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밴쿠버, 주택 밀집지역 인도 건설 논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노스밴쿠버, 주택 밀집지역 인도 건설 논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07 17:06

본문

"학생들 등하교 위한 인도 확정" 시청에, 집 주변 잔디 등 잃게되는 주민들 반발

인도가 갖춰져있지 않은 여러 주택 밀집지역에서 본격적인 인도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하는 노스 밴쿠버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딛히고 있다. 논란이 발생한 지역은 시청이 이미 인도 건설을 확정지은 무디 에비뉴(Moody Ave.)이다. 이 곳에는 퀸즈버리 초등학교(Queensbury Elementary)가 위치해 있어,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인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시청 측의 입장이다. 무디 에비뉴 중 9번 스트리트와 13번 스트리트 사이 구간의 양 쪽에 각각 6피트 너비의 인도와 4피트 너비의 가로수를 짓는 것이 시청의 계획이다.

인도 공사가 시작되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되는 주택은 모두 16 곳이다. 이 중 일부는 집 주변의 잔디를 잃게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차고와 도로사이의 출입 길목을 잃게된다. 바로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 한 사람인 미셸 블랙식(Michelle Blaksik) 씨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아무 문제없이 걸어다닌다. 인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치 않는다. 인도를 만든다해도 6피트 너비의 도보 두 개를 누가 사용할지 싶다”고 말했다.

