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서부와 다소 추운 여름보내는 동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캐나다 | 무더운 서부와 다소 추운 여름보내는 동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08-01 08:38

본문

Jet stream
자료 CBC 화면 캡쳐


(이지연 기자)

7월이 끝나고 8월이 시작되며,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밴쿠버 뿐만 아니라 에드먼튼과 캘거리 등 캐나다 서부 지역의 사정은 모두 비슷합니다. 앨버타의 경우 냉방 시설 사용 증가로 인해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해, 주정부가 주민들의 에너지 절약을 당부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한 곳, 예년보다 놀라울 수준으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는 일이 매우 드문 곳인 뉴펀드랜드(Newfoundland)입니다. 특히 세인트 존(St. John’s) 지역은 더위로 인한 불쾌지수(Humidx)가 40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가을 옷을 꺼내입고 자주 우산을 꺼내들고 있는 지역도 있습니다. 바로 온타리오와 퀘벡, 그리고 캐나다 중부 초원지역입니다. 지난 7월의 낮기온이 섭씨25도를 넘는 경우가 드물었으며, 흐린 날이 많아 스웨터를 꺼내 입는 일도 잦았습니다.

캐나다 환경청(Environment Canada)은 올 여름 지역별로 다소 극단적인 날씨 차가 나타나고 있는 원인으로 항공기 엔진에서 배출되는 가스로 인해 형성되는 제트 기류(Jet Stream)를 지목했습니다.

서부 지역에서는 제트 기류가 크게 상승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태평양에서 식혀지지 못하고 바로 캐나다 서부의 대기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제트 기류가 높아지는 곳이 있으면 자연이 낮아지는 곳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북부 아틱(Arctic) 지역의 추운 공기가 내려와 대기를 채우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캐나다 동부의 대기에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크게 낮아진 제트 기류가 캐나다의 동부 끝에 있는 뉴펀드랜드에 이르러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CBC 방송의 기상전문가 조앤 와그스타페(Johanna Wagstaffe)는 “지역 별로 다소 극단적인 기온차가 나타나는 것은 캐나다에서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더 더운 여름을 가지고 있는 온타리오와 퀘벡이 ‘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이 매우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영향으로 예년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습니다.

