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홀튼, 본사 직원 대규모 감축 논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팀 홀튼, 본사 직원 대규모 감축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29 17:12

본문

직원들,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해고에 날벼락"

지난 26일(월)과 27일(화), 이틀 동안 팀 홀튼의 사무직원 2천 명 가량이 해고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고된 사람들은 온타리오 주의 오크빌(Oakville)에 위치한 본사 직원들이다. 제인(Jane)이라는 가명으로 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직원은 “본사 직원 40% 가량이 해고되었다. 

내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60% 정도 해고되었고, 아주 폐지된 부서도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인들이 사랑하는 국민 커피 체인점인 '팀 홀튼'은 지난 해 여름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Burger King)에 인수되었다. 

그리고 지난 23일(금), 일부 언론을 통해 팀 홀튼의 대규모 감원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제인 씨는 “버거 킹 측에서 ‘팀 홀튼의 소규모 감원은 있을 것이나 대대적인 감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인수 직후부터 꾸준히 밝혀왔다. 

23일에는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이메일이 버거 킹 본사에서 팀 홀튼 본사 직원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예고 없이 갑자기 해고되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연방 산업부 관계자는 “버거 킹은 인수 당시 팀 홀튼 본사 직원을 20% 이상 감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는 법적 효력이 있는 내용”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칼튼 대학(Carleton University)의 비즈니스 교수 이안 리(Ian Lee)는 “대규모 인수 합병에 구조조정이 뒤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버거 킹과 팀 홀튼 양측에 마케팅 전담 부서가 있다면 경영진 입장에서는 둘 중 한 곳을 폐지함으로 해서 직원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규모 감원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사람도 있다. 과거 팀 홀튼 경영진이었으며, 현재 그 아내가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치볼드 졸리모어(Archibald Jollymore)는 “전혀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또 팀 홀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면 매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고된 제인 씨는 “팀 홀튼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캐나다인들에게는 정체성의 일부였다. 

팀 홀튼에서 일하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여겨왔다. 그러나 모두 내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번에 깨닫았다. 

