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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직원 학대 혐의, 프랜차이즈 계약 파기 공방으로 번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3-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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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대표적이 피자 체인 도미노 피자의 노스 밴쿠버 지점 한 곳이 급여 미지급 및 직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본지 2월 14일 기사 참조> 그런데 이 사건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프랜차이즈 운영자와 도미노 캐나다 사이의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해당 지점을 직장상해보상 위원회(Compensation Board)와 BC주 노동부(Ministry of Labour)의 고용기준 담당부서(Employment Standards Branch)에 신고한 두 명의 피고용인 블레이크 디어맨(Blake Dearman, 21세)과 디코타 저베이-브룰할트(Dakota Gervais-Brulhalt, 18세)의 피해 주장이 아직 증명되지 않아 미결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운전사 안드레아스 우레아(Andreas Urrea)와 디어맨과 브룰할트가 해고된 당일 주방에서 일하기 시작한 모스타파 겔리치카니(Mostapha Ghelichkhani)가 두 고용주 파라드 이라마니쉬(Farhad Iranmanesh)와 키반 이라마니쉬(Keyvan Iranmanesh) 형제에 대한 급여 미지급 및 직원 폭행혐의를 부인하는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사건은 사실 여부도, 또 거짓 여부도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 담당 판사 네이산 스미스(Nathan Smith)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당시 “해당 지점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던 도미노 캐나다가 조사 5일만에 이 지점과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파기했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시 도미노 측은 이라마니쉬 형제에게 ‘도미노 피자의 평판을 해쳤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이라마니쉬 형제는 BC 고등법원에 도미노 피자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막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형제는 “사기꾼 같은 전 직원들이 주장한 혐의는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스미스 담당 판사는 이번 주, 이라마니쉬 형제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급여 미지급 및 직원 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도미노 피자에게는 해당 지점과의 계약을 파기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현재 이 혐의는 사실로도 거짓으로도 증명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드러난 상충되는 진술들을 바탕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 그의 판결입니다. 또 도미노 캐나다 측에 “이라마니쉬 형제의 소송 비용을 지불하라”고도 판결내렸습니다.

그러나 도미노 캐나다는 판결을 받아드리지 않았습니다. 도미노 측 변호사 그레그 하니(Greg Harney)는 “계약 파기가 정당하다는 것을 법원에서 증명하고 인정받겠다”며 항소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디어맨과 브룰할트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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