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의 요금 청구 오류, 피해자 구제 받았지만...청구서 확인 필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벨의 요금 청구 오류, 피해자 구제 받았지만...청구서 확인 필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3-06 07:55

본문

04.gif

(이지연 기자)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벨(Bell)의 요금 청구 오류로 인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니 여러 문제점이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일이었습니다. 오류의 피해자는 지난 2년간 TV 케이블 송신 서비스를 제공받아 온 마니토바 거주 남성이었습니다.

제러미 벤더(Jeremy Bender) 씨는 지난 2013년 4월, 방문판매 형식으로 벨 사의 2년 서비스 플랜을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계약서에는 개인용 디지털 비디오 녹화 ‘PVR(Personal Video Recorder)’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도록 명시되었습니다.

그런데 벤더 씨는 올 2월, 요금 청구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다 PVR 서비스 이용료가 매달 15 달러 청구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는 “평소 요금 청구서를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며 “사실을 확인한 후 대략 350 달러 정도를 더 내왔다는 계산이 나와 이 액수를 돌려 줄 것을 벨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3개월 분인 45 달러만을 돌려주겠다는 답을 들었으며, 재계약 시 10개월 동안 월 10 달러의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전액 환불을 요청한 벤더 씨는 “청구 오류는 3개월 이내에 발견해야만 환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벨 측의 입장이었고, 오류를 제 때 확인하지 않은 것은 내 과실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마리-이브 프랜커(Marie-Eve Francoeur) 벨 대변인은 “청구 오류로 인해 과다 지불된 요금은 오류 발생 후 3개월 이 내에 환불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는 서비스 이용 설명서(Terms of Service)에 명시되어 있다”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어째서 무료로 제공되기로 계약된 서비스에 추가 요금이 부과되었느냐였습니다. 

프랜커 대변인은 “PVR 서비스는 벤더 씨가 계약한 플랜의 소비자에게 무료 제공되지 않는다. 계약을 맺은 방문판매 딜러가 개별적으로 결정한 것인데, 해당 딜러는 현재 자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벤더 씨는 “나는 벨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청구 오류 책임은 딜러가 아닌 벨 측에 있다”며 “오류가 있었다면 과다 지불된 요금은 오류가 언제 발견되었든 상관 없이 전액 돌려받아야 한다”고 대응했습니다.

