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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동시다발 총격…계획 된 ‘테러 가능성’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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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한 무장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나, 괴한의 총격으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방호원 등 다른 2명이 부상했다. 

캐나다 정부가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하위에서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라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테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현지 뉴스들은 전했다. 

이틀 전 캐나다 군인 2명이 퀘벡에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동조하는 남자의 차량에 치여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부상당한 사고가 있은 후 계속된 테러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총격이 국립전쟁기념관과 의회, 쇼핑몰인 리도센터몰 등 3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장괴한은 먼저 전쟁기념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군인에게 총을 쏜 뒤 의회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총소리가 이어졌다.

AP 등 외신들은 캐나다 경찰을 인용해 이날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에 침입, 오전 10시쯤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괴한은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왔으나,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캐나다 CBC방송은 그가 의사당 건물 안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의사당 안에 스티븐 하퍼 총리와 여야 의원 3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총리실은 하퍼 총리는 의사당을 빠져나왔으며, 무사하다고 밝혔다. 

카일 시벡 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회의를 하는데 팔러먼트 힐 중심부에서 총성이 울렸다. 나는 집무실 안에 있고, 안전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팔러먼트 힐’과 국립전쟁기념관 외에 쇼핑몰 ‘리도 센터’ 인근에서도 총격이 있었다. 

세 곳은 모두 오타와 도심에 있으며, 서로 수백m 떨어진 거리다. 경찰은 사살된 범인 외에도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캐나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발표를 통해 “경찰이 여러 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다 총격을 받은 경비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3명이 후송됐으나 다른 2명은 안정된 상태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제이슨 케니 장관은 사망한 경비병에 애도를 표하고 “캐나다는 공포에 떨지도, 위협에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오타와 중심부 시민들에게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무장괴한이 2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동조세력과 관련자를 찾기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타와 주요 도심 대부분이 폐쇄된 상태다. 

이날 총격은 한 테러 용의자가 캐나다 퀘벡에서 승용차로 캐나다 군인 2명을 들이받아 이중 한 명이 사망한 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갖고 전날 국내 테러등급을 상향시켰다. 

미국도 이날 총격 후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와 연방수사국(FBI)은 총격 사건 발생 후 곧바로 경계 태세를 발동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현지 미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고 캐나다도 워싱턴DC의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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