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틱튼, 주택지 인근 해변가에서 나체 일광욕 둘러싼 주민 갈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팬틱튼, 주택지 인근 해변가에서 나체 일광욕 둘러싼 주민 갈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2-04 02:06

본문

photo-519_p2858385.jpg


한국인에게는 낯설지만 캐나다에서는 자연스러운 광경 중 하나가 해변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우거진 수풀 로 인해 주변 지역과 자연스레 격리되어 이들 해안가는  ‘누드 비치’ 라고 불리우며 매니어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BC주 남부에 위치한 팬틱튼(Penticton) 시의회가 '누드 비치' 해변가 한 곳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누드비치'에 불만을 가진 인근 주민들 중  한 사람이 시의회에 “이 곳에서 나체를 금지해달라”고 건의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곳은 쓰리 마일 비치(Three Mile Beach)입니다. 

인근에 주택지가 있어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산책을 나오거나 여름에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나오는 곳입니다. 

시의회에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한 주민은 바로 캐리 핀콥스키(Cary Pinkowski) 씨는 “나체 상태로 있는 사람들 때문에 가족들과 이 곳을 찾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이곳 주민들은 집 옆에  바닷가가 있지만 이들 나체족 때문에 바닷가로 나가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 것 입니다.

나체족의 출현에 견디지 못한 그는 지난 해 여름, 해변가와 자신의 집 사이에 ‘사유지를 침범하지 마시오(No Trespassing: Private Property)’라는 경고 표지판을 세우기도 했지만  표지판이 세워진 곳은 공공 토지였기 때문에 유효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핀콥스키씨는 지난 2일(월) 시의회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 곳에서 옷을 입지 않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헬레나 코난즈(Helena Konanz) 팬틱튼 시의원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핀콥스키 씨가 처음이나, 나체 일광욕 문제를 두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이전부터 있어 왔다" 며 "무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데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쓰리 마일 비치에서 나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핀콥스키의 건의 내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팬틱튼 시의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정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준비임을 밝혔습니다.

