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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킨더 모르간, 11월 28일부로 버나비 마운틴 현장 철수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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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시청, "RCMP 투입 비용 킨더 모르간에 청구할 예정"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으로부터 12월 1일(월)까지 유효한 ‘송유관 프로젝트 선행 작업 구역 내 시위 금지’ 판결을 받았던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가 필요한 작업을 일찍 마무리짓고, 지난 11월 28일(금)부로 버나비 마운틴 현장의 모든 인력과 장비를 철수시켰다.

킨더 모르간 측 변호인단은 그 하루 전 날인 27일(목), 고등법원을 찾아 담당 판사에게 시위 금지 시일을 12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담당 판사는 이를 거부했으며, 프로젝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다소 실망스러우나, 이미 필요한 지질 정보는 모두 수집했다. 우리가 수집한 정보가 충분한지는 에너지 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가 판단할 문제’라며 ‘시일 내로 현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역시 체포를 각오하고 현장에 나타난 1백 여명의 시위자들은 이번 갈등에서 최종 승리자가 된 듯 기뻐하는 분위기였다.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자들 뿐 아니라 적극적인 기후 변화 대책을 지지하는 시위자들도 소식을 듣고 버나비 마운틴을 찾았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이 문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앞으로도 송유관 확장 반대 시위를 계속할 것을 분명히했다.

한편, 킨더 모르간 사를 상대로 법정 공방을 준비 중이던 버나비 시청이 ‘시위 금지 판결이 적용된 기간 동안 버나비 RCMP 인력 파견에 투입된 예산을, 에너지 보드를 통해 킨더 모르간 사에 청구할 예정’임을 밝혔다. 데릭 코리건(Derrek Corrigan) 버나비 시장은 “버나비 RCMP 인력이 2주가 넘도록 현장에 투입되었다. 정확한 총 예산 지출액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루 평균 지출을 십만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모두 합하면 1백만 달러가 넘어갈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코리건 시장은 “버나비 마운틴에서의 시위 금지 명령과 이를 집행하기 위한 경찰 인력 투입은 순전히 킨더 모르간 사의 이득을 위한 것이었다. 그 비용은 온전히 그들이 감당하는 것이 공정하다. 특히 시청에서 결정 내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시청 예산은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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