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퀴틀람 10대, 미국 플로리다 경찰에 폭력적 허위 신고로 기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 코퀴틀람 10대, 미국 플로리다 경찰에 폭력적 허위 신고로 기소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2-11 15:52

본문

인터넷 데이트 후 거절당한 남학생, 미국 여학생의 학교와 집 상대로 허위 신고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만 17세 남성이 미국 플로리다(Florida) 주에 위치한 학교와 가정집을 상대로 허위신고 ‘스와팅(Swatting)’을 한 혐의로 RCMP에 체포되었다. 그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 등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건의 강요죄(Extortion)와 2건의 공공피해죄(Public Mischief), 그리고 3건의 근신 기간 중 조건 위반(Breach of Probation) 혐의가 적용되어 이번 주 첫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그는 올 9월, 플로리다의 포크 카운티(Polk County) 지역 경찰에 전화해 “지금 곧 포트 미드 고등학교(Fort Meade High School)로 가 AK-47 총기로 모든 사람을 쏠 것이다. 나는 검은 색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 차량을 몰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바로 해당 학교에 출동해 건물 출입을 차단하고 몇 시간동안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을 수색했다.

그레이디 쥬드(Grady Judd) 지역 보안관은 “많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범죄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은 그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밖에 없다. 또 최대한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경찰 차량이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도로 위 타 차량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트 미드 고등학교 재학생 한 사람은 “당시 교내의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 경찰이 출동하고 건물 출입이 금지되면 놀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포크 카운티 경찰은 이 신고 전화가 캐나다에서 걸려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 배경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피해 학교의 여학생 한 사람이 가해자로부터 “니가 다니는 학교를 상대로 거짓 신고를 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은 것이 확인되었다. 이 여학생은 “코퀴틀람 거주 남학생과 인터넷을 통해 알게되었고, 그가 정식 교제를 통한 관계 발전을 원했으나 거절했다”고 증언했다. 사실이라면 가해자는 이에 대한 복수를 한 셈이다.

그런데 그의 복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피해 여학생이 이 사건의 여파로 전학을 간 후인 10월, 그의 새 학교를 대상으로 또 ‘폭탄으로 학교의 모든 사람을 날려버리겠다’고 신고한 것이다. 그리고 11월에는 “집에서 부모님을 죽였다. 경찰이 오면 모두 죽일 것이다”는 신고를 하며 이 여학생의 집 주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쥬드 보안관은 플로리다 경찰청을 통해 코퀴틀람 RCMP에 이 남학생에 대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RCMP는 지난 6일(토) 그의 집을 조사 했으며 곧 그를 체포 및 기소한 것이다. 플로리다 경찰은 “가해자가 미성년자임을 가만해 미국 인도는 하지 않을 것이나, 그의 신고로 인해 지출된 수 천 달러의 경찰 예산에 대한 피해 보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632건 856 페이지
제목
[밴쿠버] 송유관 반대 시위자들, 법원 명령에도 철수 거…
(캡션: 17일(월) 버나비 마운틴의 시위 현장 모습)경찰, "일단 체포 없이 상황 지켜볼 것"송유관 확장을 둘러싼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버나비 마운틴 주민들의 갈등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월), 메트로 밴쿠버 언론의 이...
11-18
[밴쿠버] 송유관 반대 시위자들, 법원 명령에도 철수 거…
(캡션: 17일(월) 버나비 마운틴의 시위 현장 모습)경찰, "일단 체포 없이 상황 지켜볼 것"송유관 확장을 둘러싼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버나비 마운틴 주민들의 갈등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월), 메트로 밴쿠버 언론의 이...
11-18
[밴쿠버] 집권당 BCA가 모든 의석 휩쓴 버나비, 코리…
재선에 성공한 버나비시 데릭 코리건 회장과 그의 아내 캐시지난 2002년의 첫 당선 후 세 차례나 재선에 성공하며 12년 동안 버나비 시장으로 재임해 온 데릭 코리건(Derek Corrigan)이 올해 선거에서도 투표자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수월하게 임기를 이어가게 되...
