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워커 폴슨 동정" 컬럼에 동물애호가들 분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독워커 폴슨 동정" 컬럼에 동물애호가들 분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2-06 15:51

본문

악플에 시달리는 컬럼니스트,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

지난 해 5월, 랭리의 한 공원에 여섯 마리의 가정견을 태운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개들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치했던 독워커(Dog-walker) 에마 폴슨(Emma Paulson)에게 6개월 징역형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 <본지 1월 29일 기사 참조> 그런데 이 사건을 두고 써리 지역의 컬럼니스트 한 사람이 동물애호가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컬럼니스트 애드리안 맥네어(Adrian MacNair)는 지난 4일(수), 지역 신문 써리 나우(Surrey Now)에 '에마 폴슨에게 자비를 가져달라'는 내용의 컬럼을 기고했다. 그런데 2일만에 상당수의 동물애호가들이 기사의 댓글란과 맥네어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에게 분노를 쏟아냈다. 일부는 혐오성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신 같은 사람은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을 금지당해야 한다’에서부터 ‘직장에서 해고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를 직접 키워서는 안된다’는 내용까지 있었다.

맥네어는 “7년 동안 컬럼을 써왔지만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며 “지금까지 글을 기고하면서 나와 입장을 달리하는 사람들에게 혐오성 메시지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 글은 단지 인생을 망치게 된 한 개인에 대해 동정을 느낀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동물을 학대한 적도 없고 다치게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또 “동물 애호가들이 들으면 화가 나겠지만 동물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예를 들어 동물이 희생된 사건보다는 사람이 희생된 사건이 더 엄격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네어에 분노한 동물애호가들은 써리 나우 신문을 향해 그를 해고하라는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뷰 심슨(Beau Simpson) 편집장은 “이들의 분노를 이해한다. 컬럼니스트들의 시각과 의견을 존중하지만 독자들이 공격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내용이 실린 것은 편집 실수”라며 “현재 사과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맥네어가 과오를 저지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처벌이나 처분은 없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아래 주소에서 맥네어의 컬럼을 읽을 수 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89건 834 페이지
제목
[밴쿠버] 코퀴틀람 RCMP, 신용카드 사기 용의자 사진…
코퀴틀람 RCMP가 신용카드 사기 용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RCMP는 “지난 해 11월, 한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코퀴틀람과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쇄 사기범 신고를 받았다. 경제범죄전담팀(RCMP Economic Crime Unit) 조사에...
01-16
[밴쿠버] 밴쿠버 상공회의소, "교통 증진 소비세 찬성"
BC 상공회의소와 운전자 연합 유니퍼 등, '찬성' 캠페인 준비 중납세자연합의 BC 지부와 포트 랭리 지역의 상공인들이 0.5%의 교통체증 개선 세금(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에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밴...
01-16
[밴쿠버] 써리의 추한 모습 고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
써리 상공회의소 CEO, "익명으로 사진 올리기보다 차라리 미팅에 나오라"새해에도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하며 BC 주의 범죄 수도라는 오명을 이어갈 위기에 처한 써리가 이번에는 페이스북 페이지 논란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직 써리에서만(Only In Sur...
01-16
[밴쿠버] 써리의 추한 모습 고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
써리 상공회의소 CEO, "익명으로 사진 올리기보다 차라리 미팅에 나오라"새해에도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하며 BC 주의 범죄 수도라는 오명을 이어갈 위기에 처한 써리가 이번에는 페이스북 페이지 논란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직 써리에서만(Only In Sur...
01-16
[밴쿠버]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 레스토랑 오너, 1…
알랜 보섬워스(Allan Bosomworth)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도 적용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레스토랑 운영자에게 경찰 감시가 적용되는 12개월 근신 처분이 내려졌다. 밴쿠버에 위치한 투 셰프 앤 테이블(Two Chefs and a ...
01-16
[밴쿠버]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 레스토랑 오너, 1…
알랜 보섬워스(Allan Bosomworth)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도 적용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레스토랑 운영자에게 경찰 감시가 적용되는 12개월 근신 처분이 내려졌다. 밴쿠버에 위치한 투 셰프 앤 테이블(Two Chefs and a ...
01-16
[밴쿠버] 포트 무디 싱크홀 미팅, 주민 불안 해소 못한…
미팅에 참석한 주민들과 프로젝트 측 대변인들의 모습공사 측, "싱크홀 다시는 없을 것" 주장지난 14일(수) 저녁, 에버그린 라인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EGRT Construction’ 사와 주민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수 십명의 포트 무디 주민들이 참석했으...
01-16
[밴쿠버] 13회 다인아웃 밴쿠버 페스티벌 개막
3백 개 레스토랑 참여, 다양한 메뉴 즐길 수 있어지난 15일(목) 저녁,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진행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다인아웃 페스티벌(Dine Out Vancouver Festival)이 개막했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오늘 16일(...
01-16
[밴쿠버] 13회 다인아웃 밴쿠버 페스티벌 개막
