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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단속 강화에도 잦아들지 않는 운전 중 핸드폰 사용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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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평균 4천 8백명 벌금, 1년 동안 77명 사망

과속, 음주운전과 함께 대표적인 교통사고 원인이 되고 있는 ‘운전 중 핸드폰 등 기기 사용(Distracted Driving)’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BC 주에서는 한 달에 평균 4천 8백 명의 운전자들이 핸드폰 사용으로 벌금 티켓을 받았다.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BC 주에서 정식으로 단속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현재까지 벌금을 부과받은 운전자는 대략 21만 명 정도로 집계된다.

최근 노스 밴쿠버 RCMP가 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단속에는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단속 경찰이 숨어있는 지점보다 조금 앞선 곳에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어 ‘핸드폰을 내려놓으라(Leave the Phone Alone)’는 사인을 들고 서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이 사인을 무시하고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 날 현장에 투입되었던 리차드 드 종(Richard De Jong) 코포럴(Cpl.)은 “적발되는 사람들 대부분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인식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하면서도 그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날 적발된 사람들 중 인터뷰에 응한 제임스 쿱(James Coop) 씨는 “하루 중 운전하며 보내는 시간이 적지 않다. 그 와중에 고객에게서 전화가 오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받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사업가이고 고객들의 전화를 받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걸려온 순간 받지 않으면 큰 수익을 놓지기 쉽상”이라며 “일년에 두 세번 쯤 벌금을 물게된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BC 주에서는 총 269 명이 교통 사고로 사망했다. 그 중 운전자의 핸드폰 사용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경우가 무려 77건이다. 가장 많은 78건을 기록한 과속 바로 다음이다. 음주 또는 약물 관련 사고도 63건으로 뒤따랐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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