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무디 시의회, 출범과 동시에 OCP 갈등 재점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포트 무디 시의회, 출범과 동시에 OCP 갈등 재점화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05 12:31

본문

CityHall2.jpg
4일 오후 5시에 공개 미팅이 진행된 포트무디 공립도서관 


고등법원에 진정서 제출한 메트로 밴쿠버, "포트 무디의 OCP, 주정부 규정과 상충"

지난 11월 15일의 기초선거를 앞두고 포트 무디 지역의 제 1 현안은 OCP(Official Community Plan)였다. 

에버그린 라인 완공과 함께 발생할 상업구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토지 이용 관련 규정 등을 재정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거가 지난 현재, 여전히 OCP가 포트 무디 시의회에서 다소간의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가 OCP 내용 일부를 문제 삼는 진정서를 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포트 무디 시의회는 기초선거를 한 달 앞둔 지난 10월 14일에 OCP 최종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시의원 조 로이어(Zoe Royer)와 릭 글루멕(Rick Glumac)이 “메트로 밴쿠버 소속 지자체들이 모두 동의한 개발 계획과 상충되는 면이 있다. 자칫 법정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다음 시의회에 결정권을 넘겨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10022762.jpg?size=620x400s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시장


그러나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시장과 이 외 시의원 4인은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이에 반대했다.

이번 주, 1인의 새로운 시의원과 함께 출범한 새 시의회에서 문제가 된 것은 ‘클레이 시장이 메트로의 진정서 접수를 미리 알고도 숨겼느냐?’하는 것이었다. 

