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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역대 최고에 가까운 고기 값, 한 동안 안 내릴 듯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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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캐나다의 정육점과 마트 곳곳에서 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떨어질 줄 모르는 가축의 가격 때문입니다. 스코샤뱅크(Scotiabank) 경제팀의 상품∙물자 전문가 패트리샤 모어(Patricia Mohr)는 “가축소 가격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1998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전하며 “한 동안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어는 “가축소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른지 6개월이 흘렀으나, 그 동안 고기 판매자들이 소비 시장 혼란을 우려해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가축소 가격의 상승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첫 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표적인 가축 사료인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올랐던 것이고, 둘 째는 이전보다 잦아진 미국 농가의 가뭄입니다.

여기에 더해, 개발도상국 중산층이 부유해지며 국제적으로 소고기 소비량이 꾸준한 상승세에 있는 것도 한 몫 더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농가들이 가격 상승의 이득을 얻기 위해 옥수수 재배량을 크게 늘려 사료 가격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그 영향이 고기의 소매가에서 나타나려면 적어도 몇 해가 지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돼지 고기의 경우 지난 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돼지 유행성 설사병 ‘PED(Porcine Epidemic Diarrhea)’가 발생해, 당시 생후 2주가 되지 않았던 미국의 새끼 돼지들은 거의 100%가 살처분되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러시아가 캐나다산 돼지고기 수입을 철회하면서 가격이 낮아질 것이 기대되었으나, 소고기 가격이 오름에 따라 돼지고기가 대체 소비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은 “높아진 식품 가격으로 인해 부유층 가정들도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리 엘런 버리스(Mary Ellen Burris) 기자는 “고기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현재 가격은 내 41년 인생에서 본 중 가장 비싸다”고 적었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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