11-18
[밴쿠버] 월튼 노스밴 시장, 새로 선출된 시장 7인에게…
12월 임기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시장 투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지난 15일(토) 기초선거 이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 22인으로 이루어진 트랜스링크 시장의회(Translink Mayors’ Council)의 구성이 다소 변화를 맞았다.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
11-17
[밴쿠버] 월튼 노스밴 시장, 새로 선출된 시장 7인에게…
12월 임기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시장 투표,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지난 15일(토) 기초선거 이후 메트로 밴쿠버 지역 시장 22인으로 이루어진 트랜스링크 시장의회(Translink Mayors’ Council)의 구성이 다소 변화를 맞았다.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
11-17
[밴쿠버] BC 주 임대 가정 1/4, 총수입 반 이상을…
 BCNPHA 조사 결과, 수입 차이에 따른 임대료 지출 차이 적어BC 주의 공공지원주택(Social Housing) 분야를 관장하는 BCNPHA(B.C.'s Non-Profit Housing Association)가 지역의 51만 7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
11-17
[밴쿠버] 이번 주는 집단 따돌림 예방 위크
알러지 약품 회사 캠페인, "알러지 앓는 학생 1/3이 따돌림 경험"이번 주는 캐나다의 ‘집단 따돌림 예방 위크(Bullying Awareness and Prevention Week)’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집단 따돌림을 받던 10대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
11-17
[밴쿠버] 이번 주는 집단 따돌림 예방 위크
알러지 약품 회사 캠페인, "알러지 앓는 학생 1/3이 따돌림 경험"이번 주는 캐나다의 ‘집단 따돌림 예방 위크(Bullying Awareness and Prevention Week)’다. 캐나다에서는 최근 몇년 동안 집단 따돌림을 받던 10대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
11-17
[밴쿠버] 로버트슨 밴쿠버 시장 재선 성공, 유효투표중 …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앞으로 4년 동안 임기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2008년에 처음 당선된 그는 특히 2010년의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습니다. 덕분에 올해 선거를 앞두고 인지...
11-17
[밴쿠버] 개표 긴장감 없었던 써리 선거, 집권당 써리 …
(이지연 기자)올해의 BC주 기초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써리 시장 선거가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이앤 왓츠(Dianne Watts) 현 시장의 후계자인 린다 헤프너(Linda Hepner, Surrey First 당)가 압도적...
11-17
[밴쿠버] 개표 긴장감 없었던 써리 선거, 집권당 써리 …
(이지연 기자)올해의 BC주 기초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써리 시장 선거가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이앤 왓츠(Dianne Watts) 현 시장의 후계자인 린다 헤프너(Linda Hepner, Surrey First 당)가 압도적...
11-17
[밴쿠버] 무어 포코 시장 재선 성공, '33년 시의원'…
그레그 무어(Greg Moore) 포트 코퀴틀람 시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2번 째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유일한 도전자 에릭 허보넌(Eric Hirvonen)을 맞아 투표자 중 89%(총 9,711표 중 8, 632표)의 지지를 얻어 수월하게 3번 째 임기를 맞게...
11-16
[밴쿠버] 트라이시티 지역 교육 위원, 9인 중 6인이 …
(이지연 기자)예산 적자로 위기에 처한 43번 교육구, 교육청 터줏대감들 대거 떠나한인 거주율이 높은 트라이시티 지역의 교육계가 올해의 기초선거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총 9 명의 교육 위원 중 무려 6명이 새롭게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재선에 성공한 재...
11-16
[밴쿠버] 트라이시티 지역 교육 위원, 9인 중 6인이 …
(이지연 기자)예산 적자로 위기에 처한 43번 교육구, 교육청 터줏대감들 대거 떠나한인 거주율이 높은 트라이시티 지역의 교육계가 올해의 기초선거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총 9 명의 교육 위원 중 무려 6명이 새롭게 당선되었기 때문입니다.재선에 성공한 재...