시청 측은 “이미 자리잡힌 거주 구역에 생기는 변화에는 늘 반대가 따른다”며 크게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청 소속 엔지니어 더그 폽(Doug Pope)은 “주택 주변은 그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사유재산처럼 느끼는 것이 거센 반대의 원인”이라며 “그러나 해당 토지는 시청 소유”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앞으로 2달 여간 인도와 가로수의 정확한 설계를 완성짓고 16개 가구를 모두 방문해 그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다. 주민의 생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 계획에 반대하지 않는 주민 한 사람도 인터뷰에 응했다. 수잔 윌러(Susan Wheeler) 씨는 “나는 시청의 계획에 동의한다. 학교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인도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이 곳에는 늘 많은 아이들이 걸어다니고 자전거도 타고 다닌다. 차들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보행자들을 위한 공간이 좁은 편이고, 차들이 상당히 빨리 지나가기도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여겨왔다”며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10700776.jpg
(캡션: 주민 블랙식씨는 "이 곳의 잔디가 많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콘크리트가 메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838건 841 페이지
제목
[밴쿠버] 이번 주 공사 시작되는 2 곳, 교통 통제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공사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는 두 지역이 있다. 첫 번째는 리치몬드를 지나는 99번 고속도로의 브릿지포트 로드(Bridgeport Rd.) 진입 구간이다. 2월 말까지 공사가 계속된다. 두번 째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Lions ...
01-26
[밴쿠버] 리치몬드, 이동식 속도 제한 표지판 파일럿 시…
도로 설치용 표지판, 이목 끌기 쉬운 곳에 설치 리치몬드 시청이 스쿨 존(School Zone, 속도 제한 시속 30 킬로미터) 지역의 속도 위반을 줄이기 위해 이동용 속도 제한 표지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표지판은 도로 위에 세워지는 것으로 운전...
01-26
[밴쿠버] 리치몬드, 이동식 속도 제한 표지판 파일럿 시…
도로 설치용 표지판, 이목 끌기 쉬운 곳에 설치 리치몬드 시청이 스쿨 존(School Zone, 속도 제한 시속 30 킬로미터) 지역의 속도 위반을 줄이기 위해 이동용 속도 제한 표지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표지판은 도로 위에 세워지는 것으로 운전...
01-26
[캐나다] 캐나다 루니 가치 하락, 울상짓는 사람들
매년 2백 4십억 달러 송금되고 있어캐나다 루니의 가치 하락으로 각종 경제 분야, 그리고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캐나다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로부터 부양 받는 외국 사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2백 4십억 ...
01-26
[밴쿠버] 코티 뉴웨스트 시장, "0.5% 소비세에 찬성…
조나단 코티(Jonathan Cote) 뉴 웨스트민스터 시장이 주민들에게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에 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세 인상이 확정될 경우, 세금이 투입되기로 결정된 프로젝트 중 하나가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 신축이...
01-26
[밴쿠버] 코티 뉴웨스트 시장, "0.5% 소비세에 찬성…
조나단 코티(Jonathan Cote) 뉴 웨스트민스터 시장이 주민들에게 “0.5%의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에 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세 인상이 확정될 경우, 세금이 투입되기로 결정된 프로젝트 중 하나가 패툴로 브릿지(Pattullo Bridge) 신축이...
01-26
[캐나다] 캐나다 수퍼볼 팬들, 가짜 티켓 주의해야
지난 해 미국의 미식 축구 리그 수퍼 볼(Super Bowl)에서 우승한 시애틀 시혹스(Seattle Seahawks)가 또 다시 선전하면서 밴쿠버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많은 팬들이 오는 2월 1일에 열리는 시혹스와 뉴잉글랜드(New England Pa...
01-26
[캐나다] 존 토리, 첫 예산안 ‘주정부 의존형’
주민세 인상 못피해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의 각종 시정 개선을 위한 첫 예산안은 온주 정부의 빚에 대부분 의존하게 될 전망이다. 20일 존 토리 시장은 스카보로 전철세(Scarborough subway tax)를 포함한 토론토 주민세를 2.75%로 제한...
01-23
[밴쿠버] 짐 추 밴쿠버 경찰서장, 은퇴 발표
(캡션: 짐 추(Jim Chu) 밴쿠버 경찰서장)7년 반 서장 재임과 함께 36년 경찰직 떠나 지난 7년 반 동안 밴쿠버 경찰서장(Chief, Vancouver Police Department)을 맡아 온 짐 추(Jim Chu)가 은퇴를 발표했다. 그...
01-23
[밴쿠버] 짐 추 밴쿠버 경찰서장, 은퇴 발표
(캡션: 짐 추(Jim Chu) 밴쿠버 경찰서장)7년 반 서장 재임과 함께 36년 경찰직 떠나 지난 7년 반 동안 밴쿠버 경찰서장(Chief, Vancouver Police Department)을 맡아 온 짐 추(Jim Chu)가 은퇴를 발표했다. 그...
01-23
[밴쿠버] 계속 연기 컴퍼스 카드, 무용지물 될 가능성?
디지털 전문가, "대세는 스마트폰 통한 교통요금 결제"일반용 컴퍼스 카(compass card)드 발급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이미 몇 차례 연기된 일반 카드 발급을 두고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한 디지털 전문가가...
01-23
[밴쿠버] 계속 연기 컴퍼스 카드, 무용지물 될 가능성?
디지털 전문가, "대세는 스마트폰 통한 교통요금 결제"일반용 컴퍼스 카(compass card)드 발급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이미 몇 차례 연기된 일반 카드 발급을 두고 “올해 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한 디지털 전문가가...
01-23
[밴쿠버] BC 주 임금 상승률, 캐나다에서 가장 낮아
BC 주와 온타리오만 하락세 기록브로드벤트 인스티튜트(Broadbent Institute)가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의 캐나다인들의 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BC 주민 임금의 중간값이 2.4%...
01-23
[밴쿠버] BC 주 임금 상승률, 캐나다에서 가장 낮아
BC 주와 온타리오만 하락세 기록브로드벤트 인스티튜트(Broadbent Institute)가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 사이의 캐나다인들의 임금 변화를 분석한 결과, "BC 주민 임금의 중간값이 2.4%...
01-23
[밴쿠버] 포트만 브릿지 주행률 하락, 요금 인상 때문?
유료화된 포트만 브릿지(Port Mann Bridge)의 2014년 주행률이 2013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를 관리하는 TI 사 관계자는 “지난 해 월별 주행자 수가 12월만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2년에 새롭...
01-23
[밴쿠버] 포트만 브릿지 주행률 하락, 요금 인상 때문?
유료화된 포트만 브릿지(Port Mann Bridge)의 2014년 주행률이 2013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를 관리하는 TI 사 관계자는 “지난 해 월별 주행자 수가 12월만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2년에 새롭...
01-23
[밴쿠버] 질병관리센터, "독감 소강기 돌입"
기존 환자 감염률 역대 최고, "백신이 바이러스에 저항 못해"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지난 주까지 집계된 독감 감염 현황을 발표했다. 11일(일)부터 17일(토)까지 병원 등 환자를 보호하는 각종 시설에서만 2...
01-23
[밴쿠버] 질병관리센터, "독감 소강기 돌입"
기존 환자 감염률 역대 최고, "백신이 바이러스에 저항 못해"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가 지난 주까지 집계된 독감 감염 현황을 발표했다. 11일(일)부터 17일(토)까지 병원 등 환자를 보호하는 각종 시설에서만 2...
01-23
[밴쿠버] BC 주립공원 캠핑 요금 인상
환경부, "공원 시설 개선 및 유지 위해 필요"오는 3월부터 BC 주가 관리하는 주립공원 캠핑 요금이 인상된다. BC 환경부가 “공원에 따라 1박 요금이 2달러에서 5달러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메리 폴락(Mary Polak) 환경부 장관은 “캠핑을 즐기는 B...
01-23
[밴쿠버] BC 주립공원 캠핑 요금 인상
환경부, "공원 시설 개선 및 유지 위해 필요"오는 3월부터 BC 주가 관리하는 주립공원 캠핑 요금이 인상된다. BC 환경부가 “공원에 따라 1박 요금이 2달러에서 5달러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메리 폴락(Mary Polak) 환경부 장관은 “캠핑을 즐기는 B...
01-23
[캐나다] 토론토 중산층 수입 감소
연방 통계청의 최신 직장수입 중간치 자료에 의하면 국내 대부분 지역 근로자들의 수입이 증가하는 것과는 달리 대다수 온타리오주 근로자들은 가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타와의 브로드벤트 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온타리오 중간치 소득은 2006년에 ...
01-22
[캐나다] 운동해도 앉는 시간 길면 질병 위험률 높아…토…
사람들이 즐겨하는 행동인 앉아 있기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 인류의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다. 차량 운전, 사무 업무, TV 시청 모두 앉아서 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앉아 있기...
01-22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두고 갑론을박 계속
올 3월에 있을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를 앞두고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이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UBC 대학의 교수 한 사람이 “대중교통이 발전하지 못하면 암과 치매, 뇌졸중 등의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라...
01-22
[밴쿠버] 교통체증 개선 소비세 두고 갑론을박 계속
올 3월에 있을 대중교통 주민투표(Transit Referendum)를 앞두고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이 찬성, 또는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UBC 대학의 교수 한 사람이 “대중교통이 발전하지 못하면 암과 치매, 뇌졸중 등의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라...
01-22
[밴쿠버] 투어리즘 밴쿠버, "루니 약세로 관광산업 호황…
미국 포함한 외국 관광객 크게 늘 듯루니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밴쿠버 영화산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투어리즘 밴쿠버(Tourism Vancouver)가 “2015년 관광 산업이 큰 호황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워싱턴 주와 미국 서부 지역으로부...
01-22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