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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비전 당의 새 라디오 캠페인, '밴쿠버에 거주하지 않는 라포인트'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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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올해의 기초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BC 주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밴쿠버 시의 시장 선거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는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 위 사진 우측) 시장과 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는 커크 라포인트(Kirk LaPointe : 위 사진 좌측) 후보가 점점 강도높게 서로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이번 주, 로버트슨 시장이 속한 현 집권당 비전 밴쿠버(Vision Vancouver)가 개시한 라디오 광고를 발단으로 분위기가 한층 더 험악해졌습니다. 

비전 당의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가 로버트슨의 공약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라포인트의 자격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광고가 전하는 메세지의 중심에는 다름 아닌 라포인트 후보의 거주지 주소가 있습니다.

라포인트 시장 후보는 현재 UBC 대학 캠퍼스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A 선거구(Electoral Area A)로 구분되는 지역으로, 밴쿠버 시청의 행정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 곳입니다. 따라서 라포인트 후보는 밴쿠버 시에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이 점을 지목해 공격하는 비전 밴쿠버의 라디오 광고에는 두 여성의 목소리가 출연합니다. 바로 “밴쿠버 시에 살지도 않고 세금도 내지 않는 라포인트가 밴쿠버 시장으로서 적합한 인물인가”를 논하는 이들의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또 비전 당 소속의 헤더 딜(Heather Deal) 시의원은, 라디오 광고 개시와 동시에 “라포인트는 밴쿠버에서 거주하지도 일하지도 않기 때문에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지역 사회 이슈들의 중요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라포인트 후보와 NPA(Non-Partisan Association) 당은 “정치 행보와 무관한 후보 개인의 사생활을 공격하는 이 비겁한 광고가 밴쿠버 정치계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라포인트는 “내가 A 선거구에 거주하게 된 것은 가족을 위한 결정이었다"며 "그들이 왜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지 모르겠다. 나는 로버트슨 시장이 어디에 사는지에 관심도 없다”고 대응했습니다. 또 “이미 비전 측은 나에게 수 많은 얼토당토 않은 공격을 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그들이 지난 6년의 집권기 동안 고집해 온 것이기 때문에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우까지 동원해 라디오 광고를 만든 것은 유권자들로 하여금 왜곡된 정보를 믿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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