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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연말쇼핑, 신용카드 사용 ‘신중히’...신분도용 사례 점증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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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에 거주하는 최성용(52)씨는 지난 달 말 가입한 적도 없는 케이블 TV 업체로부터 요금 납부 독촉장을 받았다. 황당했던 최씨는 가입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요구했다. 이에 업체 측은 최씨의 명의로 지난 8월 가입이 됐고, 이후 요금을 내지 않아 독촉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가입 신청서의 이름, 주소, 소셜시큐리티넘버까지 내 것과 일치했다"며 "다만 가입 확인에 사용된 이메일 주소만 달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남의 일 같았던 신분도용 피해를 직접 당하니 당황스러웠고 무엇보다 소셜 넘버가 유출돼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구진수(28)씨는 올해 두 차례나 현금카드 정보 도용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월에는 조카 선물을 사려다 결제가 되지 않아 확인해 보니 하룻새 타지역에서 잇따라 결제 시도 흔적이 발견돼 은행에서 승인을 막았던 것. 구씨는 11월에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 구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다 카드 정보가 새 나간 것 같다. 언제 또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하다"며 "아예 카드를 바꿔야 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크레딧카드나 현금카드 사용이 늘면서 신분도용 피해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특히 얼마전 타겟, 홈디포 등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고객정보 대량 유출 사태가 발생해 신분도용 심각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법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1500만명 이상이 신분도용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중 유출된 정보로 인해 각종 피해를 당한 숫자도 1000만 명에 이른다. 

신분 도용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액도 1인당 평균 1769달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지역은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온주, BC주, 알버타주 등 다양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신분도용 범죄자들이 노리는 타깃은 이름, 소셜시큐리티번호, 생년월일, 가족 이름, 신용 기록, 운전 면허증 번호, 크레딧카드 및 현금카드, 은행계좌 번호 등이다. 

피해 유형은 금전적 손실 외에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간접 피해로 나뉜다. 범죄자들은 남의 소셜 번호를 도용해 세금 환급을 받거나 취업용, 또는 가짜 신분증 제작에도 이용하기 때문이다. 

금융거래 전문가들은"문제는 자신이 신분도용을 당했는지 여부 조차 알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홈디포 등 대형 업체 해킹 사건이 있다면 어느 정도 개인 정보 누출 여부를 알 수 있으나 소규모로 정보가 새 나가는 것은 파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인이 본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토론토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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