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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포트 무디 싱크홀 미팅, 주민 불안 해소 못한 채 마무리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5-01-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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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에 참석한 주민들과 프로젝트 측 대변인들의 모습


공사 측, "싱크홀 다시는 없을 것" 주장

지난 14일(수) 저녁, 에버그린 라인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EGRT Construction’ 사와 주민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수 십명의 포트 무디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대부분 최근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과 공사 현장에 거주하는 시민들이다. 

포트 무디에서는 지난 해 가을과 올해 초에 공사 현장 부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든 바 있다. <본지 15일(목) 기사 참조> 

이들은 하나 같이 “안전에 위협을 느낀다”고 입을 모으며 불안감을 숨기지 못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세실 드라이브(Cecile Dr.)를 매일 다니는 사람들은 “이 도로를 주행하는 중 갑자기 싱크홀이 생기면 나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물었다. 또 집의 벽에 금이 가거나 공사로 인한 땅의 진동을 느낀다는 사람들은 “집 아래에도 싱크홀이 생길 수 있느냐?”고 물었다. EGRT 측은 “땅의 진동은 그 자체로도 해롭지 않으며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는다. 

공사 진행 지역에 대한 지질공학적 조사가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형 사고나 재난 가능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가정 주택이 피해를 입은 경우 현장 조사를 거친 후 보상할 것”이라며 “싱크홀 발생 후 공사에 사용되는 기구 중 50%를 다른 종류로 바꾸었다. 앞으로 공사 영향으로 싱크홀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팅 후 자리를 떠나는 주민들 중에는 안정을 되찾은 듯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여전히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지난 10월에 싱크홀이 생긴 샤토 플레이스(Chateau Place)에 거주하는 케리 리코어(Kerry Lecorre) 씨는 “여전히 두렵다. 샤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다. 회사 측은 위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 미팅 결과에 만족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두번 째 싱크홀 발생 후 우려를 표한 롭 바그라모프(Rob Vagramov) 시의원은 “주민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시공 회사가 주장한 '싱크홀 재발 여부가 없다'는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 벌써 공사가 진행 중인 8곳 중 2곳에서 발생했다. 이것은 25%의 높은 비율에 해당한다. 그들이 취한 조치는 공사 기구들을 절반 가량 바꾼 것인데,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미팅에 대한 불만족을 표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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