP=연합뉴스호주에서 한 남성이 여객기 기내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피워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28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호주 서부 퍼스 공항에서 이륙해 동남부 멜버른으로 향하던 버...
한영혜
05-28
[월드뉴스] 금은보화만 200톤…'사상 최대' 27조 보물…
콜롬비아 앞바다에서 발견된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 호 주변에 널린 금화들. AFP=연합뉴스27조원에 달하는 금과 은 에메랄드로 가득 찬 보물선을 인양하기 위한 탐사 작업이 시작된다.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300여년간 카리브해에 잠들어 있던 스페인 보물선 &...
배재성
05-28
[캐나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 투명화… 시장에 큰 변화 …
미국·캐나다 소송으로 소비자 권리 강화 기대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경쟁 촉진 전망인터넷은 부동산 산업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꿨다. 이제 구매자들은 모든 매물을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고 집의 가격 이력과 추정 가치를 알아볼 수 있으며 에이전트를 만나기 전에 집의...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자본이득세' 도입 지연 혼란… 경제 위기 초…
사진=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재무부 장관 정책 지연으로 자산 매각 결정 어려움 커져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 지연, 기업 성장 멈추게 해자산 매각 앞둔 캐나다인들,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캐나다인들이 자산 매각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자본이득세 도입이 지연되면서...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전기차 급증, 충전소 부족 심각… 보급률 낮아…
전기차 넘쳐나는데 충전 인프라 따라가지 못해정부와 민간 기업의 협력으로 전기차 충전소 문제 해결해야캐나다에서 전기차(EV)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충전소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큰 문제가 되고 있다.작년에만 18만 대 이상의 전기차가 도로에 나왔으며 이는 전년 ...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캐나다 군 "올해 산불 지원 어려워… 장기적 …
에이어 참모총장, "라트비아 파병과 준비 부족으로 대규모 진화 힘들어" "주 정부의 비용 부담 필요하지만 현실적 어려움 있어"캐나다 군이 올해 산불 진화에 도움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웨인 에이어 참모총장이 경고했다.에이어 ...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포트 넬슨 주민들, 월요일 아침부터 귀가
포트 넬슨 및 퍼스트 네이션 주민들, 화재로 인한 대피 명령 해제포트 넬슨(Fort Nelson)과 포트 넬슨 퍼스트 네이션주민들이 27일 오전 8시부터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몇 주 전에 산불로 인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상황이었다.포트 넬슨을 포함하는 ...
밴쿠버 중앙일보
05-27
[캐나다] 환상적인 '섬' 7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
스워츠 베이 근처, 프라이버시와 럭셔리를 위한 개인 섬스워츠 베이(Swartz Bay) 근처에 있는 6에이커(7,345평) 크기의 개인 섬이 700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섬은 프라이버시와 럭셔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택이다. 파임 섬(Pym Island)...
밴쿠버 중앙일보
05-27
[밴쿠버] ■[사고] 스콰미시 인근 비행기 추락 사고, …
스콰미시(Squamish) 인근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두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은 25일 헬리콥터 수색을 펼쳐 스콰미시 남쪽 하우 사운드 서쪽의 사고 현장에 접근해 탑승자 두 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이번 사고는 24일 스마트폰의 자동 추락 알림을...
밴쿠버 중앙일보
05-27
[밴쿠버]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
시‧단편소설‧수필과 수기 등 3부문 진행…총 상금 3천만 원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6월 1일(토)부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이 문학상은 한글 문학 창작 활동을 ...
재외동포청, ‘2024년 재외동포 문
05-27
[캐나다] 기온 상승 "라임병 10배 급증" 모기ㆍ진드기…
예방과 치료 대책 미흡, 정부 대책 부족 비판15년 전, 온타리오주의 학생 저스틴 우드 씨는 갑자기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축구, 스노우보드, 산악 자전거를 즐기던 우드 씨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운동과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는 더욱 악화되...
밴쿠버 중앙일보
05-2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