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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클락 수상, 외국인 단기채용법 두고 연방 정계 비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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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이 외국인 단기채용법(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을 점점 강화하고 있는 캐나다 연방 정부를 비난했다. 

올해 들어  제이슨 케니(Jason Kenney) 연방 고용부 장관은 기업들의 외국인 고용 규모에 이전보다 엄격한 제한을 두는 정책을 발표했으며, 동시에 고용 규정을 어긴 기업에 대한 처벌 역시 강화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의 태평양 관문 역할을 하며 이민자 비중이 높은 BC주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연방정부 정책을 더 이상 방관하기 어렵다는 여론이 높다. 

클락 수상은 지난 2일(목), 밴쿠버 무역 위원회(Vancouver Board of Trade)가 주최한 사업가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캐나다의 외국인 고용법이 비극적일 정도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내년에 있을 연방 총선을 앞둔 오타와 정계가 중요한 이민 정책을 두고 알력 싸움을 하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상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캐나다가 필요해서 오는 것”이라며 “이들을 캐나다인들보다 못한 존재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그들을 ‘외국인 단기 노동자(Temporary Foreign Workers)’가 아닌 ‘잠재적 캐나다 시민(Potential Canadian Citizens)’이라고 부르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BC 주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액화천연가스(Liquiditied Natural Gas, LNG)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수천 여명의 숙련된 외국인 기술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NG 시장의 규모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주 정부로서는 더 많은 외국인 노동력 수입이 절실한 입장이다.  

클락 수상은 “BC주 교육 시스템을 통해 LNG 시장에 필요한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이다. 그 다음은 캐나다 타 지역의 노동력을 끌어오는 것,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만으로는 필요한 노동력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C주 뿐만 아니라 자원 개발 분야가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앨버타 주도 비슷한 입장이다.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와 첫 회담을 앞두고 있는짐 프렌티스(Jim Prentice) 앨버타 수상은 지난 주, “하퍼 총리와 논의할 사안 중, 노동법 관련 내용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해 역시 외국인 고용법에 대한 높은 우려를 표했다.

BC주의 변호사 리차드 컬랜드(Richard Kurland)는 “연방 정부의 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클락 수상의 입장은 LNG 시장 개발을 앞두고 BC주가 직면한 노동력 부족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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