11-16
[밴쿠버] 클레이 포트 무디 시장 재선 성공, 22세 S…
(이지연 기자)올 해의 기초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현직 시장들 중,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를 만난 사람으로 손 꼽혔던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그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게튼 로이어(Gaetan Royer)는 포트 무...
11-16
[밴쿠버] 클레이 포트 무디 시장 재선 성공, 22세 S…
(이지연 기자)올 해의 기초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현직 시장들 중,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를 만난 사람으로 손 꼽혔던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그의 유일한 경쟁자였던 게튼 로이어(Gaetan Royer)는 포트 무...
11-16
[밴쿠버]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압도적인 표차로 2번…
(이지연 기자)김성헌 후보, 최하위 당선자보다 2백여표 뒤져 낙선서로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던 트라이시티 지역의 시장 3인이 모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4년간 3번째 시장 임기를 보내게 된 코퀴틀람의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 시장은 ...
11-16
[밴쿠버] 연방 예산 흑자, 저임금 은퇴자에 돌려야
최근 연방정부가 발표한 각종 가정친화적 감세정책과 야당이 주요 핵심사안으로 삼고 있는 보육정책이 크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저임금 노년층과 은퇴자들을 위한 복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3일 캐나다 노동단체 총회(The Canadian Labour C...
11-16
[밴쿠버] 연방 예산 흑자, 저임금 은퇴자에 돌려야
최근 연방정부가 발표한 각종 가정친화적 감세정책과 야당이 주요 핵심사안으로 삼고 있는 보육정책이 크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저임금 노년층과 은퇴자들을 위한 복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3일 캐나다 노동단체 총회(The Canadian Labour C...
11-16
[밴쿠버] 현 시장 불출마한 피트 메도우의 시장 후보 3…
코 앞으로 다가온 올해의 기초선거를 앞두고, 다이앤 왓츠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써리가 BC 주의 중심지인 밴쿠버와 함께 유독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 현직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지역이 또 있습니다. 바로 피트 메도우(Pitt ...
11-14
[밴쿠버] 현 시장 불출마한 피트 메도우의 시장 후보 3…
코 앞으로 다가온 올해의 기초선거를 앞두고, 다이앤 왓츠 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써리가 BC 주의 중심지인 밴쿠버와 함께 유독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메트로 밴쿠버 지역 내 현직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지역이 또 있습니다. 바로 피트 메도우(Pitt ...
11-14
[밴쿠버] 재선 도전 트라이시티 시장 3인, 서로에 대한…
재선에 도전 중인 트라이시티 지역 시장 세 사람이 서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퀴틀람의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와 포트 무디의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그리고 포트 코퀴틀람의 그레그 무어(Greg Moore)가 그 주인공입니다...
11-14
[밴쿠버] 재선 도전 트라이시티 시장 3인, 서로에 대한…
재선에 도전 중인 트라이시티 지역 시장 세 사람이 서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퀴틀람의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와 포트 무디의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그리고 포트 코퀴틀람의 그레그 무어(Greg Moore)가 그 주인공입니다...
11-14
[밴쿠버] BC 고등법원, 버나비 마운틴 갈등에서 킨더모…
시민단체 등 시위자들에게 "17일(월) 4시까지 철수" 명령BC 고등법원(Supreme Court of BC)이 버나비 마운틴의 자연보호 구역을 둘러싼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지역 주민들 사이의 갈등에서 킨더 모르간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 14일...
11-14
[밴쿠버] BC 고등법원, 버나비 마운틴 갈등에서 킨더모…
시민단체 등 시위자들에게 "17일(월) 4시까지 철수" 명령BC 고등법원(Supreme Court of BC)이 버나비 마운틴의 자연보호 구역을 둘러싼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지역 주민들 사이의 갈등에서 킨더 모르간의 손을 들어주었다. 지난 14일...
11-14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