결국 벤더 씨는 중재권이 있는 CRTC에 소비자 불만 신고를 접수한 후 공영방송 CBC에도 자신의 사례를 제보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벨 측은 “내부 조사 결과 전액 환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그러나 벤더 씨는 "이번 일을 겪으며 벨에 크게 실망했다"며 "다음 달부로 계약이 해지되는데, 재계약은 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다. 벨은  '자신'(본인을 지칭)  이라는 소비자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JTV]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38건 819 페이지
제목
[밴쿠버] 밴쿠버 벚꽃 축제, 이번 주 개막
(캡션: 주최자 린다 풀)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 열려한국에서 매년 봄에 만날 수 있는 벚꽃 축제가 밴쿠버에도 있다. 2005년에 시작된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가 올해 11회 째를 맞는다. 올해 ...
03-30
[밴쿠버] 밴쿠버 벚꽃 축제, 이번 주 개막
(캡션: 주최자 린다 풀)4월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 열려한국에서 매년 봄에 만날 수 있는 벚꽃 축제가 밴쿠버에도 있다. 2005년에 시작된 밴쿠버 벚꽃 축제(Vancouver Cherry Blossom Festival)가 올해 11회 째를 맞는다. 올해 ...
03-30
[밴쿠버] 버나비, 칼부림에 경찰 총격 이어져 2명 사망
RCMP, "총격 부상, 생명 위협할 정도 아니었다" 입장지난 29일(일) 아침, 버나비에서 한 사람이 칼에 찔려 사망하고 용의자가 출동한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4번가의 6 천번 블록에 있는 가정집에서 일어났으며, 버나비 RCMP가 ...
03-30
[밴쿠버] 버나비, 칼부림에 경찰 총격 이어져 2명 사망
RCMP, "총격 부상, 생명 위협할 정도 아니었다" 입장지난 29일(일) 아침, 버나비에서 한 사람이 칼에 찔려 사망하고 용의자가 출동한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4번가의 6 천번 블록에 있는 가정집에서 일어났으며, 버나비 RCMP가 ...
03-30
[밴쿠버] 적십자, 메이플 릿지 아파트 화재 피해자 관심…
"30여 가족, 장기적으로 머무를 곳 필요해"캐나다 적십자가 “지난 21일(토)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인해 30여 가족이 지낼 곳을 찾고 있다”며 주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화재는 당일 아침 6시 경, 222번 스트리트와 121번가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선라이...
03-30
[밴쿠버] '운전 중 핸드폰 사용' 적발 건수 매년 상승
5년 동안 총 21만여 건, 주정부 "벌금 인상할수도"ICBC가 ‘운전 중 핸드폰 등 기기 사용’으로 벌금이 부과된 횟수와 벌금 액수 통계를 발표했다. BC 주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운전 중 핸드폰 사용'에 167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적발 ...
03-30
[캐나다] 에어 캐나다 여객기, 동체 착륙 후 활주로 벗…
에어 캐나다 소속 여객기 한 대가 눈폭풍 속에서 동체착륙을 하다가 활주거리가 모자라 활주로에서 벗어났으며 랜딩 기어, 노즈 콘, 엔진 한쪽을 잃어버린 채 안테나들이 늘어선 둑에 충돌했다.이 에어버스 320 기종의 항공편 AC 624기에는 탑승객 133명과 승무원 5명...
03-30
[밴쿠버] 마트 내 주류판매, 첫 수혜자는 세이브 온 푸…
마트 내 주류 판매의 공식 시행 날짜인 4월 1일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BC 주 생산 와인은 별도의 리쿼 스토어가 아닌 식품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아직 주류 판매 허가 그로서리 리스트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우스...
03-27
[밴쿠버] 마트 내 주류판매, 첫 수혜자는 세이브 온 푸…
마트 내 주류 판매의 공식 시행 날짜인 4월 1일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BC 주 생산 와인은 별도의 리쿼 스토어가 아닌 식품칸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아직 주류 판매 허가 그로서리 리스트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우스...
03-27
[밴쿠버] 써리에서 낙태 반대 캠페인 엽서 발견, 주민들…
캠페인 측, "낙태를 선택에 맡기는 트루도 자유당 당수 때문"최근 써리 지역에서 낙태와 관련된 사진을 담고 있는 낙태반대 캠페인 엽서가 배포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캠페인은 생명윤리 개선센터(Canadian Centre for Bio-Ethi...
03-27
[밴쿠버] 써리에서 낙태 반대 캠페인 엽서 발견, 주민들…
캠페인 측, "낙태를 선택에 맡기는 트루도 자유당 당수 때문"최근 써리 지역에서 낙태와 관련된 사진을 담고 있는 낙태반대 캠페인 엽서가 배포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캠페인은 생명윤리 개선센터(Canadian Centre for Bio-Ethi...
03-27
[밴쿠버] 코퀴틀람 RCMP, 12세 아동 접근 남성 인…
코퀴틀람 RCMP가 만 12세 여아를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시도한 남성 몽타주를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24일(화) 오스틴 에비뉴(Austin Ave.)에서 발생했다. 하교 중이던 아동은 이 남성이 “차에 타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주겠다”고 말했다. ...
03-27
[밴쿠버] 코퀴틀람 RCMP, 12세 아동 접근 남성 인…
