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받으려다 자칫 영주권까지 ‘박탈’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민 | 시민권 받으려다 자칫 영주권까지 ‘박탈’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8-03 09:04

본문

J478-A1-1.jpg

허위정보로 얻은 영주권운   ‘무효’ 판단 
영어시험조작 시  5년간  비자신청 ‘금지’ 

거짓정보에 근거해 시민권을 신청할 경우 영주권까지 박탈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어 이에 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시민권신청서류에 대해 연방정부가 보다 엄격하고 정밀한 검토작업을 실시하면서 과거 영주권취득 시 허위정보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안에 따라 영주권자격을 박탈과 추방이라는 강수까지 두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동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민법전문가인 김지현 변호사는 “만일 허위로 작성된 서류를 제출해 영주권을 받았다면 이는 법률상 원천무효에 해당해 영주권 취소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며 “특히 허위의 정도가 심각해 형법에 저촉되는 범죄행위인 ‘사기(Fraud)’에도 해당될 수 있다면 영주권취소 –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시민권신청 시 허위정보가 빈번하게 발생, 적발되는 사례는 경력위조다. 김변호사는 “경력을 기반으로 이민을 허용하는 연방기술이민(Federal Skilled Workers)의 경우 4년과 5년 경력을 보유한 것은 차이가 크다”며 “이 같이 영주권을 제공했던 근거인 모국의 경력이 허위로 밝혀진다면 영주권을 부여한 근거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경력위조와 함께 어학점수위조도 시도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시민권과 영주권신청에 요구되는 어학능력이 강화되면서 일부 신청자들이 어학성적을 조작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위조사실이 발각될 경우 향후 수년 간 캐나다 거주는 물론 입국 자체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 김변호사는 “이민에이전트를 통해 거짓 어학성적을 제공했다가 발각된 신청자가 에이전트를 해고하고 영어시험을 실제로 본 이후 재신청에 들어갔으나 다시 기각된 사례가 있다”며 “영어시험위조가 발각될 경우 향후 5년간 모든 종류의 비자신청이 어려워진다고 보면된다”고 설명한다. 
이민부가 규정하고 있는 허위정보의 범위에는 ‘거짓된(False)’ 정보뿐 아니라 ‘일부 누락된(Omitted)’ 정보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종합대학(University)에서 수학하기 이전에 전문대학(College)에서 1학기를 수강했음에도 학력난에 종합대학만 표시했다면 이는 ‘완전한(Completed)’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위정보에 포함된다.  