클레이 시장이 메트로 소속의 각 지자체 대표들로 이루어진 위원회에서 포트 무디를 대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목) 있었던 공개 미팅에서는 시의원을 포함한 시청 인사 몇몇이 클레이 시장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메간 라티(Meghan Lahti) 시의원이 나서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는 “메트로 측에 문의한 결과 해당 사안은 10월 중에 있었던 위원회 미팅에서 논의된 것으로, 당일 클레이 시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트로의 법무팀 직원도 11월 13일에 이르러서야 진정서를 확인했으니 클레이 시장도 그 이전에는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4일 포트 무디 시의회는 ‘클레이 시장이 앞으로도 메트로 위원회에서 포트 무디를 대변할 것인가’를 두고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자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으나, 로이어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메트로가 포트 무디의 OCP 내용에 반대해 법원에서 행동을 취할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 왜 급하게 통과시켜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OCP 통과에 반대했던 글루멕은 “메트로 위원회의 포트 무디 대변자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모든 위원회 논의 사항을 보고하도록 규율화 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클레이 시장은 자신의 정직성이 의심받은 것에 대해 “내가 시의회에 중요한 정보를 숨겼다고 주장한 사람들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그러한 주장을 했다. 메트로 위원회 미팅에서의 논의 사항은 보고서 형식으로 나에게 전달되며 나는 이 것을 모든 시의원들에게 전달해왔다. 그리고 포트 무디에 영향을 주는 주요 사안은 즉시 시청의 행정국장과 논의한다. 아무 것도 숨긴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782건 840 페이지
제목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찬성이 근소하게 앞서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 신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6%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42%가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입장이 근소하게 앞...
01-21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찬성이 근소하게 앞서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가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Congestion Improvement Sales Tax) 신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6%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42%가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 입장이 근소하게 앞...
01-21
[캐나다] 경찰 ‘알몸수색’, 실효성 논란
알몸 수색은 언제가 적합한지 또 얼마나 자주할 수 있는지 등 토론토 경찰을 괴롭혀온 문제였다. 2013년 구속건수의 1/3에 해당하는 알몸수색의 빈도수가 지나치다는 지적에 경찰서비스위원회는 빌 블레어 경찰청장에게 알몸 수색현황에 대해 조사토록 요청했다. 토론토...
01-21
[밴쿠버] 고등법원, 아뷰터스 코리도어 분쟁에서 CP 레…
판사, "CP 레일 금전 손실 커- 주민들, 산책로 이용 권리 없어"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밴쿠버 시청과 CP 레일 사의 아뷰터스 코리도어(Arbutus Corridor) 갈등에서 CP  레일 손을 들어주었다. CP 레일은 지...
01-21
[밴쿠버] 고등법원, 아뷰터스 코리도어 분쟁에서 CP 레…
판사, "CP 레일 금전 손실 커- 주민들, 산책로 이용 권리 없어"BC 고등법원(BC Supreme Court)이 밴쿠버 시청과 CP 레일 사의 아뷰터스 코리도어(Arbutus Corridor) 갈등에서 CP  레일 손을 들어주었다. CP 레일은 지...
01-21
[밴쿠버] 클락 수상, "안전대비 공개 없이 송유관 공사…
킨더 모르간, "주정부와 모든 내용 공유, 그러나 일반 공개는 반대"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가 주초에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은 송유관 공사 관련한 상세한 안전대비책을 일반에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 내린 바 있다. <...
01-21
[밴쿠버] 클락 수상, "안전대비 공개 없이 송유관 공사…
킨더 모르간, "주정부와 모든 내용 공유, 그러나 일반 공개는 반대"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가 주초에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은 송유관 공사 관련한 상세한 안전대비책을 일반에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 내린 바 있다. <...
01-21
[밴쿠버] 루니 가치 하락, 밴쿠버 영화산업계 호황
미국 TV 프로 12개 촬영 중, 더 늘어날 것 예상캐나다 루니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BC주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밴쿠버 영화산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영화산업 관계자는 “미국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들로부터 ...
01-21
[밴쿠버] 루니 가치 하락, 밴쿠버 영화산업계 호황
미국 TV 프로 12개 촬영 중, 더 늘어날 것 예상캐나다 루니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BC주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밴쿠버 영화산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영화산업 관계자는 “미국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들로부터 ...
01-21
[캐나다] 캐나다, 서방국 최초 IS와 지상 교전
캐나다 특수부대원들이 서방국 군사로는 처음으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지상 교전을 벌였다.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정부군을 훈련시키는 캐나다 특수부대 사령관인 마이클 루로 준장은 지난주 전방에 있던 부대원들이 박격포와 기관총 공격을 받고 반격에...
