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시 기초선거 출마자들, BC 하우징의 공공 주택 사유화 비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밴쿠버 시 기초선거 출마자들, BC 하우징의 공공 주택 사유화 비난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1-04 08:23

본문

stamps_place-usm.jpg?1414174913
밴쿠버시 출마자들의 주요 선거 이슈로 떠오른 이스트사이드(Downtown Eastside, DTES)에 위치한 스탬스 플레이스(Stamps Place, 375 가구 수용)


(이지연 기자)

다음 주 주말로 다가온 올 해의 기초선거를 앞두고 밴쿠버의 시장 및 시의원 후보들이 BC 주정부 소유의 공공 지원 주택의 매각 가능성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밴쿠버 시는 BC 주에서는 물론 캐나다 전역에서도 손 꼽힐 정도로 집 값이 높습니다. 또한 앨버타, 토론토 등과 함께 가장 가파른 사격 상승세를 타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임대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며 임대료 마저 꾸준한 상승세에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올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과 지역 정당들에게 부동산 관련 전략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정부 소속 기관 BC 하우징(BC Housing)이 지난 10월 3일 발표한 정부 소속 주택 건물들과 그 부지를 민간 비영리 단체에 매각하는 안입니다. 하우징 측은 “건물과 부지 소유권은 물론 그 관리 책임을 모두 비영리 단체에 넘겨, 시설 개발을 자율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첫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것은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Downtown Eastside, DTES)에 위치한 스탬스 플레이스(Stamps Place, 375 가구 수용)와 밴쿠버 웨스트 엔드(West End)의 주거용 고층 건물 니콜슨 타워(Nicholson Tower)입니다.

BC 하우징 측 대변인은 이 두 시설을 두고 “관리 시스템과 건물 보존 상태 등이 모두 양호하고, 거주민들로 인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있어 민간 단체에 매각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탬스 플레이스의 경우, BC 하우징이 이달 초 이미 매입 자격이 있는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매입의향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시설의 거래가는 2014년 기준 평가 가치인 5천 5십만 달러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eena-wong.jpg


이 계획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미나 웡(Meena Wong, COPE 당 : 위 사진) 시장 후보는 지난 10월 29일(수), 스탬스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부동산 관련 전략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청 소속의 부동산 관리부(City Housing Authority) 창설과 주거 시설 개발자들에 대한 등록비(Registration Fee) 부과를 주장한 웡 후보는 “밴쿠버 시는 공공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그나마 있는 공공 시설을 사유화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geoff-meggs610px.jpg

재선에 도전하는 제프 메그(Geoff Meggs, Vision Vancouver 당 : 위 사진) 시의원 역시 “BC 하우징이 새롭게 제안한 내용에 대해 지역 정치계의 우려가 크다”며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ete_Fry_at_announcement.jpg?1396419545

