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의 '도로 확장/개선에 25억 달러 투자' 발표에 주민들 갸우뚱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교통부의 '도로 확장/개선에 25억 달러 투자' 발표에 주민들 갸우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3-19 16:36

본문

도로공사 비용은 주정부가 감당, 대중교통 증진 비용은 세금 인상? 

지난 17일(화), 토드 스톤(Todd Stone) 교통부 장관이 고속도로 확장 계획과 함께 ‘주정부가 25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 일부 주민들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도로 확장에는 주정부 예산을 투자하면서 왜 대중교통 시설 증진 비용은 추가 세금을 통해 마련하려 하는가?’라는 의문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SFU 대학의 교통전문가 고든 프라이스(Gordon Price)는 “일반적으로 도로 공사가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정부는 도로 공사 비용은 직접 감당하겠다며 대중교통 증진 비용은 주민들에게 부담을 돌렸다. 그 이유는 아마 ‘대중교통은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서비스’라는 인식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패툴로 브릿지 재건이 캠페인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리 공사가 도로에 비해 선전 효과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교통정책연구소(Victoria Transport Policy Institute)의 토드 리트만(Todd Litman)은 의견을 달리했다. 그는 “현재 지역의 자가용 주행률은 증가세에 있지 않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률과 자전거 주행률, 그리고 보행률은 모두 상승세에 있다”며 “주정부가 도로 공사를 1순위로 여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톤 교통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트랜스링크 경영 체제를 변화시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했다. 교통환경 개선 소비세에 반대하는 주민들 과반이 ‘트랜스링크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고 있음에도 장관은 이를 두고 ‘레드 헤링(Red Herring, 속임수를 필요로하는 마술 등에서 관찰자의 관심을 요점에서 딴 데로 돌리려는 행위)’이라고 평했다. 이에 리트만은 “트랜스링크 경영 방식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오래되고 뿌리 깊은 것”이라며 “시민 의견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 결여”라고 비난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33건 822 페이지
제목
[밴쿠버] 지질 조사 계속하는 킨더 모르간, 시위자들도 …
지난 24일(화) 저녁,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자들이 코퀴틀람을 지나는 1번 고속도록(Hwy. 1)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측 인부들이 이 곳에서 지질 조사 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케어테이커(The C...
02-25
[캐나다] '한파도 즐겨보자' 캐나다서 길거리 아이스하키…
밴쿠버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캐나다 전국이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는데요.덕분에 길거리엔 즐거운 놀거리가 생겼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비상이 걸린 캐나다, 길거리는 이렇게 온통 빙판으로 변했는데요.이때 하나 둘 등장하는 동네 친구들!영하 25도의 강추위에 ...
02-25
[캐나다] 캐나다 오일샌드 현금흐름 2년래 230억달러 …
가파른 유가 하락에 캐나다산 오일샌드의 현금흐름이 앞으로 2년래 230억달러 감소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에너지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가 24일 전망했다.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세계 3대 오일샌드 지역인 캐나다 북부 앨버타주의 현금 흐름이 190억달러(약 21조원...
02-25
[캐나다] 위기 중 흑자 예상되는 앨버타, 그러나 주정부…
(이지연 기자)지난 24일(화), 로빈 캠벨(Robin Campbell) 앨버타 주 재무부 장관이 “올 한해 주정부 재정은 물론 주 전체가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위기에도 불구, 앨버타 주의 2014/15년도 재정은 ...
02-25
[캐나다] 점점 가열되는 안티테러법 공방, 상임 위원회 …
(이지연 기자)지난 23일(월), 보수당 연방 정부가 추진 중인 안티테러법 ‘빌 C-51’가 하원의회(House of Commons)에서 제 2독회(Second Reading)를 통과했습니다. 176 명의 MP들이 찬성하고, 87명이 반대했습니다. 투표에 앞...
