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테러법에 시큰둥한 연방 신민당, "개인이 저지른 범죄, 테러라고 하기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안티-테러법에 시큰둥한 연방 신민당, "개인이 저지른 범죄, 테러라고 하기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1-25 07:52

본문

689274-chef-npd-thomas-mulcair.jpg
연방 국회에서 하퍼 총리에게 “개인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조직적으로 계획된 테러 범죄의 차이점을 이해하느냐?” 며 강하게 질책하는  토마스 멀케어(Thomas Mulcair) 연방 신민당 당수


(이지연 기자)

보수당 연방 정부가 추진 중인 새로운 안티-테러법 ‘빌 C-44’를 두고 연방 신민당(NDP)이 보수당, 자유당과 의견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멀케어(Thomas Mulcair) 신민당 당수는 보수당 연방 정부의 안티-테러법 강화를 두고 “캐나다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범하지 않는 입법안만을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멀케어는 지난 10월에 발생한 두 차례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 그리고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연방 자유당 대표와 입장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그는 캐나다 언론과 정치계가 ‘테러(Terror)’라고 규정한 두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의 개인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라고 보고, 테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두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집단이 아닌 개인이 저지른 일이라는 점과, 가해자의 전과 기록 등을 지목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또 멀케어는 연방 국회에서 하퍼 총리에게 “개인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와 조직적으로 계획된 테러 범죄의 차이점을 이해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하퍼 총리는 “한 사람의 개인이 저지른 범죄도 ‘테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테러 공격으로 정의될 수 있다. 또 계획된 테러 범죄도 얼마든지 한 사람의 개인에 의해 자행될 수 있다. 이 두 가지는 전혀 다른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멀케어는 또 테러 방지를 위해 RCMP와 CSIS 등 캐나다 안보 기관들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RCMP는 물론 캐나다의 안보 기관들은 더 많은 권환을 부여받기 이전에 이미 주어진 권환을 100%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종교적 극단주의와 흉악 범죄들은 정신 질병과도 연관이 깊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는 각 주정부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연방 신민당의 공공안전 비평가(Public Safety Critic) 랜덜 게리슨(Randall Garrison)은 지난 24일(월), 빌 C-44의 합헌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스티븐 블레이니(Steven Blaney) 공공안전부 장관(Minister of Public Safety)에게 “법무부(Ministry of Justice)로 부터 충분한 조언을 얻었는지”를 물었습니다. 