녹색당 소속의 피터 프라이(Peter Fry, Green Party : 위 사진) 시의원 후보는 BC 하우징의 발표 내용을 두고 “스탬스 플레이스가 포함된 지역에서 최근 논의된 개발 계획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하우징 측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눈가리고 아웅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비영리부동산협회(BC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 측의 토니 로이(Tony Roy)는 BC 하우징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그는 “해당 시설들이 사유화될 경우 개발 방향도 다양해 지고 무엇보다 관리 단체들에 대한 혜택이 커진다. 모든 주거 시설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설 개선과 수리가 불가피한데, 이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비용 충당 방법도 더 다양해진다”고 말했습니다. [JTV]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5건 824 페이지
제목
[밴쿠버] 겨울잠 깬 곰, 활동에 나서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곰들이 예년보다 일찍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고 BC 야생동물청(WildSafe BC)이 경고했다. 야생동물청의 메그 툼(Meg Toom)은 “지난 한 달 동안 코퀴트람과 스쿼미쉬, 그리고 노스 쇼어 지역에서 겨울잠에서 깬 곰들의 활동이...
02-16
[밴쿠버] 겨울잠 깬 곰, 활동에 나서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곰들이 예년보다 일찍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고 BC 야생동물청(WildSafe BC)이 경고했다. 야생동물청의 메그 툼(Meg Toom)은 “지난 한 달 동안 코퀴트람과 스쿼미쉬, 그리고 노스 쇼어 지역에서 겨울잠에서 깬 곰들의 활동이...
02-16
[밴쿠버] C3소사이어티, 리더십 컨퍼런스 개최
3월 14일, BCIT 다운타운 캠퍼스 젊은 한인들의 단체인 C3 Society(회장 스티브 김)가 오는 3월 14일(토) BCIT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제8회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컨퍼런스는 'Find YOUR Ture Colour(나만의 진정...
02-16
[캐나다] 미국-캐나다, ‘삼성 블랙베리 인수설’ 이용 …
미국과 캐나다의 증권 당국이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설을 조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보도에 의하면 양국의 증권당국은 블랙베리 주가를 조종하려는 투자자들이 인수설 보도를 촉발시켰다는 혐의를 두고 주요 대주주와 보도 당시 주요 거래 물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
02-16
[캐나다] `석유 수출 차질빚나`…캐나다 최대 철도회사 …
캐나다의 첫 번째 대륙 횡단 철도인 캐나다 태평양 철도회사의 엔지니어와 운전자 등이 15일 파업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전역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뿐 아니라 석유 수출 운반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태평양 ...
02-16
[캐나다] 경찰 '발렌타인데이 학살' 모의 3인조 계획저…
RCMP는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의 한 쇼핑몰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최대한의 인파를 살해한 뒤 자살하기로 모의한 3명의 계획을 저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용의자 한 명은 경찰이 체포하러 나타나자 스스로 총을 쏘아 자살을 시도해 중상을 입었고 미국인 여성 용의자는 핼리팩스...
02-15
[캐나다] 캐나다 광우병 발생, 한국에선 수입 중지
캐나다 광우병 발생, 2012년 수입 재개했지만…'또' 광우병  주요 소고기 수입국 중 하나인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캐나다산 소고기의 한국내 반입이 중단됐다.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는 “캐나다에서 소 해면상뇌증(BSE·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발견되...
02-15
[밴쿠버] 주정부, "가족의 날 변경 계획 없어"
"상공회의소는 물론 다양한 의견 수렴해 결정한 날짜"이번 주 월요일이었던 가족의 날(Family Day, 2월 두번 째 월요일) 이후 써리 상공회의소(Surrey Board of Trade)가 “온타리오 등 4개 주와 같은 2월 세번 째 월요일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한 ...
02-14
[밴쿠버] 주정부, "가족의 날 변경 계획 없어"
"상공회의소는 물론 다양한 의견 수렴해 결정한 날짜"이번 주 월요일이었던 가족의 날(Family Day, 2월 두번 째 월요일) 이후 써리 상공회의소(Surrey Board of Trade)가 “온타리오 등 4개 주와 같은 2월 세번 째 월요일로 옮겨야한다”고 주장한 ...
02-14
[밴쿠버] BC주 정치인들, 이름 한자 표기에 관심가져야…
중국계 전 시의원, "자칫 나쁜 뜻의 이름 갖게 될 수 있어"중국계 지역 정치인 한 사람이 올 가을 연방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후보들에게 “이름의 한자 표기를 스스로 결정해 공식화하라”고 조언했다. 전 밴쿠버 시의원 퉁 챈(Tung Chan)은 지난 해 밴쿠버...
02-14
[밴쿠버] BC주 정치인들, 이름 한자 표기에 관심가져야…
중국계 전 시의원, "자칫 나쁜 뜻의 이름 갖게 될 수 있어"중국계 지역 정치인 한 사람이 올 가을 연방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후보들에게 “이름의 한자 표기를 스스로 결정해 공식화하라”고 조언했다. 전 밴쿠버 시의원 퉁 챈(Tung Chan)은 지난 해 밴쿠버...
02-14