한편, 환경청에서는 “남은 올 여름의 날씨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서부 지역과 동부의 뉴펀드랜드는 계속 무더운 여름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큰 반면, 동부 지역과 중부 지역의 추위는 다소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TV]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Total 22,599건 868 페이지
제목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3/4, 평균 소득자는 내 집 …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집 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신문 밴쿠버 선(Vancouver Sun) 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평균 연소득을 올리는 가정들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1/4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메트...
10-17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3/4, 평균 소득자는 내 집 …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집 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신문 밴쿠버 선(Vancouver Sun) 지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평균 연소득을 올리는 가정들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1/4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메트...
10-17
[캐나다] 온주교통장관, “트럭운전 자격증 발급, 엄정관…
최근 논란이 된 자격 미달 트럭 운전자 문제와 관련, 스티븐 델 듀카 온주교통부장관이 적극적이고도 신속한 개선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현재 자격 미달 트럭 운전자들을 적합한 테스트도 없이 최고 3만6천 kg에 달하는 화물을 실은 트랙터-트레일러를 몰고 그대로 도로를 달리...
10-17
[캐나다] 역대 최저 금리 덕에 모기지 상환속도 ‘빨라졌…
국내 주택 소유주들의 모기지 상환속도가 빨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CIBC은행의 보고서는 국내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110억불을 추가상환해 부채 상환률이 연방 중앙은행의 공식발표 6.3%보다 1%높은 7.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0-50%의 모기...
10-17
[캐나다] [토론토 시장선거] 존 토리, 이대로만 가면 …
39%대 지지도 확보포드 33%--초우 23%토론토시장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간 지지율 변동에 대한 사회 각 계층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03년 토론토시장선거에 도전, 데이빗 밀러에게 당선을 빼앗기며 고배의 잔을 마셨던 존 토리 후보, 가난한 이민1세대...
10-17
[캐나다] 교육청 이사들, 감사용 제출 서류 변경 의혹
자체 감사 신빙성 위협무분별한 비용 낭비로 문제가 된 토론토교육청 이사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교육청 상위 관계자와 이사들간에 비용 내역에 관한 보고 서류와 관련해 부당히 개입하고 변경한 일들이 밝혀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토론토교육청의 자체적인 정보공...
10-17
[캐나다] 토론토시장선거, 사전투표율 사상 초유의 열기
토론토 유권자들이 토론토시장선거에 대한 사상 초유의 관심과 열의를 보이고 있다.사전투표가 시작된 첫날인 14일, 투표에 참여한 토론토 유권자 수는 2만8천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토론토시장선거 당시 6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참여자 수가...
10-17
[밴쿠버] 메트로타운 5개 타워 건축 2단계 돌입, 65…
(이지연 기자)오는 11월 15일의 기초 선거에서 다섯 번째 시장 임기에 도전하는 데릭 코리건(Derek Corrigan) 버나비 시장이 선거 운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현 시장으로서의 행보에도 계속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0일(금)에 있었던 기자간담회에...
10-17
[밴쿠버] 버나비 시와 킨더 모르간, 주민 통지문 으로 …
킨더 모르간사의 파이프라인 공사를 반대하고 있는 데릭 코리건(Derrek Corrigan) 버나비 시장(이지연 기자)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둘러 싼 버나비 시와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의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킨더...
10-17
[캐나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에볼라 두려움'에 일회용…
16일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가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항공사 에어캐나다가 승무원들이 비행기 내에서 '일회용 장갑'을 쓸 수 있도록 허락했다.에어캐나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탑승객들로부터 컵 등의 쓰레기를 건네받...
10-17
[밴쿠버] 밴쿠버 오펜하이머 공원 노숙자, 이주 거부
법원은 오펜하이머 공원(Oppenheimer Park) 노숙자들에게 지난 15일(수) 오후 10시까지 이주를 명령했다. 많은 이들이 공원을 떠났지만 일부는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철거 예고 기한이 지난 후 경찰과 노숙자 간 긴장이 감돌았으나 물리적 충돌은...
10-16
[밴쿠버] 밴쿠버 오펜하이머 공원 노숙자, 이주 거부