허위정보제공에는 정상참작이 고려되지 않는다. 김변호사는 “고의로 허위정보를 기재했든 실수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든 최종적인 확인(Sign)은 본인이 하기 때문에 정상참작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며 “가급적 과거사실을 꼼꼼이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청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향후에는 과거의 잘못된 정보 뿐 아니라 미래의 허위정보도 국내체류신분을 위태롭게 만들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이민법의 경우 테러행위 또는 테러집단과의 연계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시민권자의 신분은 대체로 안정성을 부여받고 있으나 향후 이 같은 안전장치도 축소될 전망이다.  김변호사는 “현재 이민부가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개정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일정기간, 약 10여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시민권자들의 경우 시민권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며 “즉, 국내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거주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거짓진술도 시민권을 박탈당하는 기준이 될 수 있으므로 향후 이 점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386건 866 페이지
제목
[밴쿠버] 라포인트 밴쿠버 시장 후보, 비 거주 주택구입…
NPA 당, "충분한 선행 조사없이 성급한 세금 인상 안돼"밴쿠버 시 정치권이 기초 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거주 이외의 목적으로 구입한 부동산에 대한 세금 인상’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녹색당(Green Party)과 지역당 COPE가 “15%에서 20...
09-29
[밴쿠버] 라포인트 밴쿠버 시장 후보, 비 거주 주택구입…
NPA 당, "충분한 선행 조사없이 성급한 세금 인상 안돼"밴쿠버 시 정치권이 기초 선거를 한달 반 앞두고 ‘거주 이외의 목적으로 구입한 부동산에 대한 세금 인상’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녹색당(Green Party)과 지역당 COPE가 “15%에서 20...
09-29
[밴쿠버] 우범지역 넓은 써리, 경찰 인력 부족이 범죄 …
코카인 중독자들에게 집을 잃은 비키(Vicky) 씨주민 수백 명 규탄 시위, 범죄 피해자들도 참여지난 28일(일), 수백 명의 써리 주민들이 뉴튼 시니어 센터(Newton Seniors’ Centre)에 모여 시청의 안전 불감증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 중에는...
09-29
[밴쿠버] 개학 첫 주, 수업 준비 미흡 드러나
수업 대신 영화 보여준 초등학교 학부모들 원성BC주 공립학교에서 가을 학기가 시작된 지난 주, 일부 학교들이 갑작스러운 개학으로 수업 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 학부모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이스트 밴쿠버(East Vancouver) 지역에 거주하는 학 학부모...
09-29
[밴쿠버] 개학 첫 주, 수업 준비 미흡 드러나
수업 대신 영화 보여준 초등학교 학부모들 원성BC주 공립학교에서 가을 학기가 시작된 지난 주, 일부 학교들이 갑작스러운 개학으로 수업 준비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 학부모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이스트 밴쿠버(East Vancouver) 지역에 거주하는 학 학부모...
09-29
[밴쿠버] 옐로우 캡, "어버 앱 사용 운전사 해고할 것…
옐로우 캡 소속 운전사들에게 전달된 경고 메세지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Application, App) 어버(Uber)에 밴쿠버 택시 운행 업계가 반응하고 있다. 미국 샌 프란시스코에 연고한 어버는 현재 세계 곳곳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
09-29
[캐나다] 내달 3일 개천절, 온주의사당 앞 기념 리셉션
주토론토총영사관은 제4346주년 개천절 및 제33회 한인의 날을 맞이해 10월3일(금) 오전 11시부터 국기 게양식과 개천절 기념 리셉션 행사를 개최한다.국기 게양식은 오전11시부터 11시40분까지 온주 주의회 의사당 앞뜰에서 진행되며, 이어 오후12시부터 12시30분...
09-28
[캐나다] 지난 겨울 정전사태, 9개월 후….. 베이비…
지난 겨울 혹독했던 추위와 함께 불어닥쳤던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인해 광역토론토내에선 9개여월만에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오샤와에 위치한 레이커리지(Lakeridge Health)병원을 비롯해 광역토론토 내 위치한 2곳의 병원에서는 현재 때아닌 베이비 붐 현상이 발생하...
09-28
[캐나다] 토론토 한인 박순혜씨,노인복지센터 기금 3천불…
 박순혜씨“한국인의 얼, 굳건히 심어야죠” 한국노인회관 증축공사 기금마련을 위한 워커톤 행사를 앞두고 이를 돕기위한 한인 사회 개인개인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민 1세로서 낯선 이민의 땅에서 부지런하고 성실히 살아오며 자녀들도 훌...
09-28
[캐나다] 온타리오주교통부, 출입국관리소 와 업무동조 “…
지난달 온주교통부가 연방출입국관리소(이하 CBSA)를 도와 차량안전점검 실시를 명목으로 차량들을 무작위로 세우고 불체자들을 적발, 추방시킨 일과 관련, 각 사회단체들로부터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온주교통부가 앞으로는 CBSA와의 긴밀한 협조를 더 이상 종전과 같이 하지...
09-28
[캐나다] 롭 포드 토론토시장, 암투병중 바베큐파티, 열…