코퀴틀람 RCMP가 만 12세 여아를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 시도한 남성 몽타주를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24일(화) 오스틴 에비뉴(Austin Ave.)에서 발생했다. 하교 중이던 아동은 이 남성이 “차에 타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주겠다”고 말했다. ...
03-27
[밴쿠버] 가금류 업계, "바이러스 소동 없는 부활절 호…
부활절(Easter, 올해의 4월 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캐나다에서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과 함께 가족들이 함께 터키 요리를 먹는 날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닭이나 오리 같은 다른 가금류 요리를 먹기도 한다. 부활절을 앞두고 광역 밴...
03-27
[밴쿠버] 가금류 업계, "바이러스 소동 없는 부활절 호…
부활절(Easter, 올해의 4월 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캐나다에서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과 함께 가족들이 함께 터키 요리를 먹는 날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닭이나 오리 같은 다른 가금류 요리를 먹기도 한다. 부활절을 앞두고 광역 밴...
03-27
[밴쿠버] 맥컬룸 전 트랜스링크 회장, "반대표 던졌다"
(캡션: 써리 시장과 트랜스링크 회장을 지낸 더그 맥컬룸)(캡션: 대중교통 주민투표 용지의 외관)"트랜스링크, 효율적 지출과 수입 창출 고민해야"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 2주차가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 과거 4년간 트랜스링크 회장을 지냈던 ...
03-27
[이민] 사스케추완주 사업 이민이 재개된다.
사스케추완 주정부는 그 동안 중단되었던 사스케추완 사업 이민을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이민 프로그램은 연방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제도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신청인들이 온라인에서 주정부가 요구하는 정...
redbear300
03-27
[밴쿠버] 2015 밴쿠버 인터내셔널 오토 쇼, 29일까…
사진 - 올해의 친환경 자동차로 선정된 기아 자동차의 소울 EV앞에서 잭 슐림카 기아 내셔널 매니저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현대, 기아 등 400여 종 자동차 전시'2015 밴쿠버 인터내셔널 오토쇼'가 오는 29일(일)까지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03-26
[밴쿠버] 밴쿠버 회사, 안티스팸법 위반으로 벌금형
회원들에게 소식지 발송하며 '발송 취소' 옵션 제공 안해현재 수 많은 신고건수, 계속해서 조사중밴쿠버에 연고한 온라인 데이트 업체가 안티스팸법 위반으로 4만 8천 달러의 벌금을 CRTC로부터 부과받았다. 전세계적으로 1억 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하고 있는 플렌티...
03-26
[밴쿠버] CBC, 대규모 감원 발표 - BC 주 25 …
정부지원 및 광고 수입 감소 여파지난 26일(목), 캐나다의 대표적인 방송사인 CBC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대략 144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 지역 뉴스 담당자들이 감원 대상이며, 그 중 25명이 BC 주에서 감원된다. 또 CBC의 불어계...
03-26
[밴쿠버] CBC, 대규모 감원 발표 - BC 주 25 …
정부지원 및 광고 수입 감소 여파지난 26일(목), 캐나다의 대표적인 방송사인 CBC가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대략 144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 지역 뉴스 담당자들이 감원 대상이며, 그 중 25명이 BC 주에서 감원된다. 또 CBC의 불어계...
03-26
[밴쿠버] 애견 칼로 찌른 남성, 동물학대죄에 형사법도 …
자신의 애완견을 60여 차례 칼로 찌른 리치몬드 거주 남성이 정식으로 기소되었다. 지난 해 9월, RCMP는 신고를 받고 아티엄 곤차루크(Artyom Goncharuk, 27세) 집에 출동해 이 곳에서 사망한 '포메라니언'을 발견했다. 당시 3세였던 ...
03-26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물티슈 변기에 버리면 안돼"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홍보, 그러나 용해도 낮아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가 ‘변기에 버려서는 안되는 것’ 목록을 만들어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간이 지나도 물에 분해되지 않는 것을 버려 하수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03-26
[캐나다] 알렉산더 이민부 장관,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
오타와 연방 정계가 이슬람 국가(ISIS)에 대적하기 위한 시리아 군 파견 확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 알렉산더(Chris Alexander) 이민부 장관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을 “국제 사회 안전을 가장 심각...
03-26
[밴쿠버] 예일타운 일식 레스토랑에서 칼부림
지난 25일(수) 저녁, 밴쿠버 예일타운(Yaletown)에 위치한 키보 일식당(KiBo Restaurant) 한 남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9시 경에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가해자는 이미 도망간 상태였다. 35세의 남성 피해자는 ...
03-2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