법원은 오펜하이머 공원(Oppenheimer Park) 노숙자들에게 지난 15일(수) 오후 10시까지 이주를 명령했다. 많은 이들이 공원을 떠났지만 일부는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철거 예고 기한이 지난 후 경찰과 노숙자 간 긴장이 감돌았으나 물리적 충돌은...
10-16
[밴쿠버] BC 주의 중국계와 인도계, 4/5가 인종차별…
가장 흔한 차별은 편견사교 대상 제외되거나 물리적 폭력 겪기도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 사가 BC 주의 중국계와 인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경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5명 중 4명이 “차별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차별의 종류로는 ...
10-16
[밴쿠버] BC 주의 중국계와 인도계, 4/5가 인종차별…
가장 흔한 차별은 편견사교 대상 제외되거나 물리적 폭력 겪기도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 사가 BC 주의 중국계와 인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경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5명 중 4명이 “차별을 겪었다”고 답했으며, 차별의 종류로는 ...
10-16
[밴쿠버] BC 화재안전부 웹사이트 해킹, 1만 5천여 …
주정부, 신용 보호 서비스 제공 위해 피해자들 접촉 중지난 9월 BC 주정부의 화재안전부(Wildfire Management Branch)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1만 5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되었다. 주정부 측은 “9월 24일 해당 웹사이트의 ...
10-16
[밴쿠버] 파업 몸살 앓은 포트, 면허 시스템 전면 재점…
"트럭 운전사들의 업무량 및 임금 문제, 공급 과열이 원인"올 봄, 트럭 운전사들의 대대적인 파업으로 큰 몸살을 앓았던 포트 메트로(Port Metro Vancouver)가 포트에 출입할 수 있는 트럭 차량의 면허 발급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파...
10-16
[밴쿠버] 파업 몸살 앓은 포트, 면허 시스템 전면 재점…
"트럭 운전사들의 업무량 및 임금 문제, 공급 과열이 원인"올 봄, 트럭 운전사들의 대대적인 파업으로 큰 몸살을 앓았던 포트 메트로(Port Metro Vancouver)가 포트에 출입할 수 있는 트럭 차량의 면허 발급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기로 결정했다. 파...
10-16
[밴쿠버] 크라우드펀딩, 기초선거 통해 BC주 정치계 첫…
선거청, "선거법 준수 여부 확인 위해 해당 웹사이트 감시 불가피"BC주의 지자체 대표들을 선출하는 기초 선거를 한 달 앞 둔 가운데, BC 선거청(Elections BC)이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웹사이트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행하기로 했다. ...
10-16
[밴쿠버] 크라우드펀딩, 기초선거 통해 BC주 정치계 첫…
선거청, "선거법 준수 여부 확인 위해 해당 웹사이트 감시 불가피"BC주의 지자체 대표들을 선출하는 기초 선거를 한 달 앞 둔 가운데, BC 선거청(Elections BC)이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웹사이트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행하기로 했다. ...
10-16
[교육] 부모님이 만들어준 옷 입고 무대에 서니 꿈 이…
원주 아동극 축제 어린이 뮤지컬 배우 인터뷰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 정윤서양(사진 위). 원주 아동극 페스티벌 개막작 ‘옐로 스쿨’에서 진희 역을 맡았다. 아래 사진은 공연 장면.문화의 향기가 꽃피는 가을의 문턱, 단풍으로 유명한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제3회 원주 ...
10-16
[교육] [학생기자 리포트] 경주에 숨겨진 비밀
선덕여왕릉의 비밀은 뭘까숫자로 풀어낸 경주 여행얼마 전 경주에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유명한 문화재와 유적지를 살펴보면서 재미있는 경주의 비밀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안압지와 소나무 숲속에 위치한 선덕여왕의 무덤 속에는 숫자와 관련된 비밀이 어떻...
10-16
[교육] 은어·비속어 빼고 나니 친구에게 말 걸기도 힘…
한글날 특집 - 10대들의 언어문화 진단도전, 바르고 고운 말 쓰기 24시간 소중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이색 실험을 준비했습니다. 24시간 동안 바르고 고운 말만 사용하는 실험입니다.욕은 물론이고 은어·비속어 사용도 금지했어요. 또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라인...
10-16
[교육] [수업의 신] "학생이 원하는 걸 줘라, 그게…
로웬 셀톤군과 강희영양이 호주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소중 독자들은 이번 주 어떤 추억을 쌓았나요? 학생기자 리포트에서는 매주 전국의 소중 독자들이 취재한 재미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우리 학교만의 독특한 행사부터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 후기까지 주제는...
10-16
[교육] [전교 1등의 책상] 서울외고 2학년 최현진군
자느냐 마느냐, 오늘 외울 단어에 달렸다   초3부터 부모와 따로 살아 자기관리철저 학습 목표량 꼭 지켜, 단어 300개 외우기도 중학교 때 영어 170등에서 1등급으로 상승   가족 사진이 놓여있는 최현진군...
10-16
[캐나다] 네팔, 산사태로 캐나다인 3명 포함 외국 등반…
15일 발생한 네팔의 산악 북쪽에 눈사태로 캐나다 인을 포함한 12명의 외국인 등반객이 실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군인들이 현장에 급파되어 실종자와 사망자 구조에 나섰다.네팔 북부의 히말라야 산지에서 15일 산사태와 눈보라로 외국 등반객 등 12명이 사망했다고...
10-16
게시물 검색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