시장선거는 형제에 넘기고 시의원직 노려마약과 알콜중독 전력으로 악명 높았던 롭 포드 토론토시장이 암으로 입원한 이후 처음으로 27일(현지시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요란스러운 환영을 받았다. 가족들이 베푼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
09-28
[밴쿠버] 포트 무디 시장 선거에 2명 출마, 제1 현안…
Mike Clay 현시장 (좌측) 과  Gaeton Royer 시장후보 (우측)올해의 기초 선거를 한달 반 가량 앞두고, 각 지자체의 시장 후보들이 지역의 주요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현 시장이...
09-27
[밴쿠버] 포트 무디 시장 선거에 2명 출마, 제1 현안…
Mike Clay 현시장 (좌측) 과  Gaeton Royer 시장후보 (우측)올해의 기초 선거를 한달 반 가량 앞두고, 각 지자체의 시장 후보들이 지역의 주요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현 시장이...
09-27
[밴쿠버] 밴쿠버 시, 기초선거 관련 지침 발표
올해의 기초선거를 한달 반 가량 앞두고, 밴쿠버 시가 자세한 선거 관련 정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밴쿠버 시 유권자들은 시장과 10명의 시의원, 7명의 공원 위원회 위원, 그리고 9명의 교육감을 선출한다. BC 주 기초선거는 지금까지 3년마...
09-27
[밴쿠버] 밴쿠버 시, 기초선거 관련 지침 발표
올해의 기초선거를 한달 반 가량 앞두고, 밴쿠버 시가 자세한 선거 관련 정보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밴쿠버 시 유권자들은 시장과 10명의 시의원, 7명의 공원 위원회 위원, 그리고 9명의 교육감을 선출한다. BC 주 기초선거는 지금까지 3년마...
09-27
[캐나다] 하퍼 총리, ‘테러와 전쟁’ 물러나지 않을 것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총리는 26일(금) 의회(Parliament Hill)에서 “IS가 중동에서 자행하는 민간인 학살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평화를 지키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09-27
[밴쿠버] 경찰 살인사건 전담반, 버나비 살해 사건 ‘고…
지난 24일(수) 오후 10시30분 무렵 로히드 하이웨이와 로저가(Rosser Avenue) 교차로 인근 검정 인피니티 G37 차량 앞에서 알라딘 라마단(Aladdin Ramadan, 20세)의 사체가 발견됐다. 수사중인 경찰은 피해자가 버나비 브렌튼우드 몰(...
09-27
[밴쿠버] 경찰 살인사건 전담반, 버나비 살해 사건 ‘고…
지난 24일(수) 오후 10시30분 무렵 로히드 하이웨이와 로저가(Rosser Avenue) 교차로 인근 검정 인피니티 G37 차량 앞에서 알라딘 라마단(Aladdin Ramadan, 20세)의 사체가 발견됐다. 수사중인 경찰은 피해자가 버나비 브렌튼우드 몰(...
09-27
[밴쿠버] 버나비 시 vs 킨더 모르간 대립, 새 국면 …
버나비 지역에서 파이프라인 공사를 진행하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이에 반대하는 버나비 시청 사이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버나비 시는 2주 전, BC주 대법원(BC Supreme Court)에 “킨더 모르간 사가 파이프라인 확장...
09-27
[밴쿠버] 버나비 시 vs 킨더 모르간 대립, 새 국면 …
버나비 지역에서 파이프라인 공사를 진행하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이에 반대하는 버나비 시청 사이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버나비 시는 2주 전, BC주 대법원(BC Supreme Court)에 “킨더 모르간 사가 파이프라인 확장...
09-27
[밴쿠버] 포코 지역에 출연한 곰, 공격성 없어 구경꾼 …
곰 겨울잠 준비하는 가을, 음식물 쓰레기 각별히 조심해야본격적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BC주 주민들이 일년 중 가장 곰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겨울잠을 앞둔 곰들이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음식을 찾아나서는 때이기 때문이다.노스 쇼어 블랙 베어 네트워크(North...
09-26
[밴쿠버] 포코 지역에 출연한 곰, 공격성 없어 구경꾼 …
곰 겨울잠 준비하는 가을, 음식물 쓰레기 각별히 조심해야본격적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BC주 주민들이 일년 중 가장 곰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겨울잠을 앞둔 곰들이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음식을 찾아나서는 때이기 때문이다.노스 쇼어 블랙 베어 네트워크(North...
09-26
[밴쿠버] BC 상공회의소, 캐나다 공항의 낮은 경쟁력 …
인접한 미국 공항에 고객 잃어BC 상공회의소(BC Chamber of Commerce)는 캐나다 공항들이 인접한 미국 공항들에게 승객을 빼앗기고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상공회의소측은 캐나다 연방정부는 공항을 수입이 발생하는...
09-26
[밴쿠버] BC 상공회의소, 캐나다 공항의 낮은 경쟁력 …
인접한 미국 공항에 고객 잃어BC 상공회의소(BC Chamber of Commerce)는 캐나다 공항들이 인접한 미국 공항들에게 승객을 빼앗기고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연방정부가 이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상공회의소측은 캐나다 연방정부는 공항을 수입이 발생하는...
09-26
[밴쿠버] 자전거 도난율 날로 높아지는 밴쿠버, 대여 프…
지난 해 도시 곳곳에 자전거길을 조성한 밴쿠버 시가 자전거와 관련된 두 가지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나는 날로 높아지는 자전거 도난율이고, 또 하나는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을 책임지기로 밴쿠버 시와 계약을 맺은 알타(Alta) 사가 자금 운영 등과 관련해 심...
09-2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