블레이니 장관은 현장에서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그의 대변인이 후에 CBC 뉴스 측에 “정부 소속 법률 전문가들로부터 충분한 자문을 받고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게리슨 크리틱은 또 “빌 C-44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미팅이 2회 예정되어 있는데, 모두 합쳐 4시간 정도의 시간만이 주어져 이와 같이 중요한 사안을 논의하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이에 블레이니 장관은 “빌 C-44은 총 일곱 페이지의 분량”이라며 “미팅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JTV]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211건 821 페이지
제목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반대 목소리 많아
납세자연합에 이어 포트 랭리(Fort Langley)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Improvement Sales Tax)’신설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FLBIA(Fort Langley Business Improvement Assoc...
01-13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반대 목소리 많아
납세자연합에 이어 포트 랭리(Fort Langley)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Improvement Sales Tax)’신설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FLBIA(Fort Langley Business Improvement Assoc...
01-13
[밴쿠버] 포트 무디의 텅 빈 학교 건물, 주민들 불만 …
(이지연 기자) 포트 무디의 비어있는 학교 건물이 43번 교육구(코퀴틀람 교육청)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문제의 건물은 프린스톤 에비뉴(Princeton Ave.)에 있는 것으로 한 때 컬리지 파크 초등학교(College Park Elemen...
01-13
[밴쿠버] 포트 무디의 텅 빈 학교 건물, 주민들 불만 …
(이지연 기자) 포트 무디의 비어있는 학교 건물이 43번 교육구(코퀴틀람 교육청)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문제의 건물은 프린스톤 에비뉴(Princeton Ave.)에 있는 것으로 한 때 컬리지 파크 초등학교(College Park Elemen...
01-13
[밴쿠버] 1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가스 값, 첫 타자는 …
(이지연 기자)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캐나다의 평균 가스 값이 리터 당 92 센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밴쿠버의 가스 값 만이 아직도 1 달러 위에 머물고 있어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일(금), 포트 ...
01-12
[밴쿠버] 1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가스 값, 첫 타자는 …
(이지연 기자)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캐나다의 평균 가스 값이 리터 당 92 센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높은 밴쿠버의 가스 값 만이 아직도 1 달러 위에 머물고 있어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9일(금), 포트 ...
01-12
[밴쿠버]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에서 성폭행 발생, 가해…
(이지연 기자)밴쿠버 경찰(VPD)이 지난 10일(토) 새벽에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Burrard St. Bridge)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2인을 추적 중입니다. 사건 전말을 밝힌 랜디 핀참(Randy Fincham) 서전(Sgt.)은 이들의 자세한 인상...
01-12
[밴쿠버]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에서 성폭행 발생, 가해…
(이지연 기자)밴쿠버 경찰(VPD)이 지난 10일(토) 새벽에 버라드 스트리트 브릿지(Burrard St. Bridge)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2인을 추적 중입니다. 사건 전말을 밝힌 랜디 핀참(Randy Fincham) 서전(Sgt.)은 이들의 자세한 인상...
01-12
[밴쿠버] 12일(월) 아침, 다운타운에서 스카이트레인 …
지난 12일(월) 아침 또 다시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 및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엑스포 라인과 밀레니엄 라인, 캐나다 라인의 밴쿠버 다운타운 종착점인 워터프론트 역에서 전원 장애(Power Failure)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침 6시 반 경부터 ...
01-12
[밴쿠버] 12일(월) 아침, 다운타운에서 스카이트레인 …
지난 12일(월) 아침 또 다시 스카이트레인 운행 중단 및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엑스포 라인과 밀레니엄 라인, 캐나다 라인의 밴쿠버 다운타운 종착점인 워터프론트 역에서 전원 장애(Power Failure)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침 6시 반 경부터 ...
01-12
[밴쿠버] 트럭 운전사들, 파업 결정 보류
15일(목), 스톤 교통부 장관과 운전사 연합 미팅 예정최근 새로운 면허 발급과 가입비 시스템 등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는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의 트럭 운전사들이 재파업 계획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일) 미팅을 가...
01-12
[밴쿠버] 트럭 운전사들, 파업 결정 보류
