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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포트 무디의 텅 빈 학교 건물, 주민들 불만 높아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13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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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gif (이지연 기자) 

포트 무디의 비어있는 학교 건물이 43번 교육구(코퀴틀람 교육청)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문제의 건물은 프린스톤 에비뉴(Princeton Ave.)에 있는 것으로 한 때 컬리지 파크 초등학교(College Park Elementary)였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는 7년 전에 폐교되었고, 수 개월 전까지 이 건물을 임대했던 사립학교 메디에이티드 아카데미(Mediated Learning Academy)가 코퀴틀람으로 떠난 후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건물의 현 상태는 나무 판자가 유리창들을 가리고 있고,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있으며, 또 청소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이곳 저곳에 어질러져 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리스 하딩(Reece Harding) 씨는 “주변에 나무도 많고 어두워서 주민들 중 이 건물 옆을 지나기가 무섭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불만이 나오는 것은 그 바로 옆에 웨스트힐 공원(Westhill Park)이 있어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이 자주 지나가게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학교 건물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해 11월의 기초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바 있습니다. 주민 하딩 씨는 “시청에서는 나름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청의 과실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교육청이 이 건물을 대하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이 건물은 포트 무디 시, 그리고 43번 교육구의 자산이다. 그런데 돌보지도, 활용하지도 않고 방치하고 있다. 이는 주민들에게 크게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퀴틀람 교육청의 회계 담당자 마크 페라리(Mark Ferrari)는 “교육청에서 문제의 건물을 보존하고 있다”며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교육청의 방침은 메디에이티드 아카데미에 이어 새로운 임대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트 무디를 대변하는 베테랑 교육 위원 키스 왓킨스(Keith Watkins)는 “컬리지 파크의 학교 건물을 둘러싼 인근 주민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하루 빨리 임대자가 나타나기 바라고, 그 때까지 이 곳의 조명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불쾌감이나 공포감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3번 교육구의 주디 시라(Judy Shirra, 포트 코퀴틀람) 위원회장은 “현재 위원회가마주하고 있는 주요 사안들이 많다. 또 지난 해 선출된 교육위원 중 새롭게 위원회에 합류한 사람들이 여럿 있어 아직 역할에 적응 중”이라고 해명하며 “그러나 하루 빨리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퀴틀람의 교육 기관에서 문제의 건물과 그 부지를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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