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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캠벨 전 수상, 보수당 후보로 연방 총선 출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1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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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올 10월에 있을 연방 총선을 앞두고 연방 정당들에 대한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주기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밴쿠버 시에서 연방 총선과 관련된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BC주 수상직을 지낸 고든 캠벨(Gordon Campbell)의 출마 가능성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발단은 바로 캐나다의 여러 정당 및 정치계와 연관되어있는 업체들이 실시하는 전화 여론조사였습니다. 밴쿠버 시의 새로운 선거구 밴쿠버-그랜빌(Vancouver-Granville) 지역의 주민들이 이 전화를 받고 “캠벨 전 수상이 보수당 후보로서 총선에 출마한다면 그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것입니다.

지난 7일(수) 이 전화를 받았다는 마이클 그로버만(Michael Groberman) 씨는 “녹음된 것이 아닌 담당 직원이 직접 통화를 하며 물어보는 형식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다”며 “보수당의 고든 캠벨과 자유당의 조디 윌슨-레이볼드(Jody Wilson-Raybould)에 대한 선호도를 묻고, NDP와 녹색당 후보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전화기에 뜬 발신자 번호가 NRG 리서치그룹(NRG Research Group)의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NRG 측의 데이브 컨버스(Dave Converse) 대변인은 여론조사를 진행한 사실과 고든 캠벨 전 수상의 이름이 설문 내용에 포함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고객에 관한 것은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며 조사 의뢰자와 그 목적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캠벨 전 수상은 현재 고등판무관(High Commissioner)으로서 영국 런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현 직책과 의무는 올 여름부로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 여론조사 사실이 알려지자 캐나다의 주요 언론사들이 그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방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언론사들은 연방 보수당과도 접촉했으나, 모리 핸(Cory Hann) 보수당 대변인은 “소문으로 떠도는 내용에 대해서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부인하는 어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명확한 답은 주지 않았습니다.

소식을 들은 BC 주민들은 BC 자유당(BC Liberals) 소속 수상이었던 고든 캠벨이 보수당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습니다. 그러나 BC 자유당은 스스로를 중도우파(Centre-Right)라고 부르며, 그 추구하는 바가 연방 자유당보다는 연방 보수당과 더 가깝습니다. 캠벨 역시 수상 재임 당시 스티븐 하퍼 총리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당시 캐나다의 모든 주정부 대표들 중 총리와 가장 가깝다는 평도 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제의 여론조사 의뢰자가 “캠벨 총리가 출마할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그에게 정식으로 출마를 요청하며 ‘주민들이 당신을 다른 후보들보다 더 좋아한다’는 설득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그가 출마를 결심한다 해도, 그 첫 번째 관문은 해당 지역 출마를 원하는 다른 보수당 후보들과 대결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정신 병력이 있는 사람들의 회복을 돕는 비영리 단체 ‘Coast Foundation Society’의 회장인 제니퍼 클락(Jennifer Clark)이 출마 의사를 표한 상태입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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