3백 개 레스토랑 참여, 다양한 메뉴 즐길 수 있어지난 15일(목) 저녁, 그랜빌 아일랜드 마켓에서 진행된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다인아웃 페스티벌(Dine Out Vancouver Festival)이 개막했다. 올해로 13회 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오늘 16일(...
01-16
[밴쿠버] 법원, 킨더 모르 시위자 고소 무효 요청 기각
시위자들, "법정에서 싸움 계속하겠다"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은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이 고소한 송유관 프로젝트 반대 시위자들이 제기한 “고소 무효” 요청을 기각했다. 킨더 모르간은 시위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시위자 5명...
01-16
[밴쿠버] 법원, 킨더 모르 시위자 고소 무효 요청 기각
시위자들, "법정에서 싸움 계속하겠다"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은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이 고소한 송유관 프로젝트 반대 시위자들이 제기한 “고소 무효” 요청을 기각했다. 킨더 모르간은 시위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시위자 5명...
01-16
[밴쿠버] BC 노동연합, "최저시급 15 달러" 주장
BC주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이 “BC 주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의 아론 엑먼(Aaron Ekman) 재무담당은 “BC 주의 최저 시급은 캐나다에서 여덟 번째로 낮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01-16
[밴쿠버] BC 노동연합, "최저시급 15 달러" 주장
BC주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이 “BC 주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의 아론 엑먼(Aaron Ekman) 재무담당은 “BC 주의 최저 시급은 캐나다에서 여덟 번째로 낮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01-16
[밴쿠버] 코퀴틀람 경찰, "나체 하이커와 대화 원해"
셔너시 부근에서 목격된 나체 하이커, 위험 행동은 한 적 없어최근 코퀴틀람 지역에서 나체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이 있어 RCMP가 찾고 있다. 이 남성은 셔너시 스트리트(Shaughnessy St.) 인근에 있는 크리스탈 폴즈 트레일(Crystal Falls ...
01-16
[밴쿠버] 코퀴틀람 경찰, "나체 하이커와 대화 원해"
셔너시 부근에서 목격된 나체 하이커, 위험 행동은 한 적 없어최근 코퀴틀람 지역에서 나체로 하이킹을 하는 사람이 있어 RCMP가 찾고 있다. 이 남성은 셔너시 스트리트(Shaughnessy St.) 인근에 있는 크리스탈 폴즈 트레일(Crystal Falls ...
01-16
[캐나다] 보수당 연방 정부, 테러 위협 대비 안보 기관…
CSIS 본부 건물 (이지연 기자)지난 해 10월, 캐나다 군인 두 사람을 사망케 한 극단화된 캐나다인 이슬람교도들의 ‘테러’ 사건 이 후, RCMP와 CSIS 등 캐나다 안보 기관들의 권한을 확대하려는 연방 정부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수당...
01-16
[밴쿠버] 캠벨 전 수상, 보수당 후보로 연방 총선 출마…
(이지연 기자)올 10월에 있을 연방 총선을 앞두고 연방 정당들에 대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기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밴쿠버 시에서 연방 총선과 관련된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BC주 수상직을 지...
01-15
[밴쿠버] 캠벨 전 수상, 보수당 후보로 연방 총선 출마…
(이지연 기자)올 10월에 있을 연방 총선을 앞두고 연방 정당들에 대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기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밴쿠버 시에서 연방 총선과 관련된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BC주 수상직을 지...
01-15
[밴쿠버] 새롭게 출범하는 메트로 밴쿠버 보드, 시장들의…
(이지연 기자)지난 해 11월의 기초선거에서 당선된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의 메트로 밴쿠버 보드(Metro Vancouver Board) 내 책임 분야와 직책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12월, 계속해서 보드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된 그레그 무어(Greg Moore) 포트...
01-15
[밴쿠버] 새롭게 출범하는 메트로 밴쿠버 보드, 시장들의…
(이지연 기자)지난 해 11월의 기초선거에서 당선된 메트로 밴쿠버 시장들의 메트로 밴쿠버 보드(Metro Vancouver Board) 내 책임 분야와 직책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12월, 계속해서 보드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된 그레그 무어(Greg Moore) 포트...
01-15
[캐나다] 삼성전자 의 블랙베리 인수설, 양쪽 모두 부인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삼성과 블랙베리 모두 부인하면서 근거없는 낭설이 되었다.14일, AFP통신은 블랙베리가 삼성전자의 인수추진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이날 블랙베리는 "일부 언론의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추진기사를 알고 있다"면...
01-14
[캐나다] 루니 하락 여파, 수입 상품 가격 상승 - 소…
계속되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캐나다 루니 가치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여파로 캐나다 소비자들이 수입 상품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몬트리올 은행(BMO)의 경제전문가 더글라스 포터(Douglas Porte...
01-14
[밴쿠버] 밴쿠버 지역 운동가, "기초선거 무효표 재확인…
예전보다 3배 늘어난 무효표, "검수기 지나치게 예민"지난 14일(수)은 지난 해 11월 15일 BC주 기초선거에서 수거된 무효표(Rejected Votes) 폐기 처분을 시작할 수 있는 첫 날이었다. 그런데 하루 전인 13일(화), 밴쿠버에 거주하는 지역 ...
01-14
[밴쿠버] 밴쿠버 지역 운동가, "기초선거 무효표 재확인…
예전보다 3배 늘어난 무효표, "검수기 지나치게 예민"지난 14일(수)은 지난 해 11월 15일 BC주 기초선거에서 수거된 무효표(Rejected Votes) 폐기 처분을 시작할 수 있는 첫 날이었다. 그런데 하루 전인 13일(화), 밴쿠버에 거주하는 지역 ...
01-14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쓰레기 분리수거 규정 단일화해…
"지자체마다 다른 규정, 주민 혼란 가중"새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새 쓰레기 분리수거 규정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써리의 브루스 헤인((Bruce Hayne, 사진)  시의원이 “메트로 밴쿠버에 속한 지자체마다 상이한 분리수거 규정을 두고 있어...
01-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