팀 홀튼은 단지 하나의 기업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62건 817 페이지
제목
[캐나다] 유통기한(Expiration Date)과 품질…
마트에서 구입하는 식료품들, 그 중에서도 특히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것들은 대부분 소비 기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품 포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 기한이 예전에는 유통기한(Expiration Date)으로 주로 표기되다가, 언제부턴가 품질유지기한(Best Befo...
03-26
[캐나다] 토론토, 북미 최초 중국 위안화 허브 연다
23일 토론토가 북미 최초로 중국의 화폐인 위안화 허브를 설치해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이 허브 설치로 인한 대중 수출 증가 규모는 32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토 위안화 허브 개장으로 인해 국내 은행에서 위안화 ...
03-25
[밴쿠버] BC 페리, 요금 인상 앞두고 1% 유류 환불…
BC 페리(BC Ferries) 요금 인상 일자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1일(수)부터 기존 요금보다 3.9% 인상된다. 그런데 BC 페리가 “1%의 유류 환불(Fuel Rebate)을 제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것이 적용될 경우 요금 ...
03-25
[밴쿠버] BC 페리, 요금 인상 앞두고 1% 유류 환불…
BC 페리(BC Ferries) 요금 인상 일자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1일(수)부터 기존 요금보다 3.9% 인상된다. 그런데 BC 페리가 “1%의 유류 환불(Fuel Rebate)을 제공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것이 적용될 경우 요금 ...
03-25
[밴쿠버] 캐나다 포스트 사칭 이메일 기승
(캡션: 그리핀 씨가 받은 이메일)포스트, "링크 담은 이메일 소비자에게 보내지 않아"캐나다 포스트를 사칭한 사기성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주민인 린다 그리핀(Lynda Griffin) 씨는 “이메일은 캐나다 포스트 심볼과 함께 ‘수취되지...
03-25
[밴쿠버] 캐나다 포스트 사칭 이메일 기승
(캡션: 그리핀 씨가 받은 이메일)포스트, "링크 담은 이메일 소비자에게 보내지 않아"캐나다 포스트를 사칭한 사기성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메트로 밴쿠버 주민인 린다 그리핀(Lynda Griffin) 씨는 “이메일은 캐나다 포스트 심볼과 함께 ‘수취되지...
03-25
[밴쿠버] 밴시티 보고서, '2030년 밴쿠버 집값 평균…
'평균 임금 기준으로 소득 100% 투입해야 내 집 마련 가능'밴시티(Vancity) 은행이 ‘밴쿠버(City of Vancouver)의 집값 상승세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2030년에는 일반 주택의 평균 가격이 2백 1십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03-25
[밴쿠버] 밴쿠버 시청, '대피 명령 문구 쉽게 표현해야…
(캡션: 화재 당일 포트 메트로 광경)4일(수) 밴쿠버 항구 화재 대응, 평가 대체로 높아지난 4일(수) 오후, 포트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화재로 유해성 화학 물질이 담긴 연기가 인근 지역에 퍼져 다운타운 일부와 이스트 밴쿠버 지역 일부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03-25
[밴쿠버] CRA 사칭 메일 및 문자 주의
캐나다 국세청(CRA)이 국세청 사칭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CRA로부터 전달될 돈이 있다’는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납세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환급금은 수표나 직접 송금을 통해 전달된다.&...
03-25
[밴쿠버] CRA 사칭 메일 및 문자 주의
캐나다 국세청(CRA)이 국세청 사칭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 ‘CRA로부터 전달될 돈이 있다’는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다”며 “그러나 납세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환급금은 수표나 직접 송금을 통해 전달된다.&...
03-25
[캐나다] 캐나다 공영방송 CTV 세월호 유가족 인터뷰
캐나다 공영방송 CTV가 윈저에서 지난 22일 박예슬양 아버지 박종범씨와 김도언양 어머니 이지성씨와 인터뷰를 갖고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 및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박종범씨와 이지성씨는 '토론토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 주최로 토론토에서 4시간 거리인 국경도시 윈...
03-25
[캐나다] 보급률 높아지는 방송 스트리밍, 전문가들도 늘…
지난 주 CRTC가 새로운 TV 소비 모델인 픽앤페이를 발표했지만, TV 케이블을 끊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서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인한 변화가 있을 때 기계를 다루는 것이 서툴러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소위...