15일(목), 스톤 교통부 장관과 운전사 연합 미팅 예정최근 새로운 면허 발급과 가입비 시스템 등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는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의 트럭 운전사들이 재파업 계획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일) 미팅을 가...
01-12
[밴쿠버] 계속되는 프랑스 테러 희생자 추모
"민주주의 정신 위협하는 테러, 종교 분쟁 아닌 극단화 문제"지난 11일(일), 세계 곳곳에서 프랑스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진이 있었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도 함께 했다. 밴쿠버에서는 수 백명의 참가자들이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모인 ...
01-12
[밴쿠버] 계속되는 프랑스 테러 희생자 추모
"민주주의 정신 위협하는 테러, 종교 분쟁 아닌 극단화 문제"지난 11일(일), 세계 곳곳에서 프랑스의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진이 있었다.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의 여러 도시들도 함께 했다. 밴쿠버에서는 수 백명의 참가자들이 밴쿠버 아트 갤러리에서 모인 ...
01-12
[밴쿠버] 스쿼미쉬,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2015년에…
스쿼미쉬(Squamish)가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 지가 선정한 ‘2015년에 방문해야 할 52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밴쿠버의 야외 활동 중심지’라는 스쿼미쉬 시청의 주장에 동의한 것이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 해 개장한 시투스카이 곤돌라를 선...
01-12
[밴쿠버] 포트 랭리 상업계, 0.5% 소비세 인상에 반…
국경과 프레이져 벨리 인접 지역, "원정 쇼핑 악화될 것"납세자연합에 이어 포트 랭리(Fort Langley)의 상업계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Improvement Sales Tax)’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FLBIA(Fort Lang...
01-12
[밴쿠버] 포트 랭리 상업계, 0.5% 소비세 인상에 반…
국경과 프레이져 벨리 인접 지역, "원정 쇼핑 악화될 것"납세자연합에 이어 포트 랭리(Fort Langley)의 상업계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Improvement Sales Tax)’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FLBIA(Fort Lang...
01-12
[밴쿠버] 공항에서 전기충격기 사망 사건, 거짓 증언 조…
고등법원, 연류 경찰의 위증죄 무죄 주장 거부지난 2007년, 밴쿠버 YVR 공항에서 RCMP의 전기충격기 테이저건(Taser-Gun) 과다 사용으로 폴란드계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Robert Dziekanski)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
01-12
[밴쿠버] 공항에서 전기충격기 사망 사건, 거짓 증언 조…
고등법원, 연류 경찰의 위증죄 무죄 주장 거부지난 2007년, 밴쿠버 YVR 공항에서 RCMP의 전기충격기 테이저건(Taser-Gun) 과다 사용으로 폴란드계 이민자 로버트 지칸스키(Robert Dziekanski)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
01-12
[캐나다] 캐나다 300kg '애완 돼지' 인기스타 부상…
캐나다에서 몸무게 300kg의 애완 돼지 '에스더'가 SNS 인기스타로 부상했다./사진=신기한 돼지 에스더(Esther the Wonder Pig) 페이스북 계정 캡처캐나다에서 몸무게 300kg의 애완용 돼지가 SNS 스타로 급부상했다. 에스더(Esther)라...
01-12
[캐나다] 캐나다 진출 정유회사, 오일샌드 인력 최대 3…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 로열더치쉘이 캐나다 오일샌드 인력 가운데 최대 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로열더치쉘이 캐나다 오일샌드 작업 인력 3000명 가운데 5~10% 정도의 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01-12
[캐나다] 캐나다에서 발매되는 양띠해 우표
기념우표를 디자인한 디자이너가 우표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1월 8일, 을미년 양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 중앙우체국이 양띠 기념 우표를 발행했다. 캐나다 중앙우체국은 1997년부터 중국의 띠별 기념 우표 발행을 시작했다. 
01-12
[캐나다] IS, 캐나다의 정보 요원, 경찰,군인 민간인…
IS(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가 전세계의 추종자들에게 봉기를 촉구하며 미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를 대상으로 추가 테러를 선동했다.11일 CNN에 따르면 뉴욕시 경찰국이 입수한 정보에는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가 10일 배포한 영상 메세지를 통해 이슬람...
01-12
[교육] 학비가 비싸도 본전 뽑는 대학은?
가성비(투자 대비 가치)가 높은 미국 대학 리스트에서  프린스턴대와 예일이 상위 차지 키플링거스 퍼스널 파이낸스가 선정한 2015 최고 가치 대학 리스트에서 프린스턴대가 1위에 올랐다. 프린스턴대 학생들의 졸업 시점 학자금 채무액은 평균 5600달러 선이었...
01-11
[캐나다] 온타리오주 20대 형제, 테러 가담 위해 출국…
9일 온타리오주에서 20대 형제가 테러 관련 혐의로 구속됐다.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는 이날 "테러 활동을 위해 캐나다를 떠나려던 애시턴 칼튼 라몬드(25)와 카를로스 라몬드(2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RCMP에 따르면 칼튼은 오타와, 카를로스는 퀘벡주에 있...
01-10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