'누드비치' 유지에 찬성한다는 케빈 프로토(Kevin Proteau) 씨는 “쓰리마일 비치는 주택가와 가깝지 않다"며 "거주지역과 먼 외진 환경의 해변가는 쓰리 마일의 주거민들에게 직접적인 불편을 주지 않는 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로토씨는 “시의회가 한 쪽의 의견만 듣고 금지 규정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양 측의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변가의 구역을 나누어 나체가 허락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할 수도 있고, 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지점에는 주의 표지판을 세울 수도 있다"고  밝히며 시의회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09건 801 페이지
제목
[밴쿠버] 왓슨 에너지보드 CEO, 송유관 확장 반대하는…
  지난 24일(금),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의 피터 왓슨(Peter Watson) CEO(위 사진)가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과 공개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주 초, 메트로 밴쿠버 웹사이트에는 ...
EverWhip
04-25
[밴쿠버] 왓슨 에너지보드 CEO, 송유관 확장 반대하는…
  지난 24일(금),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의 피터 왓슨(Peter Watson) CEO(위 사진)가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과 공개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주 초, 메트로 밴쿠버 웹사이트에는 ...
EverWhip
04-25
[밴쿠버] BC주 서해 앞바다서 규모 6.1 지진…피해 …
  캐나다 BC 북부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도 6.1을 기록한 것으로 미 지질 조사국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간) 퀸샬럿 지역 동남쪽으로 약 16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redbear300
04-24
[밴쿠버] BC주 서해 앞바다서 규모 6.1 지진…피해 …
  캐나다 BC 북부 해안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도 6.1을 기록한 것으로 미 지질 조사국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께(현지시간) 퀸샬럿 지역 동남쪽으로 약 16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redbear300
04-24
[밴쿠버] 쓰레기 분리수거 4개월, 고민 깊어지는 아파트…
파리 늘어난 예일타운 콘도, 음식물 쓰레기 수거 중단하기도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의 콘도와 아파트 건물주들이 건물 내 쥐와 파리 증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올 초부터 다가구 주택에도 ...
EverWhip
04-24
[밴쿠버] 쓰레기 분리수거 4개월, 고민 깊어지는 아파트…
파리 늘어난 예일타운 콘도, 음식물 쓰레기 수거 중단하기도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곳곳의 콘도와 아파트 건물주들이 건물 내 쥐와 파리 증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올 초부터 다가구 주택에도 ...
EverWhip
04-24
[캐나다] 연방정부 균형예산안 발표, 세금 줄이고 혜택은…
2015-16 회계연도 균형예산안 발표    지난 21일, 캐나다를 이끌고 있는 하퍼 보수당 정부는 고용과 성장, 안정을 위한 낮은 세금 정책을 골자로 하는 ‘2015-16년 회계연도 균형예산안’을 ...
소피
04-24
[밴쿠버] 세금보고 마감일 임박, 기간 어기면 납부액 5…
올해 세금보고 기간 마감일(4월 30일, 자영업자는 6월 15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은 “소득을 보고해야 하는 인구가 대략 2천 8백만 명인데, 이 중 절반...
EverWhip
04-24
[밴쿠버] 세금보고 마감일 임박, 기간 어기면 납부액 5…
올해 세금보고 기간 마감일(4월 30일, 자영업자는 6월 15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국세청(Canada Revenue Agency)은 “소득을 보고해야 하는 인구가 대략 2천 8백만 명인데, 이 중 절반...
EverWhip
04-24
[밴쿠버] 고속도로 비상 착륙 파일럿, 사전 경고 받아
사고항공기를 조종한 폴딘 프리먼     "엔진 작동 정지 가능성에 대한 내용"   지난 22일(수) 저녁 91번 고속도로에 응급 착륙한 초경량 항공기의 파일럿이 당일 비행 전 ‘엔진이...
EverWhip
04-24
[밴쿠버] 고속도로 비상 착륙 파일럿, 사전 경고 받아
사고항공기를 조종한 폴딘 프리먼     "엔진 작동 정지 가능성에 대한 내용"   지난 22일(수) 저녁 91번 고속도로에 응급 착륙한 초경량 항공기의 파일럿이 당일 비행 전 ‘엔진이...
EverWhip
04-24
[밴쿠버] 23일(목), 버나비에서 방화 의심 화재 2건…
  비슷한 형태로 발생, 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 없어   지난 23일(목) 밤, 버나비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2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첫 번째 사건은 스펄링-버나비(Sperling-Burnaby) 스카...
EverWhip
04-24
[밴쿠버] 23일(목), 버나비에서 방화 의심 화재 2건…
  비슷한 형태로 발생, 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 없어   지난 23일(목) 밤, 버나비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2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첫 번째 사건은 스펄링-버나비(Sperling-Burnaby) 스카...
EverWhip
04-24
[밴쿠버] 2015 밴쿠버 오디오 쇼 열려
오디오 (Audio)와 음향기기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유익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2015 밴쿠버 오디오 쇼(Vancouver Audio Show)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버나비 메트로 타운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국의 유수한 오...
nino
04-23
[밴쿠버] 2015 밴쿠버 오디오 쇼 열려
오디오 (Audio)와 음향기기에 관심있는 교민들에게 유익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2015 밴쿠버 오디오 쇼(Vancouver Audio Show)가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버나비 메트로 타운에 위치한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 국의 유수한 오...
nino
04-23
[이민] 노동시장영향 평가서(LMIA)관련 법규, 30…
시간당 급여 22달러 기준으로 고임금, 저임금 직종으로 나뉘어 평가       앞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개발부((Employment & Social Development...
소피
04-23
[밴쿠버] 포트 화재, 원인 파악 못한 채 조사 마무리
    밴쿠버 소방서, "화재 최초 발생한 컨테이너 박스 훼손 심해 조사 불가능"   지난 3월 4일, 포트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조사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n...
EverWhip
04-23
[밴쿠버] 포트 화재, 원인 파악 못한 채 조사 마무리
    밴쿠버 소방서, "화재 최초 발생한 컨테이너 박스 훼손 심해 조사 불가능"   지난 3월 4일, 포트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조사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다. &n...
EverWhip
04-23
[밴쿠버] 오팔 전 BC 법무장관, "인도계 젊은이 높은…
    자성 목소리 높아지는 써리의 인도계 커뮤니티, "현실 직시해야"   최근 총격 사건이 연속 발생하고 있는 써리 지역에서 불법약물 거래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남아시아계 폭력 조직들이 사회 이...
EverWhip
04-23
[밴쿠버] 오팔 전 BC 법무장관, "인도계 젊은이 높은…
    자성 목소리 높아지는 써리의 인도계 커뮤니티, "현실 직시해야"   최근 총격 사건이 연속 발생하고 있는 써리 지역에서 불법약물 거래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남아시아계 폭력 조직들이 사회 이...
EverWhip
04-23
[밴쿠버]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들이받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지난 22일(수),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후 12시 40분 경, 킹 죠지 블르버드(King George Bou...
EverWhip
04-23
[밴쿠버]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들이받아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성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   지난 22일(수), 써리에서 세단 차량이 스타벅스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오후 12시 40분 경, 킹 죠지 블르버드(King George Bou...
EverWhip
04-23
[밴쿠버] 주민투표 6주차, 유권자 참여율 1/3 임박
지역별 참여율, 랭리가 밴쿠버 제치고 1위   대중교통 주민투표 6주차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9만 5천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총 유권자 수는 156만 명 이다.  ...
EverWhip
04-23
[밴쿠버] 주민투표 6주차, 유권자 참여율 1/3 임박
지역별 참여율, 랭리가 밴쿠버 제치고 1위   대중교통 주민투표 6주차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9만 5천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총 유권자 수는 156만 명 이다.  ...
EverWhip
04-23
[밴쿠버] 91번 고속도로, 초경량 비행기 비상 착륙
    (캡션: 사고 당시 현장 모습)   교통안전청, "동력 잃은 비행 장치의 고속도로 착륙 불법 아니야"          &...
EverWhip
04-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