[밴쿠버] 오늘 14일(토), '스코샤뱅크 하키 데이'
델타에서 행사 진행밴쿠버 캐넉스(Vancouver Canucks)가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BC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나, 캐나다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가 하키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오늘 14일(토), 스코샤뱅크(Scotiabank)가 주최하는 ‘캐나다 하키...
02-14
[밴쿠버] 12일(목), 밴쿠버 올림픽 5주년 행사 열려
(캡션: 올림픽 5주년을 기념해 다시 점화된 잭풀 플라자(Jack Poole Plaza)의 성화대)다시 만난 자원봉사자들, "성공한 올림픽"지난 12일(목)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지 정확히 5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 날 아침 밴쿠버 컨벤션 센터(...
02-14
[밴쿠버] 트랜스링크 CEO 월급 화제, CEO가 하는 …
(이지연 기자)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사람들 사이에 ‘CEO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대중교통 기관 트랜스링크(Translink)의 CEO 교체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본지 13일(금) 기사 참조> 트랜스링크는 이전부...
02-14
[밴쿠버] 트랜스링크 CEO 월급 화제, CEO가 하는 …
(이지연 기자)이번 주, 메트로 밴쿠버 사람들 사이에 ‘CEO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대중교통 기관 트랜스링크(Translink)의 CEO 교체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본지 13일(금) 기사 참조> 트랜스링크는 이전부...
02-14
[밴쿠버] 사립학교 등록률 7% 상승, 교사파업 여파?
짐 아이커 교사연합 회장, "일시적인 현상"지난 11일(수), 밴쿠버 선(Vancouver Sun) 지가 ‘가을학기 BC 주의 사립학교 재학생 수가 지난 해(2013년 가을부터 2014년 여름까지)와 비교해 5천 명이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사...
02-14
[밴쿠버] 사립학교 등록률 7% 상승, 교사파업 여파?
짐 아이커 교사연합 회장, "일시적인 현상"지난 11일(수), 밴쿠버 선(Vancouver Sun) 지가 ‘가을학기 BC 주의 사립학교 재학생 수가 지난 해(2013년 가을부터 2014년 여름까지)와 비교해 5천 명이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 응한 사...
02-14
[캐나다] 익스프레스 엔트리, 2차 추첨 조기실시
이민성, 본보에 통보연방 이민성이 지난 7일 새로운 이민 프로그램인 ‘익스프레스 엔트리’의 영주권 자격 신청을 위한 2차 추첨을 시행했다. 본보가 이민성에 문의, 회신받은  답변통보에 따르면 이번 2차 추첨으로 1차 추첨과 같은 인원인 779명에게 영...
02-13
[이민] “사기성 이민광고 주의 하세요”
연방 이민성 경고연방 이민성은 최근 시중에 떠돌고 있는 사기성 이민 광고에 대한 주의를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소수민족 커뮤니티 내  일부  이민대행업체들이 타민족을 대상으로 이같은 광고를 많이 하고 있어 이민을 준비중인 한인동포들에게도 주의가 요...
redbear300
02-13
[캐나다] 랍 포드 전 토론토 시장 의료기록 불법 열람
3곳 병원에서 4건 발생의료관계자들이 랍포드 전 토론토 시장의 의료기록을 4번에 걸쳐 불법 열람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해당 불법 열람들은 무려 3곳의 병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랍 포드 전 시장의 건강상태는 그의 지난 9월 암진단 후 세간의 관심사가 됐다. ...
02-13
[캐나다] 연방정부, 의사조력자살 수용 시사 피터 맥케이…
피터 맥케이 법무 장관법무장관, “세부사항 마련” 최근 연방대법원이 의사조력자살 금지조항에 대한 위헌판결을 내리면서 연방정부가 법정판결을 뒤집을수 있는 권한을 행세하지 않을 전망이다.11일 피터 맥케이 법무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연방대법원의 의사조력자살 판결에 ...
02-13
[캐나다] 캐나다 최대 맥주 업체 몰슨 쿠어스, 위기
세계적인 맥주 판매량 감소가 주 원인캐나다를 비롯한 세계적인 맥주 소비량 감소로 인해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몰슨 쿠어스사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연방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인 r 1인당 맥주 판매량은 1973년 111리터에서 꾸준...
02-13
[캐나다] 설계수명 30년 넘긴 캐나다 원전, 계속 돌아…
캐나다 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포인트 레프로 원전 내부. [사진 공동취재단] 포인트 레프로 발전소 가보니 학교·직장 수시로 찾고 월 1회 초청  미끄러져도 산재 … 600건 낱낱 공개  소통 속 주민 80%가 계속 운전 찬성  한국선 ...
02-13
[캐나다] 캐나다 "IS와 계속 싸울 것" 작전 연장 시…
제이슨 케니 캐나다 국방장관캐나다는 11일,  현재 진행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연장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제이슨 케니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캐나다 글로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캐나다가 IS라고 불리는 테러리스트들과...
02-13
[캐나다] 도미노 피자, 직원 폭행 및 급여 미지급 혐의…
논란속의 해당 지점대표적인 테이크아웃 피자 체인 중 하나인 도미노 피자(Domino’s Pizza)의 노스 밴쿠버 지점 한 곳이 급여 미지급 및 직원에 대한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웨스트 3 스트리트의 151번가에 자리한 지점으로 피해 사실을 주장...
02-13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