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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확장공사, 밴쿠버 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올라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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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가 밴쿠버 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파이프라인 확장공사는 버나비 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에너지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 심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난데없이 밴쿠버 시장 선거의 화두로 등장한 것이다. 재선이 유력한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현 시장과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되고 있는 커크 라포인트(Kirk LaPointe) 후보가 이 문제를 두고 지난 주말 설전을 벌였다. 

로버버트슨 시장과 그가 속한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 당은 지난 5일(일), 환경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확장 반대 였다. 

킨더 모르간 사는 앨버타 석유 자원을 포트 메트로(Port Metro Vancouver)로 옮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시설을 현재의 세 배 가량 확장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로버트슨 시장은 “우리 비전 밴쿠버 당은 확고한 반대 입장을 캐나다 연방 정부에 전달할 것이며, 에너지보드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일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지난 2008년 선거 때부터 꾸준히 제시한 ‘2020년까지 밴쿠버를 지금보다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우리 당의 입장과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며 “석유 누출 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그는 경쟁자인 라포인트 후보와 그가 속한 NPA(Non-Partisan Association) 당을 두고 “선거를 40여일 남긴 현재까지 우리 도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안을 두고 아무런 입장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NPA 당은 파이프라인 외에도 시의 환경 문제와 교통, 부동산 시장과 주민들의 내 집 마련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같은 날, 라포인트 후보는 “파이프 라인 확장 공사 문제는 현재 에너지 보드의 심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입장을 발표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경솔한 행동”이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 밴쿠버 입장은 지나치게 이상주의”라고 비판하며, “그들의 융통성 부족이 지역 경제에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밴쿠버가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 중 가장 더딘 가족소득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고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에너지 보드의 킨더 모르간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최종 심의 결과는 2016년 1월 25일까지 연방 정부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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