03-25
[캐나다] 루니 가치, 잠시 반등 -- 그러나 미래는 밝…
올해 들어 미 달러 기준 78센트 선에 머무르던 캐나다 루니 가치가 지난 23일(월) 상승세를 기록했다. 잠시 80센트를 상회하기도 했으나, 79.94 센트 선에서 마감되었다. 미 달러 약세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루니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03-24
[밴쿠버] 고속도로 운전, 주의하세요
왼쪽 차선 양보 않는 차량에 109달러 벌금 확정앞으로 BC주의 고속도로에서 추월용인 왼쪽 차선을 속도 제한보다 늦은 속도로 주행하는 운전자들에게 109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시에 면허 기록에 3점의 벌점이 추가된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교통경찰 치프 닐 ...
03-24
[밴쿠버] 고속도로 운전, 주의하세요
왼쪽 차선 양보 않는 차량에 109달러 벌금 확정앞으로 BC주의 고속도로에서 추월용인 왼쪽 차선을 속도 제한보다 늦은 속도로 주행하는 운전자들에게 109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시에 면허 기록에 3점의 벌점이 추가된다. 메트로 밴쿠버 지역 교통경찰 치프 닐 ...
03-24
[밴쿠버] 어버, 밴쿠버 진출 미뤄질 듯
밴쿠버 시청, 유예 기간 올 가을까지 연장 계획밴쿠버에서 택시 서비스 어버(Uber) 이용을 희망하던 소비자들은 당분간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밴쿠버 시청이 어버 활동 유예 기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청은 지난 해 10월, “어버 유...
03-24
[밴쿠버] 어버, 밴쿠버 진출 미뤄질 듯
밴쿠버 시청, 유예 기간 올 가을까지 연장 계획밴쿠버에서 택시 서비스 어버(Uber) 이용을 희망하던 소비자들은 당분간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밴쿠버 시청이 어버 활동 유예 기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청은 지난 해 10월, “어버 유...
03-24
[밴쿠버] BCAA, 카 쉐어(Car Share) 서비스…
지난 24일(화), BCAA가 ‘차 함께 타기(Car Share Service)’ 에보(Evo)를 론칭했다. 밴쿠버에서는 이미 모도(Modo)와 집카(Zipcar), 카투고(Car2Go) 등 카 쉐어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업계...
03-24
[밴쿠버] 공원위원회, 스탠리 파크 코즈웨이 보도 확장
(캡션: 완공 예상도)자전거길 확장과 보호막 등 올해 완공 예정밴쿠버 공원위원회가 BC 교통부가 제안한 스탠리 파크 코즈웨이(Stanley Park Causeway) 자전거길 및 보도 확장 계획을 허가했다. 이 안건은 지난 12월에 교통부가 제안한 것으로, 최...
03-24
[밴쿠버] 공원위원회, 스탠리 파크 코즈웨이 보도 확장
(캡션: 완공 예상도)자전거길 확장과 보호막 등 올해 완공 예정밴쿠버 공원위원회가 BC 교통부가 제안한 스탠리 파크 코즈웨이(Stanley Park Causeway) 자전거길 및 보도 확장 계획을 허가했다. 이 안건은 지난 12월에 교통부가 제안한 것으로, 최...
03-24
[밴쿠버] 밴쿠버 법원 근처, 모조 폭발물 발견
(캡션: 조사가 진행 중인 현장 모습)제거 작업 마친 경찰, "위협 안되는 물건"지난 23일(월) 오전, 밴쿠버 법원이 임시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 근처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밴쿠버 경찰(VPD) 폭발물 제거반(Explos...
03-24
[밴쿠버] 밴쿠버 법원 근처, 모조 폭발물 발견
(캡션: 조사가 진행 중인 현장 모습)제거 작업 마친 경찰, "위협 안되는 물건"지난 23일(월) 오전, 밴쿠버 법원이 임시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 근처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밴쿠버 경찰(VPD) 폭발물 제거반(Explos...
03-24
[밴쿠버] 타깃, 본격적인 폐점 시작
써리와 메이플 릿지 등 폐점 날짜 확정타깃 캐나다의 본격적인 폐점이 시작되었다. 지난 주 총 16개 지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다음 주 초까지 30개 지점이 추가 폐점된다. BC 주에서는 칠리왁과 크랜브룩 지점이 지난 22일(일) 문을 닫았고, 오는 30일(월...
03-24
[밴쿠버] 타깃, 본격적인 폐점 시작
써리와 메이플 릿지 등 폐점 날짜 확정타깃 캐나다의 본격적인 폐점이 시작되었다. 지난 주 총 16개 지점이 문을 닫은 가운데, 다음 주 초까지 30개 지점이 추가 폐점된다. BC 주에서는 칠리왁과 크랜브룩 지점이 지난 22일(일) 문을 닫았고, 오는 30일(월...
03-24
[캐나다] 오타와 상원의원 사무실 2곳, 백색 분말 우편…
상원의원 사무실에 백색가루 우편물이 배달된 것을 확인한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의사당 건물을 철통 경계하고 있다.상원의원 2명에게 백색 분말이 든 봉투가 우편으로 배달돼 의사당 경비에 비상이 걸렸다.23일 상원의원 2명의 사무실 직원은 배달된 우편물에 백색 분말이 가득든 ...
03-2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