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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가방 운반비 부과 예정인 에어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수하물 부피 확인 절차 시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 업데이트 14-10-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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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오는 11월 2일부터 일부 이코노미석 승객들에게 25달러의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할 예정인 항공사 에어 캐나다(Air Canada)가 토론토의 피어슨 공항(Pearson Airport)에서 기내 수하물 부피 확인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가방 운반비를 아끼기 위해 가능한 많은 짐을 기내에 들고 탑승하려는 승객들이 많아질 것을 대비하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탈 가방이 에어 캐나다가 정한 21.5 인치의 높이와 9인치의 너비를 넘지 않는지 특별히 마련된 기구를 통해 확인받게 됩니다. 

이 기구 안에 들어가지 않는 가방들은 기내에서 소지할 수 없으며 화물칸으로 옮겨집니다.

에어 캐나다의 피터 피츠패트릭(Peter Fitzpatrick) 대변인은 “규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피어슨 공항에서 시험삼아 시행되는 것이고, 다른 공항에서 같은 절차를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수하물 부피 확인 절차를 거치며 화들짝 놀란 여행객들 중에는 토론토를 방문한 후 밴쿠버로 돌아오려던 제인 펄랜드(Jane Ferland) 씨도 있었습니다. 

그가 소지한 소형 여행 가방이 에어 캐나다 사의 규정보다 1인치 넓은 10인치의 너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향할 때만 해도 아무 문제없이 이 가방을 들고 기내에 탑승했다는 펄랜드 씨는 가방에 달린 ‘정식 규격 기내 가방(Official  Carry-On)’이라는 표시를 들어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표시 아래에는 ‘항공사마다 규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하라’는 당부가 함께 적혀있었습니다. 이 당부데로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젯(WestJet), 그리고 포터(Porter Airlines) 등의 캐나다 항공사들의 수하물 규격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자세한 내용은 각 항공사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펄랜드 씨는 “아직 여행 가방 운반비가 부과되기 전이라 예정에 없던 25 달러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굳이 뒤늦게 가방을 화물칸으로 옮기기보다는 ‘다음 부터는 더 작은 가방을 들고 여행해야 한다’는 경고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갑작스럽게 30분이 더 소요되면서 자칫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피어슨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을 전달받은 언론사 CBC는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여행 가방 판매처들을 찾아 에어 캐나다를 비롯한 항공사들의 규격에 맞는 제품들만을 판매하고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언뜻 보기에 적당해 보이는 크기의 가방들 중 상당수가 에어 캐나다나 웨스트젯의 규격보다 높이가 더 높았습니다.

가방 등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마이클 워윅(Michael Warwick) 씨는 “최근 각 항공사의 수하물 규격을 정리한 서류를 만들어 여행 가방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규격보다 큰 가방을 구입해 억울해지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행 가방을 취급하는 소매상 중 가방 담당 직원이 없는 곳도 많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에어 캐나다보다 몇 일 빠르게 여행 가방 운반비를 부과할 예정인 웨스트젯 사의 브리 오글리(Brie Ogle)는 “모든 승객들이 규격을 넘지 않는 가방 만을 기내에서 소지하도록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하다”며 “이는 승객들의 공평한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에어 캐나다와 같은 “가방 부피 확인 절차를 시행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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