02-25
[밴쿠버] 화재 아파트 주민 출입 허가, 그러나 거주는 …
이글 릿지 교회, "현금과 기프트 카드 기부 절실"지난 23일(월)부터 코퀴틀람 글렌 드라이브(Glen Dr.) 2915번지 아파트 거주민들의 건물 출입이 허가되었다. 16일(월) 화재 발생 이후 일주일만에 집에 다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조치로 주민들은 ...
02-24
[밴쿠버] 화재 아파트 주민 출입 허가, 그러나 거주는 …
이글 릿지 교회, "현금과 기프트 카드 기부 절실"지난 23일(월)부터 코퀴틀람 글렌 드라이브(Glen Dr.) 2915번지 아파트 거주민들의 건물 출입이 허가되었다. 16일(월) 화재 발생 이후 일주일만에 집에 다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 조치로 주민들은 ...
02-24
[캐나다] 加교통당국 "유조열차 안전규정 미흡, 탈선화재…
캐나다 교통안전국은 이달 들어 일어난 온타리오주의 유조열차탈선 대 화재에 비추어볼 때 인화성이 매우 높은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열차 차량에 대한 새로운 안전 기준이 필요하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사고는 그동안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서 홍수를 이뤘던 원유 운송 ...
02-24
[밴쿠버] '교통부가 직접 페리 운영하라' 청원, 주의회…
청원 시작 아브람 씨, "사기업 변경 이후 시스템 변화 없어"BC 페리(BC Ferries) 서비스 축소와 요금 인상에 대한 주민 불만으로 시작된 서명운동이 지난 23일(월) 마감되었다. ‘BC 페리를 다시 공기관화해 BC 교통부가 직접 관리하라’는 내용의 이...
02-24
[밴쿠버] 웨스트밴 주택 규모 제한 논의, 반대 많아 결…
"자연 경관 해친다" VS "사유재산권 침해"지난 23일(월), 웨스트 밴쿠버의 주택 규모 제한 규정을 논의하기 위한 주민간담회에 무려 450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청 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간담회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로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
02-24
[밴쿠버] 웨스트밴 주택 규모 제한 논의, 반대 많아 결…
"자연 경관 해친다" VS "사유재산권 침해"지난 23일(월), 웨스트 밴쿠버의 주택 규모 제한 규정을 논의하기 위한 주민간담회에 무려 450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청 의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 간담회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로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
02-24
[캐나다] 계속되는 루니 가치 하락, 과일과 채소 값 상…
루니 가치 75 센트까지 떨어질 경우 여름에도 가격 안정 어려워캐나다에서 과일과 채소 값은 겨울에 주로 오른다. 그런데 올해는 봄이 다가오는 시점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정한 캐나다 루니의 미 달러 대비 가치 때문이다. 걸프 대학(Universit...
02-24
[밴쿠버] UBC, 여성 노린 사건 또 발생
지난 해 연쇄범과 인상 착의 달라지난 해 여름, 연쇄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UBC 캠퍼스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만 18세의 여학생이 지난 22일(일) 밤에 먼델 파크(Mundell Park)를 지나던 중 어느 남성이 뒤 쪽에서 위협해 온 것이다.&nbs...
02-24
[밴쿠버] UBC, 여성 노린 사건 또 발생
지난 해 연쇄범과 인상 착의 달라지난 해 여름, 연쇄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UBC 캠퍼스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만 18세의 여학생이 지난 22일(일) 밤에 먼델 파크(Mundell Park)를 지나던 중 어느 남성이 뒤 쪽에서 위협해 온 것이다.&nbs...
02-24
[캐나다] 오 캐나다 개사 논의, '물려받은 대로 보존해…
지난 23일(월), 오타와 연방 의회(House of Commons)에서 국가 ‘오 캐나다(O Canada)’의 개사 여부가 논의되었습니다. 바로 ‘당신들 모두의 아들들이 호령함에(All thy sons command)’ 구절을 ‘우리 모두가 호령함에(All of us...
