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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총기난사범 어머니 "테러 목적 아닌 정신병 때문에 일어난 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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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타 오타와 국회의사당 총기난사범인 마이클 제하프 비보가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정신병 때문에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그의 어머니가 26일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는 이날 일요일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보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비보의 어머니는 비보가 "단지 이슬람과 코란을 공부하기 위해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고 싶어했다"며 "경찰의 발표대로 IS 가담을 위해 시리아로 향하려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보는 계속된 여권 거부로 인해 더 이상 원하는 곳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현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덫에 걸려버렸다고 느낀 그는 죽음 말고는 탈출구가 없다고 생각한 미친 상태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비보의 어머니는 "아들의 행동은 한 명의 인간으로서 매우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인 나조차도 그 슬픔을 드러내지 못하고 가슴 속으로만 흐느낄 수밖에 없을 정도"라며 총기난사 사건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세간의 비난과 달리 그의 행동은 테러가 아니라 심각한 정신이상에 의한 것"이라며 "도대체 무엇이 한 사람에게 그렇게 무분별한 폭력을 일으키도록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카바나 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RCMP) 부국장은 "비보의 어머니를 조사한 결과 비보가 시리아로 향하려 했다는 앞선 경찰조사가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수의 무장세력이 시리아로 향하기 전에 사우디아라비아나 터키로 먼저 입국하기 때문에 비보에 대한 기록을 수정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부연했다.

비보의 어머니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집 대신 노숙자보호서에서 생활하는 것을 즐겼던 아들의 행동을 언급하며 "이번 비극의 중심에는 정신질환이 있다"며 "비보는 살면서 수차례에 걸쳐 심각한 마약중독 증상을 보였는데 그로 인해 현재와 같은 정신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겠지만 아들이 위대한 이념이나 정치적인 동기로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은 그의 절망감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네이선 시릴로 상병과 유가족, 그리고 캐나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허함과 고통이 너무나 심하지만 늘 도울 것이 더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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