01-20
[밴쿠버] 도난 당하기 쉬운 최악의 비밀번호는 ?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크게 증가하면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 기억하기 쉬운 단순한 비밀번호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따라서 늘고 있다. 스플래쉬 데이터(SplashData) 사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도난당...
01-20
[밴쿠버] 노스밴 RCMP, 카필라노 대학 도서관 방화범…
노스 밴쿠버 RCMP가 이 달 초, 카필라노 대학(Capilano University) 도서관 방화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2일(금) 자정이 지난 시간에 대학의 도서관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다행이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 화재 피해는 크지 않았다.신고전화: 604...
01-20
[밴쿠버] 타깃(Target), "2월부터 본격로 매장 …
임금 지불 위해 7천만 달러 신탁기금 마련캐나다 철수를 발표한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타깃(Target)이 “빠르면 2월 초부터 매장들이 철수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정확한 철수 시기를 묻는 질...
01-20
[밴쿠버] 타깃(Target), "2월부터 본격로 매장 …
임금 지불 위해 7천만 달러 신탁기금 마련캐나다 철수를 발표한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타깃(Target)이 “빠르면 2월 초부터 매장들이 철수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캐나다 소비자들로부터 정확한 철수 시기를 묻는 질...
01-20
[밴쿠버] 게스타운 명물 증기시계, 제 자리로 돌아와
밴쿠버의 명물 중 하나인 게스타운의 증기 시계 ‘스팀 클락(Steam Clock)’이 돌아왔다. 이 시계는 지난 해 10월,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레이 선더스(Ray Saunders)가 수리를 위해 철거했었다. 5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
01-20
[밴쿠버] 게스타운 명물 증기시계, 제 자리로 돌아와
밴쿠버의 명물 중 하나인 게스타운의 증기 시계 ‘스팀 클락(Steam Clock)’이 돌아왔다. 이 시계는 지난 해 10월, ‘시간이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레이 선더스(Ray Saunders)가 수리를 위해 철거했었다. 5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된 ...
01-20
[밴쿠버] 전 아동가족부 직원, 아동 포르노 소지죄로 기…
아동 복지 담당했던 베리, 28일(수) 첫 공판BC 아동가족부(B.C.'s Ministry of Children and Family Development)에서 일했던 사람이 아동 포르노 소지죄로 기소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아동가족부 매니저로 일했으며, 지난 ...
01-20
[밴쿠버] 밴쿠버, 내 집 마련 어려운 도시 홍콩 이어 …
빅토리아와 켈로나, 프레이져 벨리 지역도 높은 순위 차지9개국을 대상으로 한 2015년 판 ‘국제 주택마련 가능성 조사 보고서(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Survey)’에서 밴쿠버가 두 번째로 집을 마련하기 어...
01-20
[밴쿠버] 밴쿠버, 내 집 마련 어려운 도시 홍콩 이어 …
빅토리아와 켈로나, 프레이져 벨리 지역도 높은 순위 차지9개국을 대상으로 한 2015년 판 ‘국제 주택마련 가능성 조사 보고서(Demographia 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Survey)’에서 밴쿠버가 두 번째로 집을 마련하기 어...
01-20
[캐나다] 대규모 벌목 사업 ‘수은중독 ‘가능성
1960년대 온주 원주민 보호구역 주변에서 발생한 수은 중독 사태와 같은 재앙이 현재 캐나다의 주요 수출 품목인 펄프 생산과 관련해 50여년만에 재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 다수의 온주의 수산 생물학자들이 온타리오주 캐노라 지역 인근에 위치한 원주민 보호...
01-19
[캐나다] 캐나다 기마경찰 2명, 카지노서 피격
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 대원 2명이 17일 세인트앨버타 주 세인트앨버트 시의 한 카지노에서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RCMP는 용의자의 위치가 확인돼 이제 위험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이 용의자의 신분이나 그가 구속돼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RCMP 부국장...
01-19
[밴쿠버] "힘차게 달리며 밴쿠버 봄을 만끽하자"
밴쿠버 선런(Sunrun) 접수 중밴쿠버의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대표 행사인 ‘밴쿠버 선런(Sunrun)’이 오는 4월 19일(일)에 개최된다. 지난 1985년 시작된 ‘밴쿠버 선런’은 올 해로 31회째를 맞이했다. 밴쿠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
01-19
[밴쿠버] "힘차게 달리며 밴쿠버 봄을 만끽하자"
밴쿠버 선런(Sunrun) 접수 중밴쿠버의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대표 행사인 ‘밴쿠버 선런(Sunrun)’이 오는 4월 19일(일)에 개최된다. 지난 1985년 시작된 ‘밴쿠버 선런’은 올 해로 31회째를 맞이했다. 밴쿠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
01-19
[밴쿠버] 하키의 나라 캐나다, 어두운 단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학부모 관람 불가 고려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청소년 하키협회(Vancouver Island Amateur Hockey Association)가 협회 소속 학생 부모들에게 ‘앞으로 당분간 주말 경기를 관객 없이 진행하는 안건을 논의 중’이라는 내용의 ...
01-19
[밴쿠버] 하키의 나라 캐나다, 어두운 단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학부모 관람 불가 고려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의 청소년 하키협회(Vancouver Island Amateur Hockey Association)가 협회 소속 학생 부모들에게 ‘앞으로 당분간 주말 경기를 관객 없이 진행하는 안건을 논의 중’이라는 내용의 ...
01-19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