02-24
[캐나다] 베이와 시어스, 메트리스 세일 관련 소비자 기…
(이지연 기자)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백화점 체인 두 곳, 베이(Hudson’s Bay Company)와 시어스(Sears)가 같은 혐의로 소비자 보호기관 ‘경쟁관리국(Competition Bureau)’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02-24
[캐나다] 캐나다 주택시장 ‘주춤’
국내 부동산시장이 국제 유가하락의 영향에 의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오일사업의 메카인 앨버타 주가 이같은 국내 주택시장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캐나다 부동산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
02-23
[캐나다] 불투명한 기부방식, 소비자 비판 높아
대형 마트나 프랜차이즈 매장 카운터에서 계산 할 때, “2달러를 기부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소매업체가 특정 비영리단체와 제휴를 맺고 소비자들에게 기부 참여를 권유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3년 12월에 진행된 한 여론조사에...
02-23
[밴쿠버] 테레사와트 BC주 무역장관, 설날인사 총영사관…
지난 20일(금), BC주 테레사 와트 국제통상아태전략다문화장관(사진 우측 세번째)이 설을 맞아 총영사관을 방문해 이기천 총영사(사진 우측 두번째)와 환담을 나누었다. 와트 장관의 총영사관 방문에는 리처드 리(Richard Lee) 주의원과 도그 빙(Doug...
02-23
[밴쿠버] 테레사와트 BC주 무역장관, 설날인사 총영사관…
지난 20일(금), BC주 테레사 와트 국제통상아태전략다문화장관(사진 우측 세번째)이 설을 맞아 총영사관을 방문해 이기천 총영사(사진 우측 두번째)와 환담을 나누었다. 와트 장관의 총영사관 방문에는 리처드 리(Richard Lee) 주의원과 도그 빙(Doug...
02-23
[캐나다] 캐나다 제약사 밸리언트, 美 샐릭스 16조원에…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최대 제약사 밸리언트(Valeant)가 미국의 위장질환 제약업체인 샐릭스(Salix)를 인수한다.CNBC에 따르면 밸리언트는 이날 주당 158달러, 총 104억 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고 샐릭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의 부채를 더하면...
02-23
[밴쿠버] 밴쿠버 경찰, 수배 뺑소니 차량 사진 공개
교차로에서 60대 남성 친 후 현장 떠나밴쿠버 경찰이 2주 전 발생한 뺑소니 교통 사고 가해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고는 9일(월) 이스트 헤이스팅 스트리트(East Hastings St.)와 프린세스 스트리트(Princess St.)가 만나는 교차로에...
02-23
[밴쿠버] 코퀴틀람 화재 피해자에게 지역 사회 손길 이어…
물품 기부 및 모금 진행 중지난 주 화재가 발생한 코퀴틀람 글렌 드라이브(Glen Dr.)의 2915 번지 아파트 주민들을 향한 지역 사회의 따듯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월) 오후 4시 경 시작되어 다음 날 새벽 3시에 진압된 이 화재로 인해 총 72...
02-23
[밴쿠버] 코퀴틀람 화재 피해자에게 지역 사회 손길 이어…
물품 기부 및 모금 진행 중지난 주 화재가 발생한 코퀴틀람 글렌 드라이브(Glen Dr.)의 2915 번지 아파트 주민들을 향한 지역 사회의 따듯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월) 오후 4시 경 시작되어 다음 날 새벽 3시에 진압된 이 화재로 인해 총 72...
02-23
[밴쿠버] 무어 포코 시장, "교통 소비세 찬성 진영 캠…
메트로 밴쿠버 시장의회(Metro Vancouver Mayors’ Council) 회장인 그레그 무어(Greg Moore, 사진) 포트 코퀴틀람 시장이 반대여론이 높은 대중교통 주민투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 캠페인 기간이 많...
02-2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